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는 모스코바에서 동쪽으로 180키로 떨어진 고도시이다.
많은 모스크바 사람들이 당일코스로 관광을 오는 황금고리 도시 중 한 곳이다.
러시아 고대사를 대충 살펴보면,
900년대 지금의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키에프 공국으로 시작, 그리스 정교를 받아들이면서 통일된 국가를 이루었다.
1100년도 초 블라디미르1세에 의해 키예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로 옮겨와 언덕 위에 성을 짖고 공국을 이루었다.
1200년도 2차례의 몽골의 침략을 받아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지만 곧 복구 되었다고 한다.
이 당시 지은 성당, 수도원 등이 아직 남아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된 도시이다.
천년의 세월이 지나고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 성당과 같은 종교 건물들이다.
15세기 후반 모스코바로 수도를 옮기면서 지방 소도시로 전락.
날씨가 너무 덥다.
해빛이 모든 것을 태워버릴 기세이다.
그래도 거리를 걸어면 땀이 나지 않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다.
어제 저녁 늦은 시각에 도착했을 때 본 블라디미르 역사 앞은 퇴락한 시골 마을 이었다.
파해처진 도로와 가꾸지 않은 잡초 더미 화단과 술취한 주민.
공교롭게도 길을 물어 본 두 사내는 술냄새가 심하게 났고, 지나가는 아주머니는 이미 만취상태였다.
아침 흙먼지 날리는 시골 역사같은 블라드미르 기차역에서 언덕을 오르면 신기할 정도로 완벽한 도시가 전개 된다.
500년 전에도 그러했을 거다.
낮은 석조 건물이 열병하는 도로는 언덕 아래와는 완전히 다른 도시이다. 차가 별로 없는 넓은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차는 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기차역에서 오르는 언덕길. 길지 않은 계단을 오르면 신기하게 도시가 나타난다.
계단을 올라오면 나타나는 문.
언둑 위 도로.
Nativity monastery.
이분이 니콜라이 성자라면, 우리는 이분을 조지아, 루마니아 , 불가리아 등 많은 나라에서 보았다.
니콜라이 성당.
성 데미투리우스 성당. 1108년도에 세워진 러시아 초기 성당. 요세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백색의 건물이 마치 창문이 없는 기둥처럼 보인다.일면 단순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교하게 조각된 화려한 건축물이다 .
palaty. 아마도 양쪽에 있는 두 성당에 속하는 성직자들의 거처일 듯 싶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assumption cathedral. 언덕 위에 화려한 성같다. 블라디미르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동쪽 언덕 어디에서나 보안다.내부는 빈 공간 없이 촙촙하게 기둥으로 가득하고 , 성화보다는 벽 장식이 더 화려하다.
성당 앞, 블라드미르와 표도르 동상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은 강과 끝없이 펄쳐지는 숲이다.
오래된 약방 앞에 화가의 동상.
오래된 철공소. 작은 소품들을 옛방식으로 만들어 팔고있다. blacksmith.
책이 있는 벤치.
니콜라스 성당.
거리 곳곳에 있는 수돗물이 마치 펌프같은 모양이다. 현지인들은 그냥 마시는 식수이다.
탐정을 소재로 한 동상.
golden gate. 이름으로 미루어 성문같지만 보이는 모습은 성당같다.
니키타 성당. 지금은 닫혀져있고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성당.
*** 숙소에서 만난 사람.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근교 노비사드에서 자전거로 이곳 까지 온 중년 남자 2명.
이곳까지 6주, 42일 걸렸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노비사드는 작은 도시이지만 작년에 우리가 다녀 온 도로만 넓고, 큰 강가에 옛성이 남아 있던 것으로만 기억하는 도시이다.
노비사드보다 기차에서 만난 터키 안탈랴 교향악단의 4명의 연주자가 기억나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