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 시즌 프리미어 리그 돌풍인 리즈 유나이티드는 00/01시즌 리그 4위로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리버풀에게 빼앗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만약 해리 키웰이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출전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것은 바로 등번호 10번의 핸섬한 청년 해리 키웰이 현 리즈의 중심이며 게임메이커이기 때문이다. 이 키만 크고 약해 보이는 호주출신의 선수의 무서움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해리 키웰은 오베르마스,긱스등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왼쪽 윙어라는 평가를 받지만 미들라인의 어느 위치에서나 플레이가 가능하고 포워드로 뛰어도 될 만큼 득점력도 높다.
그는 개인기와 스피드 바탕의 플레이를 하는데 순간 돌파력뿐 아니라 드리블시 점점 더 가속도가 붙는 스타일이니 스피드는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거기에 왼쪽에서 올리는 크로스 패스는 가히 베컴에 견줄 정도로 뛰어나니 이 어찌 놀라운 선수가 아닌가!
아쉽다면 경기가 막힐 때 게임메이커로서 드리블 시간이 길어지고 심판에게 어필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점인데 이는 아직 그의 능력만큼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가 부족하다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오베르마스,긱스만큼의 노련미와 경기 시야도 갖추리라 평가를 받고 있으니 그는 엄청난 유망주임에는 틀림없다.
리즈의 구단주인 피터(Peter Risdale)는 그는 5000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 평가하면서 이탈리아 명문 팀으로부터 꾸준히 오는 러브콜을 다 거부하면서 키웰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데 언제까지 그를 보유하고 있냐의 문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리즈의 상승세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까지 이어지는 데 가장 큰 문제이므로 키웰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가르쳐 준다.
호주 시드니의 스미스필드에서 1978년 9월 22일 태어난 해리 키웰은 어린 나이부터 항상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그의 축구를 하기를 꿈꿔왔다고 한다.
그는 스미스필드 공립 학교에 다니면서 뛰어난 그의 축구센스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1989년 그는 그 학교 축구팀의 주장이 되었다. 그는 이 후 웨스트필드 체육학교에 진학하였고 이 시절 그의 감독은 해리는 단지 12살의 나이로 팀을 통하여 자신의 뜻대로 경기를 이끌 수 있었으며 득점도 올릴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15살의 나이에 해리는 웨일즈 축구협회를 통하여 장학금을 받으면서 4주 동안 영국에서 축구를 배우게 되는데 이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는 키웰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를 연습에 참가시킨다. 그리고 그들은 그의 플레이에 반하게 된다. 그래서 16살 때 해리는 가족과 고향을 떠나 영국에서 생활하게 된다.
95/96시즌 17세의 나이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한 해리 키웰은 1997년 12월 엄청난 사건을 만든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의 우루과이 전에서 그는 그의 왼발의 파괴력을 폭발시킨 것이다.
이런 활약으로 그는 리즈의 주전으로 도약했고 97/98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97/98 시즌 리즈 올해의 선수인 지미 하셀바잉크와 콤비를 이루며 그는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을 완전하게 끝마쳤을 뿐 아니라 그의 골은 리즈가 UEFA컵에 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리 키웰은 호주의 다른 선수들이 받쳐준다면 나이로 보아선 적어도 2번 이상 월드컵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 노력할 나이에 그는 프리미어의 스타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능력은 계속 빛을 발하면서 99/00 시즌 리즈의 올해 선수가 되었고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였지만 00/01 시즌에도 그는 그의 왼발을 무기삼아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는 초반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달리 이젠 팀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어줍잖은 테크닉의 발전보다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과 골에 대한 집념 등이 더욱 더 강인해지고 있다.
물론 그의 개인기나 스피드 그리고 경기 조율 능력은 이미 인정받아서 리즈의 올리어리 감독은 그가 컨디션이 100%라면 그를 프랑스의 지단이나 아주리의 토티처럼 중앙 공격형 미들로 이용하고픈 뜻을 밝힌 적이 있다.
이는 그의 능력을 왼쪽에만 치우치게 하지 않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극대화시키고자 함이다.
즉, 올리어리 감독의 감독은 아직 해리 키웰이란 선수의 능력이 100%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