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의로운 죽음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마르코 6,14-29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근처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수사가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 수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나가사키로 압송되어, 1597년 2월 5일에 십자가 위에서 순교하였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다.
(오늘의 전례에서)
*********
오늘 복음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뛰어났던 분이 어이없는 종말을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한 여인의 증오로 의로운 사람이 희생된 것이지요. 역사 안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요한은 구세주의 등장을 준비한 분입니다. 그러기에 광야에서 살며 회개를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지도자들의 거짓과 위선을 과감하게 꾸짖었습니다. 임금에게까지 직언을 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분이었기에 편안한 죽음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장수를 누리며 편안히 숨을 거두는 것은 세례자 요한에게 허락된 임종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죽음에는 하느님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미구에 당하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견하는 암시입니다.
세상에는 억울한 죽음이 많습니다. 세례자 요한보다 더 억울한 죽음도 있습니다. 그냥 묻혀 버린다면 정말 애달픈 일입니다. 그러한 죽음일수록 예수님의 죽음과 연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억울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그분과 연결되는 것인지요?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었음을 묵상하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은 그 자체가 봉헌입니다. 그러한 희생이 있었기에 후손들이 무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보이지 않는 억울함’을 희생과 봉헌으로 감수해야 합니다.
(매일미사「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피해야 할 사람」
만날수록 해가 되는 사람, 우리가 피해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상대방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쏟아버립니다. 온갖 부정적인 말로써 다른 이들에 대해서 또 세상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이야기하지요. 이러한 말을 계속 듣게 되면 어떨까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가득하면 지저분해지는 것 역시 이러한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영적으로 피폐해집니다.
둘째는 “난 원래 이래.”라고 말하는 사람 역시 피해야 할 사람입니다. 이 말의 뒤에는 이런 말이 생략된 것이라고 하네요. “난 원래 이래. 그러니 네가 이해해야 해.” 결국 상대방에게 무조건 이해하라는 것, 아주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난 뒤끝이 없잖아. 내가 좀 사차원이잖아.”라고 말하는 사람 역시 이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생각하는 대로 내뱉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너무나 힘들고 피곤해집니다. 이 말은 곧 무엇일까요? 내가 피해야 할 사람은 다른 이들 역시 피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 따라서 내가 이런 모습으로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루이스 E 분).>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 왕은
“바로 요한이다.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마르6,14-29)
イエスの名が知れ渡ったので、
ヘロデ王の耳にも入った。
人々は言っていた。
「洗礼者ヨハネが死者の中から生き返ったのだ。
だから、奇跡を行う力が彼に働いている。」
ところが、ヘロデはこれを聞いて、
「わたしが首をはねたあのヨハネが、
生き返ったのだ」と言った。
(マルコ6・14-29)
King Herod heard about Jesus,
for his fame had become widespread,
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still others, “He is a prophet like any of the prophets.”
But when Herod learned of it, he said,
“It is John whom I beheaded. He has been raised up.”
(Mark 6:14-29)
聖アガタおとめ殉教者の記念日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 왕은
“바로 요한이다.
"バロ ヨハンイダ。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ネガ モグル ベン ヨハニ ダシ サラナン コシダ。"
하고 말하였다.
(마르6,14-29)
イエスの名が知れ渡ったので、
ヘロデ王の耳にも入った。
人々は言っていた。
「洗礼者ヨハネが死者の中から生き返ったのだ。
だから、奇跡を行う力が彼に働いている。」
ところが、ヘロデはこれを聞いて、
「わたしが首をはねたあのヨハネが、
와타시가 쿠비오 하네타 아노 요하네가
生き返ったのだ」と言った。
이키카엣타노다 토 잇타
(マルコ6・14-29)
King Herod heard about Jesus,
for his fame had become widespread,
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still others, “He is a prophet like any of the prophets.”
But when Herod learned of it, he said,
“It is John whom I beheaded. He has been raised up.”
(Mark 6:14-29)
Memorial of Saint Paul Miki and Companions, Martyrs]
Mark 6:14-29
King Herod heard about Jesus, for his fame had become widespread,
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still others, “He is a prophet like any of the prophets.”
But when Herod learned of it, he said,
“It is John whom I beheaded. He has been raised up.”
Herod was the one who had John arrested and bound in prison
on account of Herodias,
the wife of his brother Philip, whom he had married.
John had said to Herod,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Herodias harbored a grudge against him
and wanted to kill him but was unable to do so.
Herod feared John, knowing him to be a righteous and holy man,
and kept him in custody.
When he heard him speak he was very much perplexed,
yet he liked to listen to him.
Herodias had an opportunity one day when Herod, on his birthday,
gave a banquet for his courtiers, his military officers,
and the leading men of Galilee.
His own daughter came in and performed a dance
that delighted Herod and his guests.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of me whatever you wish and I will grant it to you.”
He even swore many things to her,
“I will grant you whatever you ask of me,
even to half of my kingdom.”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Her mother replied,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girl hurried back to the king’s presence and made her request,
“I want you to give me at once on a platte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king was deeply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the guests
he did not wish to break his word to her.
