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 2자 영월 청령포,태백 검룡소,강릉안반데기 마을 구경이야기.
(영월군 청령포까지의 주행경로)
2019.10.1.일 09시24분에 도봉동 아파트를 출발했다.조수석에는 집사람을 태웠다.청령포를 구경하고 어차피 태백시 검룡소까지 구경할 계획이라 차량 내비에는 검룡소 주소를 입력했다.검룡소 주소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산1-1번지였다.먼저 제2중부고속도로(37번)-곤지암.원주간고속도로(52번)-영동고속도로(50번)-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55번)를 타고 달렸다.제천ic에서 제천순환도로-영월군 청령포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2시25분경이었다.서울에서 청령포까지의 주행거리는 189km였다.
(영월 청령포 풍경)
청령포 주차장은 굉장히 넓었다.평일이라서 텅 비어 있었다.주차장 옆에는 단종의 유배지 호송책임자인 금부도사 왕방연이 쓴 시가 바윗돌에 새겨진 시비 모습으로 설치되어 있었다.당시 호송책임을 맡은 금부도사 왕방연의 단종에 대한 인간적 연민이 너무나 잘 표현된 명시 같았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데 없어 냇가에 앉아으니
저 물도 내 안(맘) 같도다 울어 밤길 예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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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도 내 맘 같아 울면서 가는 밤길이 멀기만하다.=독자 입장에서 임의대로 해석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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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대왕 호송책임자 금부도사 왕방연)
*“예놋다”의 말뜻을 사전에서 찾을 수 없어서 독자입장에서 해석한 뜻이 “멀기만하다”라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금부도사 왕방연의 단종에 대한 연민의 정이 담긴 명시)
(이 시를 쓴 사람이 당시의 호송책임자 금부도사 왕방연
임을 명시한 시비의 하부 모습)
매표소를 지나 서강의(청령포를 감싸고 흐르는 강) 강뚝에 서니 묵묵히 흐르는 서강과 청령포 숲이 눈앞에 펼쳐졌다.그리고 서강을 건너는 배는 두 척이 있는데 지금은 한 척만이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이 배를 탔더니 강폭 약 80미터쯤 되는 서강을 금방 실어다 내려주었다. 배에서 내려 자갈밭을 100여미터쯤 걸었더니 청령포의 송림숲속에 단종어사라는 아담한 단층 한옥이 나타났다. 그 옆으로는 유배당시 단종의 생활을 보좌했던 궁녀와 관노비들의 한옥 주거지도 같이 있었다.이런 단종어사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을 참고해 훗날 재건축한 것이라 했다.
(단종 유배지 청령포 모습.서강이 서쪽.동쪽.북쪽을 에워
싸 흐르고 남쪽만은 험악한 산악지대인 청령포 모습.서
강을 건너는 두 척의 관광선이 보임)
(서강을 건너서 자갈밭을 지나면 청령포 송림숲이며
이 송림숲속에 단종어사 한옥과 궁년와 관노비들의
거주지인 초가집이 보임.왼쪽이 초가집.오른쪽은 단
종어사 모습)
(청령포 송림숲속에 위치한 단종거주지인 단종어사 모
습)
(단종어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단종의 밀랍인형 모습)
(단종을 찾아와서 배알하는 신하의 모습)
단종어사에서 남쪽으로 조금더 가니 v자 모양의 큰 소나무가 있는데 이 소나무를 觀音松이라 했다.왜 이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했는가. 關字는 단종이 어소에서 나와 소나무의 v자 홈 사이에 앉아 눈물 흘리는 모습을 이 소나무가 보았기 때문이라 했다.또 音字는 이 소나무의 v자 홈사이에 앉아서 단종이 오열하는 소리를 이 소나무가 들었기 때문이라 했다.그래서 이 소나무를 후세 사람들은 觀音松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단종이 어사에서 나와 이 소나무의 v자홈에 앉아 눈물짓
는 모습을 보고 또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소나무모습
인데 그래서 후세인들은 이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칭함)
(청령포에서 택백시 검룡소까지의 풍경)
청령포 구경을 마치니 시간은 13시15분경이었다.우리는 영월읍내를 지나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시쪽으로 달렸다.14시경에는 38번국도상의 도로공원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 잔 타 마시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충남 서산에서 강원도 삼척시까지 이어지는 38번국도는 지금 고속화직선 도로로 잘 뚫려 있다. 특히 사북이나 고한읍내의 시내를 경유하지 않고 읍내 외곽으로 직선화 고속화로 도로로 잘 개선되어 있었다.
정선군 사북읍,고한읍에서 태백시로 넘어가는 백두대간의 고갯길이 두문동재인데 이 고개는 옛날의 고갯길을 그대로 존속시킨 채 지금은 두문동 터널을 통해서 태백시로 넘어간다.두문동 터널은 해발고도가 1048미터이다.이 두문동 터널을 통과해서 태백시에 들어서니 시간은14시56분 경이었다.
