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한남동 프로젝트
참가 : 지킴이, 맥가이버, 청개구리, 이슬비, 혜정, 하이디, 세바, 하스, 베네, 동반자, 천사앤, 장난감병정, 스카이어 이상 13 명 (무순)
프로젝트 : TASK 인적자원 배분
기초 기존 시멘벽돌 부수기 : 동반자, 스카이어
벽체 작업 : 맥가이버, 지킴이, 하이디, 동반자 - 보조 세바, 병정 ,하스 등
바닥시멘작업 : 맥가이버 - 보조 하이디, 스카이어, 지킴이
벽체 도배 : 하스, 천사앤, 혜정
전기배선 : 베네 보조 - 세바 (자재조달 : 스카이어)
전체 보조 : 이슬비, 청개구리
향후 내가 후기를 쓰는 경우 봉사작업을 모두 프로젝트라고 명명할 것이다. 프로젝트란 연속성이 아닌 일회성 일이다. 일회성은 더 이상 똑 같은 작업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 생산이나 서비스와 다르다. 그래서 건설은 프로젝트라고 불러도 된다.
6호선 한강진역에 도착한 시각이 8시 50분 급히 지킴이에게 전화를 했다. 만나기로한 순천향병원 앞까지 걸어서 15분은 걸릴터 조금 기달려달라는 연락을 하기 위해서이다. 도착해서 여러회원님들과 인사를 하고 동반자님이 준비해온 달걀말이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사람은 모두 모였는데 일부 자재가 도착치 않았단다. 컬러합판이 도착하였으나 빠진 것이 있단다. 각재가 없다. 지킴이와 합판을 제공했던 분의 차로 각재구입하러 간 사이 회원들은 동반자님이 준비해온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자재 도착 후 현장으로 출발한 시각은 10시경이었다. 도깨비 시장이란 곳까지 올라가는 길은 미로 같았다.
자재와 공구들을 차에서 내리고 작업장소까지 수작업으로 운반하는데 오전 에너지는 다 들어갈 만큼 계단을 오르내렸다. 샤워실은 만드는데 내 눈에 띈 자재는 대충 이렇다. 합판 ,각재, 레미탈 4포, 백시멘트 1포, 타일 4 박스, 도배지 5 롤, 도배보조자재들, 보온재로 사용하는 스치로폴 두께 50m/m이상, 삼파장램프 등
첫 작업은 간이 샤워장 바닥 측면 시멘벽돌을 부수는 일이다. 있던 햄머가 보이지 않아 부득이 장도리로 동반자님과 스카이어가 주로 부수는 일에 참여했다. 덕분에 열이 올라 쌀쌀한 날씨 견디는데 도움이 된다. (오늘따라 왜 얇은 옷을 입고 왔을까 몰라) 지킴이님과 맥님 하이디님이 샤워장 벽체만들기 위한 바닥 기초 작업을 하고 각재로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 각목으로 버팀목들을 시공한다. 그 위에 합판을 앞뒤로 붙인다.
여기서 합판이 부족해서 중간에 지킴이와 동반자 및 스카이어가 합판과 천정 리빙보드를 사러 갔다 왔다. 준비를 부탁했던 합판 사이지가 당초는 4’ X 8’ 사이즈인데 3’ X 6’으로 가져왔으니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 기술자들의 진짜 실력은 현장 답사 후 물량을 정확히 뽑아내는 일이다. 그전에 어떻게 시공하겠다는 디자인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설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달이 중요할 것이다. 전문용어로 프로큐어먼트 Procurement라고 하더군요.)
점심은 오후 1시가 넘어서 식사를 했다. 청개구리님과 천사앤님이 멀리까지 가서 주문배달을 시켰다. 김치찌개, 순두부찌게, 된장찌개가 메뉴였다.
벽체작업이 완료되어가는 시점 하스, 천사앤, 혜정님이 도배를 시작했다.
베네님이 현장을 둘러보고 필요한 전기자재를 요청한다. 당초 준비된 자재로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
베네님이 요구한 전기배선 자재목록
1. SWITCH : 노출 1구 2 개
2. 방수용 콘센트 2 구 2 개
3. 전선 VCTF 2.0 ㅁ스케어 X 3 C 20M
4. 220V PLUG 2 개
5. 절연 테이프 3M 2 개
추가 조달자재
6. 화장실용 방수용 조명등
7. Receptacle (외부용) 1 개
작업현장에서 도깨비 시장까지 3번을 왕복하니 거의 등산 수준으로 체력이 소비되었다. 왕년에 자재구매를 많이 해보았건만 오랜만에 보는 전기자재 목록을 전기자재 전문이 아닌 철물점과 병행하는 동네 가게에서 사다 보니 주인도 잘못 물건을 준 것이 있었고 턱 하니 받아온 내 자신이 다시 한번 책상물림 출신의 한계를 느꼈다. 보조를 하더라고 뭘 잘 알아야 제대로 보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설 작업이 아닌 수리 작업인 경우 주로 메인 주 자재를 준비하고 전기 배선작업에 들어가는 자재는 정확히 준비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부분도 러브하으스의 스킬이 올라가야 할 부분으로 생각되었다.
