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고속
철도 강릉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에 따라 새로운 도심 가용공간으로 확보되는 지상부 철도 유휴부지의 공원화 사업 방향이 구체화 되고 있다.
강릉시는 내달 중 철도 유휴부지 공원화 사업에 따른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촉박성 등을 감안해 공원
설계와 공사를 병행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말나눔터 공원(임당 사거리·구 버스터미널 인근)~청량동 박씨공예 2㎞ 구간을 △임당광장(임당 사거리) △역사문화광장(옥천동 은행나무 일원) △생활문화광장(중앙·성남시장 일원) △이벤트 광장(남대천 폐철교 인근)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철도유휴부지 공원화사업 자문위원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선별해 반영하기 위한 작업도 전개된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철도부지 인근 난개발을 방지하고 민간영역을 공적영역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원이 조성돼야 하며 재방문을
유도할 흥미로운 파크웨이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됐다.
제안중에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사랑이야기’를 철도 유휴부지 공원화 사업의 주 테마로 삼아 공원 이름 자체를 ‘월화 거리’로 하고 공원의 초입부에 가칭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해
관광객이
편지를 넣으면 5시간 뒤 공원의 끝부분인 ‘월화정’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체류관광 유인책 등이 제안됐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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