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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학원 초중고 기독교사 연합예배
영훈학원의 세 학교
영훈학원에는 세 학교가 있다. 영훈초등학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사립초등학교로 열린교육, 이머전 교육 등을 하는 학교다. 이 학교의 학비는 대학 등록금 정도가 된다. 영훈국제중학교는 우리나라에서 네 개, 서울에는 대원과 영훈 두 개 밖에 없다. 반면에 영훈고등학교는 일반 학교다. 그래서 영훈초등과 국제중의 학생들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모이지만, 고등학교는 서울 강북 지역에 사는 힘든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영훈학원에 소속된 학교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테두리 안에 50여 년을 보낸 영훈학원 소속 교사라면, 서로 어느 정도는 알고 지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영훈초중고의 교사들은 서로 잘 알지 못했다. 학교 관리자들도 ‘우리가 하나’라는 한가족 의식을 잘 심어두지 못했던 것같다. 그런 분위기에서 각 학교의 교사들 스스로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에는 한계점도 있었다. 그래서 관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시고
오륜교회가 영훈학원을 인수한 후, 가장 먼저 원했던 것은 신우회 교사들이 2월 12일 오륜교회 금요심야 때 와서 특송을 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 특송을 위해서 영훈초중고의 기독교사들이 2월 4일에 영훈센터에 모였다. 그 때의 흥분과 감격, 감동을 선생님들은 지속적으로 나누었다. 50년 역사 속에 교회를 나가는 영훈학원의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나는 기도의 동역자들과 함께 영훈학원의 초중고 교사들의 연합과 영훈학원의 완전 복음화, 그리고 영훈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며 십수 년을 왔다. 하나님께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모든 것에 응답을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오륜교회를 통해 영훈학원을 복음으로 접수하시고 기독교 학교로의 비전을 선포토록 하셨다. 뿐만 아니라 영훈오륜교회가 3월 27일에 영훈학교 소강당에서 시작되었으며, 이제 영훈초중고 교사들의 연합 예배가 매월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고 계셨고, 또 계속 응답하실 것이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탓하지 않고 여러 문제 상황을 기도 제목으로 올려놓고 그저 눈물로 기도하며 움직일 뿐이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지속적으로 목도하게 될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영훈학원 초중고 교사 연합예배
영훈학원 초중고 교사 연합 첫 예배를 3월 31일, 목요일 저녁 5시로 정했다. 그리고 장소는 영훈센터로 했다. 각 학교 선생님들 가운데 초등학교 진정권 선생님, 국제중학교 박진영 선생님이 참여 선생님들을 파악하고 연락을 취하느라 수고를 많이 하셨다.
그리고 역사적인 날, 영훈학원 소속 초등, 국제중, 고등학교의 기독교사들이 한 자리에 기쁨으로 모였다. 모인 분은 모두 35명이었다. 이 가운데 영훈학원 이사장이신 장로님과 상임이사인 권사님, 그리고 국장인 집사님도 참여하셨다. 초등과 국제중학교의 교장 선생님도 참여하셨다.
예배의 순서는 간단했다.
내가 찬양을 인도하며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영훈오륜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박경철 목사님이 사도행전 16:19-26을 본문으로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이어서 몇 가지의 기도 제목으로 합심하여 기도하고, 이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순서로 나와서 선생님들이 자기 소개를 하도록 했다.
서로의 얼굴을 보고, 과목이 무엇인지 알고, 또 짤막하지만 간단한 간증과 고백도 들으면서 하나님 안에서의 평강을 누릴 수 있었다. 처음으로 맛보는 주님께서 주시는 희열이었다.
관리자들을 붙잡고 기도하며
이사장 장로님도, 상임이사 권사님도, 각 학교 교장님들도 나와서 한 말씀씩 하도록 인도했다. 그리고 준비해 간 성구서표를 한 장씩 뽑아 발표를 부탁했다.
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인사가 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다음 순서는 우리 이사장님, 이사님, 국장님과 각 교장 선생님들 모두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약간 의아한 눈빛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었다. 이분들을 축복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그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지금 이 시간, 마지막 기도는 이 앞에 나와 계신 어른들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 학교가 매우 어려웠을 때 오셔서 상황 파악하고 업무에도 힘드실텐데,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장로님이신 이사장님과 권사님이신 이사님, 국장님, 그리고 각 학교에서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교장, 교감님들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이 학교 관리를 잘 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쓰임 받으시기를 바라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사장, 이사, 국장, 교장님들은 모두 원을 그려 서고,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이 이 분들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팔을 붙잡고 기도했다. 하나님의 축복이 더하시길, 우리 학교를 영적으로 잘 세워가시길, 그 도구가 되시길 기도했다.
영훈초중고의 선생님들과 동그랗게 서서 손을 잡고 있는 영훈학원의 관리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속에 소리 높여 기도하였다.
섬김의 본을 보이는 교사로
하나님께서는 첫 연합 교사 예배를 통해 우리 영훈학원의 교사들을 하나로 묶어 가고 있었다.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영훈학원의 선생님들을 낮은 자세로 잘 섬기고, 이 시대 하나님의 쓰임 받는 교사로 영훈학원의 모든 교사들이 온전히 서길 소망하고 있었다. 이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큰 감동과 눈물, 은혜를 계속해서 더하고 계셨다.
예배 후에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를 부르며 서로를 축복하였다. 그리고 기념 사진 촬영 후에 학교 앞 음식점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 첫예배 후의 첫 식사는 영훈학원 이사장 장로님께서 감당하셨다.
이제 두 번째 예배는 4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예배가 다른 믿지 않는 교사들과의 분리가 아닌 영훈학원의 믿음의 초석을 다지고, 예수그리스도처럼 섬김의 본을 보이는 영적인 교사들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할렐루야! 아멘.
이 글을 읽으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영훈학원의 기독교사들이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실질적인 기독교학교로 영훈학원을 세워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우리 영훈학원의 기독교사가 되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영훈학원은 기독교학교입니다.”
“영훈학원은 하나님의 학교입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16년 4월 6일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립니다.
(010-6264-5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