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동시집 25
정두리 글 · 김서빈 그림
상상 · 2023년 12월
<책 소개>
내 이름은 내가 정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떡볶이」 외 6편이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정두리 시인의 따듯한 시선이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시인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일도 다정하게 바라본다. “금잔화 속에서” 불쑥 “벌 한 마리”가 튀어나와 자기를 쏘고 날아가도,
“쏘고 나면/ 벌은 죽고 만다던데”라고 걱정한다(「벌에 쏘이다」). 시인의 마음은 꽃에게도 이어진다. 사람들은 “무턱대고/ 봄을
노래”하지만 사실 “사람들 모르게 꽃들은/ 꽃 피기까지/ 조금씩 봄 몸살 하는” 것을, “봄은 그리 쉽게 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힘듦을 감추고 있다는 것”(「봄에게 주는 글」)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감기 걸려 결석한 날”에 자신을 쓰다듬는
“아침 햇살”의 “따스한 손길”에서 힘을 얻고(「내게로 온 햇살」), 자기를 “오징어”라고 놀리는 친구들을 내버려두고 자기의
“진짜 이름”은 “오지은”이라고 선언한다(「오징어, 오지은」). 이 동시집은 이렇게 세상을, 사랑을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작가 소개>
* 저자 : 정두리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시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떡볶이」 외 6편이 수록되었다.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 『그윽한 노래는 늘 뒤에 남았다』 등이, 동시집 『하얀 거짓말』 등이 있다.
* 그림 : 김서빈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동시집 『앵무새 시집』 『오 분만!』 『올해의 좋은 동시 2021』 『갯벌 운동장』
『올해의 좋은 동시 2022』, 동화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고래가 된 아빠』, 청소년 소설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출쳐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