So he promptly dispatched an executioner
with orders to bring back his head.
He went off and beheaded him in the prison.
He brought in the head on a platter
and gave it to the girl.
The girl in turn gave it to her mother.
When his disciples heard about it,
they came and took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2026-02-06「わたしが首をはねたあのヨハネが、生き返ったのだ」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アガタおとめ殉教者の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神の母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アガタ、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聖アガタは、イタリア南部のシチリア島で生まれました。幼い頃から信心深かった彼女は、神に自らを完全に奉献することを願い、生涯を童貞のうちに生きました。
アガタは、その純潔を堅く守ろうとしたため、デキウス皇帝の迫害(249~251年)の時代に、彼女を我がものにしようとした地方官から苛酷な拷問を受け、ついに殉教しました。
聖女に対する崇敬は、初代教会の時代から広く伝えられてきました。
(今日の典礼)
********
マルコによる福音
<「わたしが首をはねたあのヨハネが、生き返ったのだ」>
そのとき、6・14イエスの名が知れ渡ったので、ヘロデ王の耳にも入った。人々は言っていた。「洗礼者ヨハネが死者の中から生き返ったのだ。だから、奇跡を行う力が彼に働いている。」15そのほかにも、「彼はエリヤだ」と言う人もいれば、「昔の預言者のような預言者だ」と言う人もいた。16ところが、ヘロデはこれを聞いて、「わたしが首をはねたあのヨハネが、生き返ったのだ」と言った。17実は、ヘロデは、自分の兄弟フィリポの妻ヘロディアと結婚しており、そのことで人をやってヨハネを捕らえさせ、牢につないでいた。18ヨハネが、「自分の兄弟の妻と結婚することは、律法で許されていない」とヘロデに言ったからである。19そこで、ヘロディアはヨハネを恨み、彼を殺そうと思っていたが、できないでいた。20なぜなら、ヘロデが、ヨハネは正しい聖なる人であることを知って、彼を恐れ、保護し、また、その教えを聞いて非常に当惑しながらも、なお喜んで耳を傾けていたからである。21ところが、良い機会が訪れた。ヘロデが、自分の誕生日の祝いに高官や将校、ガリラヤの有力者などを招いて宴会を催すと、22ヘロディアの娘が入って来て踊りをおどり、ヘロデとその客を喜ばせた。そこで、王は少女に、「欲しいものがあれば何でも言いなさい。お前にやろう」と言い、23更に、「お前が願うなら、この国の半分でもやろう」と固く誓ったのである。24少女が座を外して、母親に、「何を願いましょうか」と言うと、母親は、「洗礼者ヨハネの首を」と言った。25早速、少女は大急ぎで王のところに行き、「今すぐに洗礼者ヨハネの首を盆に載せて、いただきとうございます」と願った。26王は非常に心を痛めたが、誓ったことではあるし、また客の手前、少女の願いを退けたくなかった。27そこで、王は衛兵を遣わし、ヨハネの首を持って来るようにと命じた。衛兵は出て行き、牢の中でヨハネの首をはね、28盆に載せて持って来て少女に渡し、少女はそれを母親に渡した。29ヨハネの弟子たちはこのことを聞き、やって来て、遺体を引き取り、墓に納めた。(マルコ6・14-29)
***********
今日の福音から感じられるように、洗礼者ヨハネの死は、まことに理不尽この上ないものです。人間的にも卓越した方が、あまりにもむなしい最期を迎えたのです。一人の女性の憎しみによって、正しい人が犠牲になりました。このようなことは、歴史の中では決して珍しい出来事ではありません。
ヨハネは、救い主の到来を準備した方でした。そのため、荒れ野に住み、悔い改めを叫び続けました。彼は指導者たちの偽りと偽善を大胆に非難しました。王に対してさえも率直に物を言い、ついには死を迎えることになったのです。
そのような方であったからこそ、安らかな死はふさわしくありませんでした。長寿を全うし、穏やかに息を引き取ることは、洗礼者ヨハネに許された最期ではなかったのです。彼の死には、神様の御旨が込められています。それは、やがてお受けになるキリストの死を予告するしるしでもあります。
この世には、理不尽な死が数多くあります。洗礼者ヨハネよりも、さらに理不尽な死もあります。それらがただ埋もれてしまうなら、実に痛ましいことです。そのような死であるからこそ、イエス様の死と結びつけられ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してこそ、その死は無駄にならないのです。
では、どのようにして主と結びつくのでしょうか。それは、誰かのための犠牲であったことを黙想することです。そうです。痛ましい死そのものが、すでに奉献なのです。そのような犠牲があったからこそ、後の世代は無事に生き続けることができています。私たちもまた、「目に見えない理不尽さ」を、犠牲と奉献として引き受けて生きてい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
************
毎日の聖書を読み、洗礼者ヨハネがイエス様のために生きたように、わたしたちもイエス様や隣人のために生きるキリスト者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