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보충하고자 답글을 달아봅니다.
실제로 작년 중순부터 이민국 정책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만 적용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종종 육로를 통한 비자런이 거절당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정책변화와 무관하게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지요.
헌데 올해, 특히 3월부터 육로 비자런 출국시 이민국 관리가 이 국경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하거나,
혹은 그런 말을 듣지 못하고 그냥 출국한 후 당일에 다시 입국하다가 거절당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와중에 지난 번 치앙마이 명예 영사관에서
주태국 한국 대사의 순회 영사 업무시, 태국 비자 정책 관련한 일종의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 공무원들과 태국 이민국 관리, 그리고 치앙마이 교민들이 참석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도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육로 비자런의 횟수 제한 또한 태국 이민국 관리들이 답변을 피했고요.
그리고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비자 정책 변화에 대해 지난 3월 18일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났습니다.
Phuket: Clampdown coming on multiple tourist visa runs
PHUKET: Immigration is to bring in a new rule soon aimed at discouraging repeat visa runs by visitors to Thailand who get visas on arrival and then extend their stays by doing visa runs.
Tuesday 18 March 2014, 12:46PM
Burmese Immigration office at Victoria Point, opposite Ranong, a favourite with visa-hoppers. Photo Silke Baron
Currently, visitors who come from countries on Thailand’s list of nationalities that may arrive with no visa and receive a visa on arrival can also hop out of Thailand into a neighbouring country and back, and get another 30 days. Some repeat this indefinitely.
Now, however, Immigration has announced that anyone arriving in Thailand across a land border will receive only 15 days. This will not apply to the first arrival in Thailand, whether by land or air, but will apply for subsequent arrivals by road or rail.
The number of back-to-back visa runs may also be limited.
The main aim is to discourage foreigners from staying long-term in Thailand by doing multiple back-to-back tourist visa runs.
Immigration has attempted before to discourage visa hoppers. The most recent attempt was when it was announced that no one would be able to spend more than 90 days total in Thailand on multiple visa runs. This has apparently been applied selectively, and will continue to be used this way, along with the new 15-day rule, in cases of people recognised as serial visa-hoppers.
A Phuket Immigration officer told The Phuket News they knew about the new rule, but that it is not yet being applied, and they are not sure just when it will be.
원문 링크 - http://www.thephuketnews.com/phuket-clampdown-coming-on-multiple-tourist-visa-runs-45216.php
기사를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육로와 항공 무관하게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했으나(한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인이 30일 체류입니다.)
이제 육로를 통한 비자런의 경우 15일 연장만 가능하며 이 조차도 횟수가 제한된다, 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또한 별도의 비자가 없는 경우,
어떤 경우라도(국적을 막론하고) 연속하여 90일을 초과하여 태국에서 체류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푸켓 이민국 관리는 이 정책 자체는 알고 있으나 아직 시행일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가 예고가 되었고 뭔가 변화가 있을 법하지만 여전히 애매한 상황이죠.
제 경험으로는 지난 2월에 4회차의 육로 비자연장이 어떤 제지도 없이 가능했습니다만,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니고 제가 함께 동행했던 지인이 4회차 연장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네요.
헌데 희망터글지기 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는 태국 외교부 홈페이지가 아닌,
교묘하게 꾸며놓은 사설 업체 홈페이지 입니다.
페이지 하단에 타이 엠바시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라고 써있더군요. ㅜㅜ
http://www.thaiembassy.com/thailand/new-visa-rules.php
태국 외교부의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mfa.go.th/main/en/services/123
위 링크는 외교부 홈페이지의 비자 관련 정보를 모아둔 곳입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여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주목할 만한 내용 하나를 보자면
** If such nationals enter the Kingdom at the immigration checkpoints which border neighboring countries, they will be allowed to stay for 15 days each
time, except Malaysian nationals who cross the borderline from Malaysia whose granted period of stay will not exceed 30 days each time.
In addition, such nationals who hold diplomatic and official passports are also practically exempted from visa for tourism.
위의 내용에 한국이 해당합니다.
한국인이 육로 국경으로 태국에 입국할때 각각 15일 연장이 가능하다는 건데,
놀랍게도 이 내용은 2012년 8월에 공표된 내용입니다만, 그간 전혀 적용되지 않은 겁니다.
헌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 그걸 적용할 모양인데,
내부에서도 이래저래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민국 관리들도 그에 따라 혼선을 빚고 있는 걸로 보이고요.
실제 적용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은데, 분위기상 올해 안에 뭔가 변하고 실행이 될 것 같긴 합니다.
한편 이번 태국 이민국 정책은 비단 한국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라 모든 외국인에게 적용되고 있는 사항입니다.
즉, 한-태 관계와 무관한, 태국 이민국 자체의 정책변화라는 거죠.
교민 커뮤니티의 분위기로만 보면 한국보다 여타 서양 교민 커뮤니티가 더 큰 타격을 입은 듯 합니다. 아무래도 숫자도 그쪽이 월등하니 말이죠.
그래서 이건 울노님께서 말씀하신 한국인의 태국체류나, 태국인의 한국체류 중 발생한 문제와는 무관한 걸로 보입니다.
아무튼 향후에도 추이를 살펴본 후 추가 정보가 있으면 회원님들께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게도 매우 민감한 내용이라 항상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ㅡ.ㅡ)
첫댓글 그렇군요. 많은 분들에게 불편이 없길 바랍니다 ~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굉장히 복잡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