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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풀어진 신발 끈 매듭짓기]입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예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다면서 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만 오면 회개 기도를 하는지 의문이었다. 그것도 매 주일 거의 비슷한 회개 제목을 갖고 오기에 그들의 기도가 형식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다. 불신자들도 이런 그리스도인들의 회개에 대해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다. 죄짓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무조건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몹시 나약하고 무책임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둘 중 하나로 죄책감을 해결한다. 죄나 잘못을 그냥 무시하거나, 이에 익숙해짐으로써 죄의식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더 끔찍한 죄에 이르게 한다.
죄는 매듭지어야 하는 신발끈과 같다. 신발끈이 풀어진 채 달리는 사람은 끈에 걸려 결국 넘어진다. 죄를 묵인하고 넘어가거나, 부정해서 죄에 익숙해지는 방식으로는 죄 문제를 전혀 해결할 수 없다. 죄는 특성상 반복되면 눈덩이 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죄는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전체를 태워 버리는 불처럼 파괴력을 내뿜는다. 그래서 매일 몸을 씻듯이 영혼도 매일 샤워해야한다.
회개하는 시간은 하나님의 용서의 비누로 우리 영혼이 씻기는 시간이다. 죄 문제가 끊이지 않아 회개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은 하나님 은혜가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위대한 역설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당신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다. 당신이 정말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당장 죄로부터 돌아서라.
류인현 著「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