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품. 여덟 게송 - 1. 감각 욕망 경[Kāmasutta] (*1)
『숫따니빠따』, 제4품 ‘여덟 게송(Aṭṭhaka-Vagga)’ 중의
1. 감각 욕망 경
1. [세존] “감각적 쾌락을 원할 때에 그 감각적 쾌락의 욕구가 이루어지면, 갖고자 하는 것을 얻어서 그 사람은 참으로 기뻐합니다.
2. 감각적 쾌락의 길에 들어서 욕망이 생겨난 사람에게 만일 감각적 쾌락이 충족되지 못하면,
그는 화살에 맞은 자처럼 괴로워합니다.
3. 발로 뱀의 머리를 밟지 않듯, 감각적 쾌락을 위한 욕망을 피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사띠를 확립하고, 이러한 애착(갈애)을 뛰어넘습니다.
4. 농토나 대지나 황금, 황소나 말, 노비나 하인, 부녀나 친척, 그 밖에 사람이 탐내는 다양한 감각적 쾌락을 위한 욕망의 대상이 있습니다.
5. 나약한 것들이(*2) 사람을 이기고, 재난이(*3) 사람을 짓밟습니다. 그러므로 파손된 배에 물이 스며들 듯, 괴로움이(*4) 그를 따릅니다.
6. 그래서 사람은 항상 사띠를 확립하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피하고, 그것들을 버리고, 배에 스며든 물을 퍼내 피안에 도달하듯, 거센 물결을 건너야 합니다.
주해
(*1) 이 경은 여덟시의 품에 소속되어있다. 이품의 이름은 다른 빠알리 경전에도 등장한다.
그리고 독립된 경전으로 고대 인도에서 많이 애송되었던 경전이다. 이 제4품의 경은 모두 16개의 경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다음의 피안가는 길의 품도 16학인과의 대화로 구성되어있다.
이경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사왓티에 계실 때 사리뿟따를 비롯한 많은 비구들에게 둘러싸여 탁발하러 나갔다가 한 바라문이 아찌라밧띠 강 언덕의 나무를 베고 옥수수 밭을 가는 것을 보고 먼저 ‘바라문이여, 무엇을 합니까?’ 라고 말을 건넸고 그 밭에서 일하는 그 바라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고귀한 가문의 수행자 고따마가 나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고 대단히 기뻐하여 믿음을 낸 바라문은 ‘고따마여, 밭을 갑니다. 옥수수를 파종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제자들도 인사말을 건넸고 부처님과 제자들의 호의에 기뻐한 그 바라문은 옥수수를 수확하면 부처님과 비구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옥수수가 익기 전에 심한 비바람이 몰아쳐서 강이 넘치고 홍수가 져서 옥수수가 모두 떠내려갔다.
부처님은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그 바라문을 찾아가서 그를 위로하며 이 경을 설했다. 이 경을 설하자 그 바라문은 수다원이 되었다.
주해(*2) ‘번뇌(낄레사)’를 의미한다.
주해(*3) 사자 등을 눈으로 보는 위험과 몸의 악행 등을 눈으로 볼 수 없는 위험을 말한다.
주해(*4) 생로병사의 고뇌를 말한다.
출처:
https://cafe.daum.net/vipassanacenter/42rb/1075
전재성 역주, 쿳다까 니까야 (小部阿含)
『숫타니파타』,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391-393쪽.
일부용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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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품 ‘여덟 게송(Aṭṭhaka-Vagga)’의 16 경은 다음과 같다.
1. 감각 욕망 경
2. 동굴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 https://cafe.daum.net/satisamadhi/8fL2/585
3. 사악한 생각의 여덟 게송의 경
4. 청정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
5. 최상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
6. 늙음의 경
7. 띳싸 멧떼이야의 경
8. 빠쑤라에 대한 설법의 경
9. 마간다에 대한 설법의 경
10. 죽기 전에의 경
11. 투쟁과 논쟁의 경
12. 작은 전열의 경
13. 큰 전열의 경
14. 서두름의 경 https://cafe.daum.net/satisamadhi/4vdS/2074
15. 폭력을 휘두르는 자의 경
16. 사리뿟따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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