태백시에서 다시 35번국도로 바꿔 타고 북쪽으로 달렸다.검룡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5시26분경이었다.넓은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서울에서 검룡소까지의 주행거리는 267km였고 연비는 25.8km였다.이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의 1.5km는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트레킹길이었다.트레킹 길을 터벅버벅 걸어서 검룡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16시경이었다.
(검룡소 풍경)
검룡소 전망대에 서서 약10미터쯤 떨어진 곳에검룡소가 보였다. 검룡소 샘물은 콸콸 솟는 샘물이 아니었다. 그저 잔잔한 수면일 뿐이었다.그러나 수면 2미터앞의 언덕에서는 하얀 버큼을 만들면서 콸콸 소리를 내면서 흘렀다. 동쪽을 향해서 흘러내렸다.흘러내린 또랑물의 양도 상당히 많은 양인 것 같았다.어쩌면 황지연못의 물 흐름과도 어찌그리 꼭 닮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황지연못의 수면은 평온하지만 물이 나가는 출구쪽에는 물이 콸콸 흐르는 모습이다.
(주차장에서 검룡소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검룡소 샘과 그 샘에서 물이 흘러나와 흐르는 모습1)
(검룡소 샘과 그 샘물이 흘러내리는 모습 2)
(황영조 기념관을 찾아서)
이렇게 검룡소 구경을 마치고 삼척시 황영조 기념관을 찾아나섰다.우선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176(황영조 기념관 주소)”을 내비에 입력시키고 검룡소 주차장을 출발했다.근덕면 면소재지를 찾아가니 시간은 벌써 17시40분경이었다.초곡리 176번지의 황영조 기념관을 찾아 간들 18시경이 되어 관광은 이미 마감이 되었거나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근덕면 소재지까지 와서 황영조 기념관 관광을 포기해야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한번 찾아올 생각을 굳히고 서울시 수련원이 있는 속초시로 향했다.딸 이름으로 1박이 예약된 서울시 공무원 수련원으로 향했다.우선 서울시 수련원 주소인 속초시 노학동 721-3번지를 내비에 입력시키고 출발했다.
(속초시 대포항의 변화된 모습)
삼척시 근덕면ic에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속초시로 향했다.오는 길에 석식으로 먹을 오징어를 사려고 속초시 대포항에 들렸다.그런데 대포항은 많이 변했다.종전의 옛날 상가들은 모두 사라지고 깨끗한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었다.여기서 오징어 4마리를 샀다.
(서울시 수련원에서 1박)
서울시 수련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20시01분 경이었다.지금까지 서울에서 속초시까지의 주행거리는 442km였고 연비는 25.6km였다.
석식 때 2마리는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었고 나머지 2마리는 조식 때 오징어 찌개를 끓여서 잘 먹었다.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 구경)
10.2일 아침 09시35분경에 서울시 수련원을 출발했다.목적지는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이었다.차량 내비에는“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이란 주소를 입력시켰다.안반데기 마을은 고랭지 배추 생산지의 명소로 텔레비전에 소개된 바가 있어서 이곳을 찾아보려는 것이었다.강릉시 성산면을 경유해서 산비탈을 타고 곡예운전을 해서 안반데기 마을에 도착하니 시간은 10.2일11시02분이었다.안반데기 마을 주민을 만났더니 관광객인 줄 알고 자세하게 안반데기 마을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안반데기 마을은 해발고도가 1100미터이며 경작면적은 65만평이고 거주하는 세대수는 27세대라고 했다.또한 안반데기 마을은 (1)택배가 들어오지 않고 (2)쓰레기차도 들어오지 않으며 (3)대중교통수단도 없는 곳이라 했다.이런 3무의 뒤처리를 모두가 개인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마을이라 했다.그렇지만 거주민들은 비교적 부자들이 많다고 했다.
고랭지 배추 재배가 타산이 맞기 때문에 이런 높은 해발고도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그러나 의문점은 저렇게 경사도가 심한 산비탈에 어떻게 농기계를 투입시켜 배추씨를 뿌리고 배추를 길러서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해발 1100미터 위치한 안반데기마을의 마을회관 모습)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안반데기 마을의 고냉지 배
추밭 모습1)(지금은 배추를 수확한 뒤라 텅빈 모습임)
(해발 1100미터 고도에 위치한 안반데기 마을의 고냉
지 배추밭 모습 2)(지금은 배추를 수확한 뒤라 텅빈
모습임)
(귀경길)
이렇게 해서 안반데기 마을까지 구경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그런데 날씨가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잔뜩 끼어서 시야가 몹시 좁아졌다.강릉시 성산면에서 대관령 구길 도로를 타고 대관령 정상에 도착하니 시간은 13시24분경이었다.대관령 휴게소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고 횡계ic를 빠져나와 영동고속도로-원주곤지암고속도로-제2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서 도봉동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그때 시간을 보니 16시49분경이었다.연비는 23.5km였고 금일 주행거리는 331km였다.어제의 주행거리 442km를 합치면 이틀간 주행거리는 773km였다.이렇게 해서 10.1일부터 10.2일까지 이틀동안 청령포,검룡소,안반데기 마을까지 구경을 마친 멋진 여행이었다.흠이 있다면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 점이 아쉬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