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은각사를 들러게 되었다.
은각사 올라가는 길에 잘 정돈된 수로와 함께 '철학의길'이라는 오솔길을 만난다.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우가 사색에 잠겨 산보를 즐겼다고 하여 '사색의 길',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고
보존이 되었다고 한다.
철학의 길에 서니 자신도 모르게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화려한 금각사와 달리 은각사는 우선 너무 소박하고 허름한 전각이라
놀라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제된 은각사는 흙과 모래, 자연속에서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다.
산책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불교는 절에 가서 모든 것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일본은 생활불교로 이루어져 절 법당에 들어 가기도 힘들게 되어 있었다.
절의 느낌보다는 정원의 느낌이 더 많고 모래로 이루어진 곳에서 한참을 뭘 의미하는지
뭘 생각하라고 하는지 뭘 느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한참을 쳐다 보았다.
다른 느낌의 은각사
금각사가 금으로 칠해 화려한 반면 은각사는 은으로 덮힌 전각을 만들려고 계획했는데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나무 전각으로 남아 있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 은각사를 빛내는 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마다 다른 모습 다른 색깔을 느끼는 여행이었다.
첫댓글 금각사, 은각사 사진 좀 보여주세요.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자갈이나 모래땅을 소리 내지 않고 내디딛는게 수행의 일부분이라 배웠습니다.
금각사ᆞ은각사
이름이 정겹고 이쁘군요
니시다 키타로우 철학의 길
유명한철학자 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