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정사를 대표하는 거대한 불두상
1999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국의 사찰 1만 천개 중에서
학계와 각계인사들의 의견을 들어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과 명찰로
6개의 사찰을 선정하였다.
그 사찰은 해인사(가야), 통도사(양산), 송광사(순천),
불국사(경주), 봉암사(안동), 와우정사(용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들 사찰에 대해 세계각국에 영어, 중국어, 일어로써 소개 책자를 발행하여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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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와우정사가
지명도가 매우 높은 화엄사(구례), 법주사(속리산),
구룡사(치악산), 상원사(오대산), 월정사(오대산), 부석사(영주), 내소사(내변산) 등을 제치고 6대사찰로 선정된 것에 대하여
불교에 문외한인 필자는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였으나
막상 이 사찰을 직접 방문하여 보니
그럴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
와우정사(臥牛精舍)는 경기도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해발 304m)의
48개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 쳐진곳에 위치한 사찰로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 (속명 김해근)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사찰이며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으로 3천여 점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거대한 불두상(佛頭像)이다.
높이가 8m에 이르는 불두는 석축 위에 올려져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중생들을 자비롭게 맞이하고 있다.
불두상 앞 연못 가장자리에도 많은 불상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 앞에는 버섯모양의 지붕을 한 전통음식점이 있는데
사찰의 전경과 잘 어울린다.
와우정사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조계종이 아니라 열반종이어서 그런지
사찰의 주전각인 대웅보전도 없다.
그 대신 입구에는 종무소와 불교대학
그리고 세계의 불상을 모신 건물이 있다.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불상이 진열되어 있는 곳이다.
세계만불전은 세계각국에서 고승 대덕스님과 각국의 정부의 대표님 및
불교도들이 보내주신 세계 각국의 불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도 CCTV가 있다는 안내만 있을 뿐
아무도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
신앙인(방문자)의 양심을 믿는 모양이다.
위로 오르는 길목의 왼쪽에는
여러 기의 큰 석탑이 설치되어 있는데 매우 정교하다.
이 통일의 탑은 세계각국의 불교성지와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히말라야산과 북극, 독일베를린 장벽, 전세계에서 세계각국고승과 각국의 외교관, 그리고 언론인과 세계각국 불교신도들이 돌을 가져와서
한층 한층 쌓아 올린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건립한 돌탑이다.
세계최대의 미륵반가사유상은
청동으로 조성된 6m의 명상하는 형태의 불상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화랑도의 호국불교정신을 이여주고자
호국정신의 교육을 위하여 조성하였다.
장육존상 오존불(다섯분의 부처님)은
인도에서 가져온 8만 5천근의 황동으로 조성된 것이다.
황금의 종(통일의종)은 황금과 동과 주석으로 된 세계 황금범종으로서
서울올림픽개회식에 타종한 것이다.
삼성각 아래에 조성되어 있는 돌탑이다.
호제비꽃도 계단 밑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대각전 앞의 코끼리 상이 살아 있는 듯 하다.
코끼리상 위의 천정그림이 서양의 천정화를 연상케 한다.
돌을 파서 불상을 새긴 수백개의 조각이 진열중에 있다.
1998년 4월 8일 봉안식을 봉행한 약사여래부처님은
화강암으로 조성한 것으로 인류중생의 고통과 질병을 치유하시는
부처님으로서 이 사바세계에서 고통받는 오늘의 우리에게
큰 복덕을 베풀어 줄 것이다.
큰 불상 옆에는 아름다운 나리꽃이 피기 시작한다.
누워 계신 부처님상은 세계 최대의 목불상으로
영국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벽에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실제로 열반전에 모셔져 있는 누워 계신 부처님은
인도네시아 향나무로 조성한 것으로
필자의 카메라
(28-135mm)로는 그 상을 다 담을 수가 없어
부득이 두 개로 분리하여 촬영하였다.
열반전앞에서 바라본 돌탑의 모습이 꼭 마이산 탑사의 경내를 보는 듯하다.
사찰을 둘러 본 후 해우소(화장실)로 가는 데
누렁이 한 마리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가까이 접근해도 누렁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지만 그들은 자신을 해꼬지 하지 않음을
이놈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한 쪽에 서 있는 표석
(대한불교 열반종, 연화산 와우정사)을 카메라에 담았다.
와우정사는
조성된지 40년이 채 안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6대 사찰의 하나로 선정된 것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귀중한 불교유적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필자도 마찬가지임) 누구든지 한 나절 시간을 내어
와우정사를 둘러볼 경우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07. 4. 28)
첫댓글 -()()__감사합니다...
사진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_()()()_
한번 가보고십은 사찰이군요 감사함니다()()()
아름답고,웅장하고, 너무,너무 감상 잘 하고갑니다. 오늘하루 좋을 날 되세요
기회가되면 방문하고싶네요. 잘 보습니다.^^
참배 했는데 새롭군요 나무지장보살 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