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풍각 5일장은 1, 6일인데, 지난 4.16일 풍각장에 가서 시장 안, 청도 가면 꼭 들리는 소머리국밥집에서 국밥을 먹고
매전면 삼족대를 갔다.
코로나 때문인가? 장날인데 조용하다.
여전히 사람들로 꽉 찬 소머리국밥집, 식당 밖 간이 테이블에도 자리가 없다.
배가 고파 반쯤 먹다가 찍었는데, 아직도 고기가 많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가 많이 올라 이 집도 최근 500원 올려 소머리국밥 한 뚝배기에 5,500원이다. 가성비 최고.
2대에 걸쳐 6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집은 장날에는 시장 안 이곳, 장날이 아닌 날은 시장 뒤 인근 다른 곳에서 국밥을 판다.
전화: 054-372-7714, 010-6531-7714.
모두 합쳐도 얼마 안 되는 감자와 양파를 길에서 파는 할매... 짠해서 한 장 찍었다.
시골스러운 이름의 '별다방', 커피 한잔했다.
아직도 복사꽃이 남아 있네!
매전면사무소를 지나 삼족대 가는 도중, 동창천(東倉川)변 길가에 있는 '매전면 처진소나무'
삼족대의 관리사인 하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1973년에 세운 삼족당 신도비가 서 있다.
동창강이 흐르는 운문산 자락 절벽 위에 세운 삼족대는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가 1519년(중종 14) 후진 양성을 위해 세운 정자다. 김대유는 증조부인 김극일, 숙부인 김일손과 함께 ‘청도 삼현’으로 불린다.
‘삼족’은 ‘예기’에 나온다. ‘물고기 잡을 수 있고 漁, 땔감 충분하고 樵, 양식 구할 밭 耕이 있으니 세 가지가 족하다’는 말이다. 김대유는 이를 본 따 ‘나이 육십을 넘었으니 수(壽)가 이미 족하고, 가문이 화를 입었으나 사마에 합격하고 벼슬을 지냈으니 영예가 족하고, 아침과 저녁밥에 고기반찬이 끊이지 않으니 식(食) 또한 족하다’며 삼족당을 자처했다.
삼족대 아래 청도군에서 지은 6각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