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바쁘다. 수성못이 보이고 수성관광호텔이 보인다.
상동에 살 때 매주 들리던 수성못이 정겹게 다가온다.
아직
도계님도 청수님도 대구친구들도 보이지 않는다.
카페가 조용한 걸 보면 분명 어디쯤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을텐데....
한국선수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격차가 넓어지면서 차츰 친구는 잊고 선수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중동 이정표가 눈에 확 들어 온다.
케냐가 1,2,3위로 달리고 있다.
지친 기색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나란히 달리던 선수들중 자그마한 에디오피아가 쑥 뒤로 쳐졌다.
선수들은 아름다운 대구의 거리를 곁눈질도 못하고
달리기만 할 것입니다.ㅠㅠ
반환점을 지나면서 집안일은 깜빡 잊고 내가 동성로를 뛰고 있다.^^*
"아싸! 바람새가 잘 뛰고 있네. 일등하겠따"
짝꿍의 소리에 키플라가트와 함께 뛰고 있는 바람새가 발을 멈추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부문에서
키플라가트(32세 케냐)가 2시간 28분 4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다.
프리스카 제프투가와 새론 체로프 2,3위로/ 케냐가 금,은,동을 싹쓸이하다.
마라톤의 막이 내리자 카페에 올리려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주말 손님으로 인해 이제야 마무리 하였습니다.
대기시간으로 인해 열이 팍팍 올랐을 컴에게
미안해 하면서 마무리 하렵니다.
-바람새/김능자-
첫댓글 장장 7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급히 올리느라 오자, 탈자를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에궁 지기노릇하기 어렵다 어려버!!ㅋㅋ
바빠서 또 나갑니다.휴`~~
개회 첫날 마라톤 소식을 이렇게 실감나게 실어 주시어 대구에 있는 친구를 비롯 우리 8회 분들이 현장감을 느끼며 잘 보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마음이 붕 떠 있었습니다. 대회기간중 현장 취재도 한 번 해 볼가 하는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바쁜 청수님이 또 일을 벌리려고 합니다그려.ㅎㅎㅎ
법수치의 산촌에서도 요로콤 손빠른 뉴스를 올리다니... 대구 사람들 기죽겠구려.
마라톤선수들의 뛰는 모습을 우리집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서 구경 했었는데 위 사진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도계님. 청수님이 어쩐지 대구거리에서 볼 수 없었더라니....
고공에서 내려다 본 소감이라도?ㅎㅎㅎ
케나가 금,은,동메달 따는 순간을 재방송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친구가 넘어졌을 때 기다리는 그 우정도 보았지요.
우리나라 성적은 부진해도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람새 역시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2등이 1등을 기다려주는 우정이 눈에 확 비쳤답니다.
지기님 집안일도 바쁘신데 육상경기 중계까지... 답글 쓰는데도 이렇게 게으름만 피우고, 지기님의 노고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육상중계는 대구의 기자님(한메. 도계)께 맡기시고 좀 쉬세요.
짝짝! 역시 대구친구가 제일이여!^0^
그들만의 행사 아닙니까. 우린 언제 메달소식이.....수고하셨습니다
긴 다리로 겅중겅중 뛰고 있고 케냐의 기후에서 연습하다가 시원한 날씨니까 더욱 달리기 좋았을 겁니다.
대구의 마라톤 브랜드가 최고였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