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함박눈이 내리는 밤길
詩 송암 이영상
함박눈이 내리는 날
푹푹 빠지는 거리에 밤 길
눈보라에 인적 없는 고요한 밤
쓸쓸한 가로등 불빛만이 나를 인도하네
걸어온 발자국 하얗게 덮으며
고개 들어 둘러보니
온 세상 하얀 옷 곱게 갈아입었네
나는 가로 등 불빛 벗 삼아
창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마음 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당신 이름 부르며
하얀 옷 곱게 갈아입고
사랑하는 당신께로 달려가고 있네
함박눈이 내리는 날...
**2023년 12월 19일 외숙모 천안 하늘공원
장례식장 문상 다녀오는 밤 길*
첫댓글
예술 사랑
카페 사랑 고맙습니다
송암시인님
안녕하세요?반가운 송암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나요?
고운글 시향 다녀 갑니다
내일의 충전을 위해 편안한 밤 되세요~❤️+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