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민예총입니다!
한국 민예총과 함께 "설치-수리 기사 노동권 응원 캠페인 _ 진짜해피콜" 운동을 전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회원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짜해피콜제안서.hwp
삼성 LG SK KT 티브로드 씨앤앰… 대기업 하청기사
설치-수리 기사 노동권 응원 캠페인 ‘진짜 해피콜’
1. 취지
- 우리 주변에 많은 기사님들이 있습니다. 전화하면 금세 우리 집으로 달려와 텔레비전과 전화, 인터넷을 설치해주고, 고장난 전자제품을 고쳐줍니다. 서비스센터로 찾아가면 망가진 제품을 바로 수리해줍니다. 손재주가 뛰어난 기술자들입니다.
- 하루 종일 이 집, 저 집 뛰어다니고,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손을 움직입니다. 깨끗하게 차려입고,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합니다. 못된 소비자를 만나도 친절하게 대합니다.
- 삼성과 LG의 전자제품을 고치고, SK와 티브로드, 씨앤앰 인터넷과 TV를 설치하는 기사들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이 기사들이 대기업의 정규직이 아니라 하청노동자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이들이 건당 수수료로 돈을 받고, 한 달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이라는 사실도 모릅니다. 이들이 건물 난간에 매달려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못 받거나 깎아준 수리비를 기사들이 물어낸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두 명의 노동자가 ‘배고파서 못살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죽고, 파업을 하고 나서야 기사님들의 처지를 알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184개 서비스센터 중에서 직영센터는 7개뿐입니다. 전국 177개 센터에서 일하는 6천여명의 기사들이 모두 비정규직 하청기사입니다.
- SK브로드밴드 91개 행복센터 4500명, LG유플러스 70개 고객센터 3000여명의 노동자도 모두 하청노동자입니다. KT는 직영으로 운영해왔던 올래 설치-수리기사들을 하청으로 전환하기 위해 1만명의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설치-수리기사들이 직영이 아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습니다.
- 광화문 근처 태광그룹과 씨앤앰 앞에는 인터넷과 TV설치 기사들이 두 달 넘게 파업을 하고, 50일 가까이 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씨앤앰은 200명이 넘는 하청기사들을 해고했고, 공격적 직장폐쇄로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랜 파업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고, 추석 한가위 명절을 길거리에서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 우리는 어릴 때 기술 하나만 가지면 먹고 살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 사람들은 손기술이 좋다고 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전자제품 수리, 설치 기사들은 기술자로 대접받았고, 먹고 살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설치-수리기사들은 전파사 주인보다 훨씬 열악한 대우를 받으며 신종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우리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인터넷과 TV, 전자제품을 설치하고 고쳐주는 기사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전제자품을 들고 가면 정성을 다해 고쳐주는 기사들을 지지하는 응원을 하려고 합니다. 시원한 물 한 잔을 건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이들의 노동권을 지켜주고 연대하는 사회적 운동을 벌이려고 합니다.
- 설치-수리 기사님들의 노동권을 응원하는 ‘진짜 해피콜’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와 <한겨레21> 공동기획 사업으로 언론 기획보도, 소비자 선언, 광화문 저잣거리, 3천원의 기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2. 소비자 행동
가. ‘진짜 해피콜’ 5가지 약속
(1) 방문 기사님에게 물 한 잔 대접하기
(2) 일요일과 명절에 부르지 않기
(3) 기사님이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방문시간 여유있게 정하기
(4) 평가설문에 “좋은 서비스하는 기사님 원청회사가 직접 고용해 주세요”라고 답하기
(5) 설치-수리기사들의 노동권을 응원하고 알리기
나. 소비자 행동
(1) 우리집 스티커 붙이기
진짜 해피콜
우리집은 정당한 노동의 권리를 찾는
설치수리기사님들을 응원합니다! |
- 우리집 대문, 거실 입구, 전자제품 등에 ‘진짜 해피콜’ 스티커 붙이고 인증샷 날리기
- 설치-수리기사 캐릭터 제작
(2) 인증샷
- 원청회사 트위터나 인터넷 게시판에 항의글 올리고 인증샷
예시) 우리는 태광티브로드가 설치기사들의 노동권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 3천원 자동이체하고, 인증샷 찍기
(3) 불매운동 등
3. ‘진짜 해피콜’ 종자돈 마련
가. 종자돈 마련을 위한 방담
(1) 취지
- 설치-수리기사들의 노동권을 응원하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설치-수리기사들이 우리 시대의 어른 백기완 선생님을 방문한다.
- 과거 설치-수리기사들과 지금 설치-수리기사들의 노동 현실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 백기완 선생님이 종자돈을 주시고, 사회적 연대의 상징이 된 쌍용차 노동자들이 함께 참석해 종자돈을 기증한다.
- <한겨레21>에서 동행 취재해서 캠페인을 시작한다. (9월 1일자 한겨레21 1027호에 실림)
나. 3천원의 기적
(1) 취지
- 일반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작은 마음을 보태 티브로드와 씨앤앰 해고자들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나아가 설치-수리기사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 매월 3천원 이상을 자동이체하는 1만 명 모집운동을 진행한다.
(2) 방식
- 이름 : 3천원의 기적
- 모금 : 자동이체(3000원, 5000원, 10000원 중 선택) : 전태일 재단 자동이체
- 자동이체 신청서 작성 : 이름 생년월일 출금계좌번호/은행명/예금주 약정금액 연락처
- 보낼 곳 : hopelabor@jinbo.net @hopelabor 전화 : 010-5696-2550
(3) 사용
- 기금사용위원회 구성
- 수리-설치 노동자 긴급 생계비 및 투쟁 기금 지원
- 매월 수입, 지출 공개
(4) 일반 후원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780-812640 황철우(진짜 해피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