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ㆍ헬스케어 등 6대 분야 279억원 지원
[e대한경제=안종호 기자] 정부가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ㆍ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총 27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력산업 및 신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업계 밸류체인 공통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ㆍ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향후 3년간 국비 약 228억원, 민간 자체 투자 약 51억원 등 정부가 총 2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 당 4~12개의 업종기업, 디지털 기술 공급 기업, 전문 연구기관, 대학 등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총 38개 기업ㆍ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업종별 디지털전환 과제 발굴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150여개 기업ㆍ기관의 참여 하에 6대 분야 산업 디지털전환 연대를 구성ㆍ운영했고,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이를 통해 발굴됐다.
조선ㆍ해운 분야는 12개 기관ㆍ기업이 협업해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이 데이터를 수집ㆍ공유ㆍ활용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고도화, 엔진 등 주요 부품 예지보전,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절감을 위한 운항 지원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미래차 분야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ㆍ품질ㆍ비용ㆍ배송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밸류체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품질정보를 디지털화해 품질불량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가전전자 분야는 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ㆍ기관들이 협업한다. 협업 내용은 생활가전 제품을 제조, 사용, 고객서비스(A/S) 하는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ㆍ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고장진단, 부품 수명 예측, A/S 기간 단축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통물류 분야는 물류전문기업 로지션, 로봇제조 업체 클로봇, 부산대 등 5개 기업ㆍ기관이 협업한다. 해당 물류시스템 내 주문 수량, 상품 위치ㆍ입고ㆍ출고, 무인운반차(AGV) 동선ㆍ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ㆍ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무인운반차량(AGV) 기반 디지털 물류 운영시스템을 구축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철강 분야는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인하대 등 5개 기업ㆍ기관이 협업해 세아창원특수강 등 2개사의 철강 소재물성 데이터와 세창스틸 등 3개사의 공정 데이터 등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최적 공정을 도출하고, 장비ㆍ공정별 모니터링과 불량 진단ㆍ처리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활용을 확산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식회사 디맨드 등 6개 기업ㆍ기관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측정 가능한 광용적맥파(PPG) 측정 방법과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해 표준 방법론을 개발ㆍ적용한다. 이를 활용한 정규화 데이터셋을 구축하며 서비스 실증활용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 스트레스 측정, 완화, 관리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ㆍ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은 물론, 산업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을 위해 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통 플랫폼 아키텍처, 공통 활용 AI 모듈, 산업데이터 보안ㆍ전송 기술을 지원토록 한다.
산업부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작년 6대 분야로 시작한 디지털전환 연대를 올해 10대 분야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도 집중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52410472206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