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그윽하고 잔잔한 빛
-나병춘
가장 그윽한 향기는
가장 작은 꽃 속에 숨어있듯
가장 귀한 깨달음은
가장 짧은 詩 속에 스며있다
가장 아득한 속삭임은
어둠속에 길을 내는 반딧불이에서 들려오듯
가장 고요한 노래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시나브로 피어난다
가장 고요하고 맑은 빛은
새벽 호수에서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듯
가장 따듯하고 시원한 기도는
고개 수그린 어머니 눈물 속에 빛난다
(시집 『섬달천 고양이』 126쪽, 시와시학 시인선 037)
첫댓글 주기도문을 읽듯 경건해지는 하루입니다.^^
첫댓글 주기도문을 읽듯 경건해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