소모품 형태의 자재는 최소 재고를 확보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미래계획 중의 하나이다. 예) 절연테이프
이슬비님의 오랜 된 경륜에서 나오는 판단은 샤워장 시설만이 아닌 환자를 위한 병원용 침대와 휠체어가 급선무라고 라고 한다. 할머니가 아들의 육중한 몸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샤워장은 들어가는 입구를 경사를 주어서 휠체어가 용이하게 들어가게 될 것이다.
혜정님은 미리 미리 작업 쓰레기 청소를 한다. 오전에 사온 100리터 짜리 두 개로는 부족했다. 두 개를 더 사 가지고 왔다. 비닐 봉투 파는 가게의 아주머니 얼굴이 그냥 주는 것 없이 약간의 밉상으로 왜 남을까?
천사앤님도 하스님의 중간 철수로 마무리 도배를 한다. 다른 분들도 싱크대 쪽에 붙어서 도움을 준다.
많은 분들 주로 보조작업을 하는 장난감 병정, 세바, 하이디, 이슬비, 청개구리, 혜정님의 전반적인 보조일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기억력의 한계가 있어서 기록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주인공도 조연이 있고서야 주인공이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조연들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큰 덩치가 작업장소가 좁아 옥상에 올라가서 합판 톱질을....
샤워장 바닥 시멘 작업을 위한 레미탈 교반을 지킴이와 스카이어가 버켓 속에 넣어 교대로 했는데 상당히 힘만 들었지 통 바닥의 레미탈을 섞일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하이디님에게 부탁을 하니 창고바닥에서 시멘 교반 작업을 쉽게 해주신다.
지킴이님과 제가 각각 개인적인 일로 끝 마무리까지 참여치 못하고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 마무리까지 참여한 회원님들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일요일 하루 종일 꿈쩍하지 못하고 월요일 오늘에야 몸을 추스려서 후기를 올립니다.
완성후의 사진을 찍으신 분이 계시면 추가로 올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추운 날씨에 자재공급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후기까정 올려주시구요. 늘 건강 유의하세요. 조금 부연후기를 쓰면 저녁작업은 추운날씨와 어둠, 공구의부족으로 점점 시간을 까먹더군요. 맥님께서 벽면과 바닥타일을 모두 붙이시는라 고생 왕짱이셨습니다. 바닥타일작업시 타일캇타가 속을썩여서 우이~씨 결국 바닥 메지로 마무리, 벽체에 흰색라카를 칠한다고 제가 내부공기를 확실히 오염시키고 무지죄송요. 경사로 작업은 병정님과 세바님의 자재준비와 맥님의 마무리, 마루장판교체 꼼꼼하게 계단장판까지 하이디님 마무리,기둥외 도배 세바님 마무리, 병정님의 내부청소와 청개구리님의 가구배열마무리,
이런 이런 동반자님의 활동상을 제대로 기록치 못한점 미안합니다. 추가 작업들이 더 귀중한 작업들 이었군요. 마지막까지 작업을 완료하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아닙니다. 스카이어님 저는 작업내용만 기재했을뿐 제가 한일은 별로 없습니다. 락카의 민폐로 냄새때문에 일하시는분들 호흡곤란만 드렸답니다. 주변의여건파악부족으로요. 다음엔 그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생각후 실행할것입니다.
베네님의 전선정리와 스위치,전등설치 완료, 약속이 있으셨는데도...바깥에서는 혜정님께서 청소와 정리, 공구정리까지 마무리 주변정리까지 모두 마치고 차에 작업도구를 실고 시동을 걸고 출발한시간은 저녁시간이 훨씬넘은 9시30분경 새참도, 저녁참도 챙겨드리질못해 또 죄송 제가 약속이 좀 늦어서 마음이 떠있어서 죄송하구요 정말 수고들 무지 많으셨습니다. 중간에 가신분들도 늦으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발걸음이 무거운것을 보니 일을 두고 가시는 분들이 아니신데 마음이 무거웠던 모양이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석도 못하고 자재 준비도 만전을 기하지 못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자재 때문에 작업에 차질이 많으셨던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려운 분들을 위한 무료 집을 제공하는 모임이 있어 부득이 5시경 빠졌습니다. 열심히 갔는데도 좀 늦었습니다만 미안한 마음입니다. 대충 끝내면 내가 이차공사 가려고 했는데... 아주 늦게까지 수고가 많았습니다.
늦게까지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샤워기줄 기억못한건 아마도 락카냄새와 본드 냄새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밖에서 작업한 제가 이정도면 안에서 작업하신 맥가이버님, 동반자님은 실시하실뻔 한건 아니신지.. ^^ 공사가 늦어졌지만, 끝까지 웃는 얼굴로 하루를 마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계란말이 김밥+ 따뜻한 차, 그리고 푸짐한 오뎅까지 준비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다음날 아침까지 쭉 굶었습니다. ㅋㅋㅋ)
여유있게 끝내지 못하고... 왜 항상 분주하지...? 항상 바쁜게 사실입니다 ... 그래도 안전하게 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춥고 어둡고... 어쨌든 모두들 수고한 날 이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환상의 세계에서 일을 했단말씀... 저녁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해주신 님들 사랑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이렇게 까지 할수은 없으리라 봅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긴긴 방학 잘 보내세요
스카이어님 무릎은 좀 어떠신지요.이제 우리 그럴 나이들이 되어가나봅니다.건강관리에 신경쓰기로 해요...우리 ...^^그날 데이트 좋았어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