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Agave potatorum)
용설란(Agave) 종류는 줄기가 서지 않는데 미니 용설난인 뇌신(Agave potatorum)을 오래 길렀더니 줄기가 섯고 손이 닿지 않는 벽 쪽에 있어서 돌려놓기를 못했는데도 새끼들이 단체로 나오니까 자랄 공간을 마련해 주느라고 해가 비치는 반대 방향으로 몸체를 기울입니다. 그동안 새끼를 많이 쳐서 분갈이 때 많이 분양해 줬는데 놓인 자리가 멀어서 몇 년째 분갈이를 못 해 줬는데 꽃이 필려나..... 해굽성으로 따지면 응당 앞으로 기울여야 하는데 자식 사랑은 동,식물이 꼭 같은가 봄니다. 비교적 오랜 경험에서 얻은 사실 중 하나는 식물 앞에서 밉다거나 싫다는 말을 하면 그 것은 꼭 비실비실하다가 죽슴니다. 아마 손길이 덜 가는 것이 주 원인 이겠지만 원예전문 농장엘 가면 이쁘다 소리만 하지 식물이 듣는다고 절대로 밉다 소리를 안 하고 음악까지 틀어 주는 것을 흔히 봄니다. 회원 여러분 그저 “이쁘다”고만 말하세요.
칠복수
칠복수(Echeveria secunda)가 꽃이 피고 지더니 이 것도 새촉이 단체로 나오니까 슬그머니 드러누워서(?) 자랄 공간을 만들어 주네요. 칠복수를 황토 토분에 오래 길렀드니 토분이 습기를 먹으니까 칠복수 가지가 착생 뿌리를 내려서 화분 전체에 붙어 칠복수탑(?)이 됐는데 하도 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깨서 나누어 주고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두 촉을 길렀는데 이것도 이제 나이가 먹었네요. 이 것을 보면 저도 매 한 가지다하는 생각이 듬니다.
벨루스와 라우이 잎 꽂이
벨루스(Echeveria bellus)
여린 뿌리가 공중에 있어서 다음 물줄때까지 견디지 못 하고 말라버리기애 티스픈으로 흙을 살짝 덮어 주었슴니다.
라우이(Echeveria laui)
좋아하는 라우이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겨우 잎 하나 얻어다가 이렇게 새촉을 만들었는데 잘 자라서 잎꽂이로 증식을 해볼려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얘가 자라면 저도 그만큼...........
덴섬 종묘
덴섬(Trichodiadema densum)을 씨 뿌려서 올해 4년째 들어가는데 작년부터 한두 개 꽃이 피더니 올해는 대부분이 꽃대가 붙었슴니다. 씨가 아주 작아 너무 빠글빠글해서 뽑아서 나누어 줬는데 다들 못 길렀슴니다. 덴섬은 동(冬)종이라서 여름에 말리고 겨울에 물을 줘야 하는데 반대로들 했으니...그 후로 여름에는 삐리리 하니까 아무도 안 가져가서 이렇게 화분에 꽉 찼슴니다.
가재발 선인장 종묘
지난겨울에 실내에서 파종한 것인데 강한 것은 벌써 네 마디째가 나오는데 너무 밀식되서 잘 올라오지 못하네요. 교배시켜서 얻은 신품종인데 어떤 빛깔의 꽃이 필지 기대하고 있슴니다. 길게 자란 것은 같이 파종한 교배종 공작선인장 어린묘입니다.
공작선인장 종묘
위의 가재발보다 한해 먼저 파종 한 것인데 원래 공작은 열대성 착생선인장으로 기근이 잘 나오고 늘어져서 걸이(Hanging)형으로 길러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세워서(Stand)기르고 있슴니다. 올해는 거름을 잘해서 내년에 꽃을 보려고 하는데 어떤 빛갈이 나올지 자못 기대가 큼니다. 흰색 부(父)계와 진분홍 부(父)계에 따라 어떻게 틀릴지도 궁금합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게 써서 지루한지도 모르겠구 아는 척을 너무 한게 아닌가? 하는 미안감도 드네요. 다음기회에는 몇가지 선인장,다육식물 들의 발아해서 자라는 모습을 올려 드릴려고 하는데 워낙 고수 회원님들이 많아서 조심스럽네요. 식물 이름도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 들어와 보니까 모르는게 너무 많슴니다. 끝이 없어요.
첫댓글 답변도 고수고 키우시는것도 고수고.. 저 어케하면 부처손님같이 고수가 될랑가...이제 다육이 키우기 시작한 초보인것을.. 부러움 안고가여.. 혹시 분양하실때 있음 저 기억하시구 분양해주시면 안되나여?..
부처손님 꽃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치와 정성으로 따지자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한번쯤 부처손님네 화초들 구경 다 해봤음 하는 바램 간절하네요요.
