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자비공덕회와 네팔 학교와의 인연/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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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0. 27. 자비공덕회. 네팔 칸첸중가 버드리칼리 학교에서-
한국과 네팔과 무슨 인연이 있기에 이토록 먼 나라까지 와서 후원을 하는 것일까?
인연이라는 것은 그 어떤 힘으로도 불가능한 것이며 전생에 깊고 깊은 억겁의
인연이 있었기에 이런 연줄이 닿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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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리칼리 후원회 학생들과 교사들-
후원회명 ‘자비공덕회’는 강북구 수유리에 위치한 신도 15명인 아주 자그마한
향운사라는 사찰이다. 자비공덕회는 향운사의 명조스님과 지상스님 두 비구니 스님과
불자 8명으로 2009년 5월에 창립, 2010년부터 네팔의 칸첸중가 오지인 버드러칼리
학교 10명 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해주면서 희망의 씨앗을 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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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명조스님/오른쪽-지상스님<최오균님 블로그에서 퍼옴>_
12년 넘게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명조스님께서 신도들의 시줏돈을 축내고 있을 수만
없다고 판단하여서 지상스님과 불자 8명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비공덕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이다. 명조스님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들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자신이나 잘 보살필 일이지 다른 사람들까지도
챙기느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어렵고 힘들수록 행하는 것이 부처님 말씀대로
사는 길이라고 하였다. 12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병간호를 하며 부처님 불법을
전하는 지상스님 역시 당연히 부처님 제자로서 하는 일이라며 단박에 찬성을 하여
자비공덕회 일에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일을 무척 많이 하고 계신다.
동학사 도반인 명조스님과 지상스님과의 인연은 30년이다.
지상스님이 호주 유학을 다녀 온 뒤, 절친한 명조스님께서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처님 자비행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 일로 인해 네팔 오지의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자비공덕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가 되었으며 지상스님 또한, 평소 부처님 법을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포교하는 것이 부처님의 제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기도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부처님이 태어 난 네팔과 인연이 된 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팔학생들에게 후원을 하게 된 동기는 최오균님(찰나거사)의 부인이 심장이식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두 비구니스님을 만났다. 찰나거사님으로부터 네팔인
시토울라씨를 알게 되었고, 시토울라씨가 네팔의 오지인 버드러칼리 출신으로
돈이 없어 공부는 물론 굶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한국이 아닌 부처님 태어나신 나라
네팔로 정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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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균(찰나거사님)과 부인-
![기사 관련 사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jsfile.ohmynews.com%2FSTD_IMG_FILE%2F2014%2F1209%2FIE001780324_STD.JPG)
- 2014. 10. 28. 장학금과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는 지상스님, 시토울라님-
12년 전, 6개월 시한부 삶을 받은 명조스님은 서울 아산병원 심장 센터에
심장이식 등록을 해놓은 상태이다. 지상스님의 지극한 자비의 간호와
명조스님의 기도와 부처님의 가피로 12년 째 생명을 이어오고 있다.
하루 속히 장기를 기증할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다.
작고 아담한 토담 절집, 향운사!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마음의 발로로 향기가 나는 사찰이다.
네팔의 학생 100명에게 12년 간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약속을 지키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0073D548A798E18) 더먹에서 네팔 3군데 학교 행사를 끝내고 버스에 오르니 잠이 쏟아졌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으스스 추웠다. 다리에 쥐가 몇 번이나 나서 깨어났다.
지인 의사 오현애선생님과 남대문에서 식당을 하는 김선자사장님이 전기방석을 사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코드를 넣고 빼는 일이 힘들었지만 다행히 전기코드선이 맞았다.
* 자비공덕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리온님들 작품 房'-찰나거사님(최오균)의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최오균님은 오마이뉴스 기자, 여행작가로서 많은 수상을 하셨습니다.
블로그 '아내와 함께 떠난 세계일주'에서 많은 귀한 글들과 사진을 올려 놓으셔서
앉아서 재밌는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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