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詩文學史(3) - 賦

[촌사람]

賦

  詩와 散文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문학의 한 형식이다. 對句와 押韻을 고려해야 하는 점에서는 詩와 비슷하다. 그러나 句法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점에서는 散文과 비슷하다.

   詩經의 賦 比, 興에서 부는 文體를 말한다. ‘문장을 펼치다’라는 뜻이다. 사물을 표현할 때 수식과 묘사를 하여 아름답게 펼쳐내는 문장으로 하는 문학적 표현을 말한다. 문장을 다듬어서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보기로 춘향이는 아름답다, 라는 말을 춘향이는 장비꽃처럼 화사하고 아름답다, 라고 표현하였다면 문장을 쳘쳐 낸 것이다. 즉 賦이다)

賦는 騷賦(소부), 漢賻, 변(변)賻, 律賦, 文賦로 발전하여 왔다.

騷賦

   초사와 후세에 초사를 모방한 작품을 일컬어서 소부라고 한다.(굴원의 이소 형식이다.) 서정성이 짙고 문장이 매끄럽다. 뜻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詩句의 사이 사이에 어조사 혜(兮)와 些(사), 只(지) 등이 들어가서 음악적 효과를 나타낸다,

  楚辭를 쓴 송옥은 초나라와 초사와 한부가 교차하는 시기에 살면서 전국시대와 전한시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다.

漢賦

   한나라 때 유행한 賻이다. 대체로 길다.

작가로는 매승, 사마상여, 양웅, 반고 등이 있다.

  사물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체는 풍부하고,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다. 典故를 많이 사용하과, 난해한 글자가 많아서 이해가 어렵다. (궁중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한껏 유식한 놀이를 하였다.)

일반적을 漢賦를 賦의 전범으로 꼽는다.

 전한 시대의 시인들은 궁중에서 활동함으로 왕의 비위에 맞는 문체로 글을 썼다. 대체로 나열하고, 과장하는 화려한 문체로 왕을 칭송하는 글을 지어서 바쳤다. 대표적인 시인이 사마상여이다.(한무제 때 사람이다.)

변賦(俳賦)

   한-위 시대에 만들어서 져서 양진시대, 남북조시대에 유행했다.

   특징으로는 변四儷六(변사려유--四言과 六言을 對偶로 맞추었다.)로 맞추었다.

  시구가 정제되어(많이 다듬어서) 아름답고, 우아한 문체로 바뀌었다. 平仄을 활용해서 음악성이 풍부하다. 詩의 길이가 짧아져서 漢賦의 웅장한 맛이 줄었다.

  변부는 문체의 형식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특징을 말하자면 1) 4언구와 6언구가 중심이 된다.

                              2) 典故와 문채를 주의하여 다듬었다.

                              3) 평측성률을 중시했다.

律賦(試帖賦)

   당나라 때는 賦가 과거 시험에 편입되었다. 과거 시험에 전용하는 試帖賦가 만들어졌다. 이것을 律賦라고 했다.

시험용 詩이므로 규칙이 업격했다.(그래야 점수를 매기기가 좋다.) 변부가 기초가 되었과, 대우와 성률을 엄격하고 정밀하게 다듬었다. 따라서 작품의 字數, 句數가 엄격했고, 詩를 짓는 원칙을 엄격하게 정했다.

  말하자면 여덟 글자를 韻으로 삼아 작품 전편을 8단으로 나누어서 서술했다.

  문장에서 꾸밈을 지나치게 함으로 오히려 詩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워 졌다. 이런 이유로 변려문이 유행했다. 詩가 관료로 진출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면서 문학 작품으로서 맛은 줄어들었다. 이 형식이 청나라 말기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졌다.

文賦

   당송 시대에 문장에서 변려문으로 흐르는 것을 반대하고, 古文運動에 영향을 받아서 운율과 문체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압운의 법칙도 비교적 자유롭게 했다. 결과적으로 산문체 형식이 되었다.(詩에서 文으로)

  당말의 두목, 송의 구양수와 소식에서 볼 수 있다.

[아직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윗글 중 <漢賻>, <鴘賻>, <賻>등은 오타가 아닌가 싶고요, 다만 <鴘四儷六> 등의 표현도 있는 것인 지 잘 모르겠군요. 혹시 四六騈儷가 아닐까요?

[촌사람]

변부는 한문을 잘못 찾은 것이 맞습니다. 저는 중국문학이 전공이 아니라서 '중국문학비평사전. 임종욱저, 이회사.'에서 따왔습니다. P321에 '변사려육'으로 되어서 그대로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