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이민호가 차기작을 결정하고 브라운관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해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종영 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는 그동안 이민호는 팬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작품 선정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 대부분 의 스타들이 기존의 인기 열기가 식기전, 빠르게 후속 작품을 정해 인기를 이어가려는 것과 달리 '꽃남' 이후 이민호는 1년 4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신중한 작품선택을 한 것. 하지만 이민호는 이 드라마 시놉소스를 접하고는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11일 "이민호가 4월부터 방송되는 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1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MBC에서 4월 방영 예정인 새 수목드라마 MBC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 연출 손형석)의 주인공 전진호 역으로 캐스팅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새인 원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개인의 취향’ 에서 이민호가 연기할 역할은 게이 남자친구를 가지고 싶어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졸지에 게이가 돼버린 남자 캐릭터. 순전히 단 한번의 거짓말로 퍼펙트했던 인생이 삐끗하게 된 전진호는 정리정돈과 다림질이 취미이며, 포커페이스가 특기인 남자로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다. 한번의 거짓말로 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전진호 역으로 이민호는 '꽃남'에서 보여준 매력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벽한 외모와 바람직한 기럭지, 수준급 이상의 패션감각, 남의 시선 따위 무시는 기본인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자기 주변은 병적으로 깔끔해야 하는 결벽증, 더구나 까칠한 말투로 여자 마음 손바닥 보듯 훤히 알아차리는 능력까지 겸비한 매력적인 게이남을 연기한다. 룸메이트 여자와 아옹다옹하지만 어느새 사랑에 빠지는 남자주인공 진호 역을 맡았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 '풀하우스' 등 남녀 주인공의 동거가 기둥 줄거리다. 이민호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으로 4월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민호가 가지고 있는 세련된 이미지와 그에 상반되는 인간적인 매력은 여성들이 갖고 있는 판타지와 남성들의 속셈을 현실로 끌어오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흡입력과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모두의 공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 원작이 가진 매력적인 스토리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 구조, 그리고 탄탄한 대본으로 내노라하는 국내 유명 남자 스타들이 출연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개인의 취향’은 이민호를 만나면서 치명적인 매력의 게이남 전진호를 기대케 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팬들이 이민호의 다음 행보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쏟아지는 러브콜 제의에 기뻐할 새도 없이, 자신에게 보내준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작품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던 이민호는 MBC ‘개인의 취향’ 드라마 대본을 접하고는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민호는 “예상보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좋은 작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이렇게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만든 것 같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MBC ‘개인의 취향’을 통해 한층 성숙되고 노력하는 연기자로 찾아 뵐 것이다. 2010년, 이민호를 지켜봐달라”고 새해 포부와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꽃남' 이후의 긴 공백기간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