뇌신 ...역시 세월~~~~얼마의 세월이 지나야 부처손 님처럼 고수가 될지..
뇌신의 모성애에 정말로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로 이쁘다라고만 할께요
부처손님의 화초사진 한장 한장 볼 떼마다 정말 대단한 화초 사랑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부처손님앞에선 감히 화초자랑을 하기가 부끄러울 지경 입니다.그런데 제 손이 근질근질 하네요. 뇌신밑에 있는 낙엽을 떼어주고 싶어서...
용설란 마른 잎은 워낙 질겨서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야 되는데 봄에 분갈이 할 때 자르려고 꾹 참고 있슴니다.
아뇨 지루하지 않았고요.많이 배우고 있답니다.처음 보는 녀석들을 씨뿌려서 키우셨다니..도대체 식물을 키우신지가 얼마나 되셨나요.모든것에서 세월이 느껴 집니다...덴섬 분양 하신다면 한줄기만 얻고 싶네요
^^ 대단하십니다~~또한가지배우고갑니다.세월이흘러도 건드리지말아야지~~~
뇌신 ~~~~~세월의 흔적을 느끼고 갑니다.
세월의흔적들이 잘보이는데요... 볼때마다 입을다물지 못하겠네요..
댁에서 키우시는 모든 화초에서 연륜이 느껴지네요~~부처손님은 고수중에 고수십니다^^**공부 많이하고 갑니다,,
훌륭하세요,,와!~~
부처손님 키우는화초는 모두우량식물이네요 어쩜 그리 잘 키우시는지.. 칠복수 너무예뻐요 ...
뇌신을 보면서 전율이 느껴지네요..고목나무 같아요.파종한 선인장들 넘 귀엽고 이쁘요..분양하실때 뀌뜸좀 해 주세요...많이 배우고 감니다...
대단하네요~~와^*
오호~~다육이의 대가 이시군요, 어쩜 이리도 ...정말 부처님 손 이시군요.
사람이나 식물이나 자식사랑은 대단합니다. 정말 오랜세월이 묻어 나는 그런 작품입니다. 저는 언제쯤 세월의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까요! 여러분 기다려 주실래요......^^&
허걱!~~~~~~~~
뇌신의 아가들 엄마에 품속에 넘 행복해 보이네요 다들 정말 이쁘네요 ㅎ
대단해요 볼때마다 아는것도 많으시구 화초를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시는분 같아요........
공작선인장 업고 오고 싶어요. 정성이 엿보이네요. 부럽당...
덴섬이요 실물도 진짜로 사진처럼 반짝반짝하나요? 요즘 눈에 밟히는데 주로 에케베리아속만 키워서 사진과 다를까봐...칠복수는...원래 잘자라나요? 저도 난장이 한녀석 있는데 몇살이나 먹어야하나...쓰신글 읽다보니 숙연해지기까지 하네요..
덴섬은 꽃도 화려한 핑크로 예쁘고 동종이라 겨울에 자라는 새가시가 반짝반짝하며 뿌리는 괴근이되어 다육중에서 근상분재형으로 기를 수 있는 몇 안되는 품종
역시 입이 떡 벌어지는 다육이들...식물에도 이쁘다이쁘다 맘쓰시는게 손만 아니구 맘도 부처십니다...겸손의 말씀까지요..세월이 느껴지는 걍 식물이 아니구 가족이고 작품인거 같아요~ 다음것도 또 기대해봅니다...
정말 고수분이시네요~ 뇌신 이뻐욯ㅎㅎ 저도 라우이 정말 좋아하는데 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건지....ㅠㅠ
부처손님 대단하십니다 정말 부럽네요 오랜세월 사랑했던 흔적이 넘멋있습니다 덴섬 공작선인장 ... 공부많이 하고 갑니다...**^^**
정성과 세월이 가득 담긴 녀석들과 자세한 님의 설명에 감동했습니다..... .^^
부처손님의 해박한 지식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부처손님의 덴섬보니 저도 키우고 싶어요. 또 근상분재형으로 키울수 있는 다육이라 하니 구입목록에 추가합니다. ^^
역시 고수이십니다. 공작선이장 무성해서 보기 졸아요.
정말 대단하십니다.궁금한게 있는데 공작선인장은 어덯게 파종하나요?
어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조차도 인자하신지... 맞는 말씀같아요. 평소에 왠지 정이 안가는 화분에게 제가 돌보지 않는 것은 아랑곳 않고 그애 탓만 했네요. 참 그리고 벨루스 잎꽂이는 저희집하고 비슷한데 물 자주 주면 안되는거죠?
정말 그런것 같네요~~식물도 생각이 있다니깐요 대단합니다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생명이란 이다지도 고귀한것을
부처손님 덴섬이 동종이면 겨울에 자라고 여름에는 자라지 않나요? 그리고 여름에는 말리고 겨울엔 관수를 어떻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