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복음
1부-창조
만일 누가 당신에게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대어보라고 한다면, 아니, 정말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심이 당신의 머리 속을 갑자기 스치고 지나간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어디에서 찾겠는가?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증거한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자연계도 하나님을 훌륭하게 증거한다. 만일 우리가 조금만 시간을 내어 우주나 천연계에 대해, 아니, 가깝게는 우리 자신의 인체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해 본다면, 우리는 우리들의 인체와 또 우리를 두르고 있는 자연과 과학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 속에는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법칙이 그대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혹은 작은 가전제품도 그것을 디자인한 사람과 만든 사람이 있으며, 또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나 지침서가 있는데, 이 광대하고 놀라운 우주와 정교한 자연계를 설계하고 디자인한 존재가 없단 말인가? 이들이 어떤 존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우연히 생겨난 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이렇듯 정확하게 톱니바퀴 맞듯이 돌아가고 운행되는 자연의 법칙과 우주와 과학의 법칙이 존재하는데도 이를 유지하고 운행하시는 어떤 존재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창조설은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치에 맞는 이론이다. 그런데 창조에 대해 연구해보면, 거기에는 놀라운 복음이 나타나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와 자연계와 동물들과 인간의 인체에 대해 연구할 때, 우리는 창조 속에 나타나 있는, 우리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복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 누가 창조하셨는가?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라고 서두를 시작한다. 우리는 이 간단한 문장 가운데서 요약된 복음 전체의 진리를 얻게 된다. 또한“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 1:16~17)고 쓰여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며 하나님의 지혜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창조와 창조주로서의 그리스도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게 된다. 그분은 자신에 대해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고 하셨다. 그분이 바로 아버지를 대표한 분이셨으며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2). 창조 = 구속
사람들은 질문한다. “구속이 더 위대한 것인가? 아니면 창조가 더 위대한 것인가?”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구속사업은 창조사업보다 더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다 동일하다. 구속은 창조이다. 구속의 능력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기 위하여 사용된 같은 능력으로서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고 죄의 저주로부터 땅을 건지기 위하여 역사하는 동일한 능력이다.
시편기자는 기도하기를,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라고 하였으며,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라고 하였다. 다른 말로 하면 재창조이다. 아무 선한 것이 없는 인간을, 아무 것도 없는 데서 태초에 땅을 창조하신 같은 능력이, 인간이 원하기만 하면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고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엡 1:6)하도록 만드시는 것이다.
3). 무엇으로 창조하셨는가? = 말씀으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기운으로 이루었도다...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 33:6, 9). 하나님께서는 무엇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는가? 성경은“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이시며,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고 세상을 창조하신 똑같은 능력으로 우리를 구속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세상이 말씀으로 창조된 것을 알 수 있을까? 그것은 믿음으로 알 수 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것이 아니니라”(히 11:3).
4). 말씀은 = 능력
주님의 말씀은 능력이다. 주께서 “어떤 것”이라고 말씀을 하실 때에 그 말씀 자체가 바로 “그것”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말씀이고 그것이 표현될 때에 바로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존재하게 된다. 곧, 그분이 어떤 것을 지명하여 부르거나 이룰 것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것은 말씀과 동시에 곧바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명명하신 것이 그 순간 완전한 생명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은 곧 능력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은, 창조하실 때에 사용하셨던 그 똑같은 능력의 말씀이 지금의 우리를 매일 매일 새로운 생명으로 재창조하신다는 사실이다.
5). 말씀은 = 그리스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그리스도는 거룩한 말씀이시다. 그는 그가 발하신 말씀 가운데 계시다. 만물이 그의 안에 거한다고 하는 것은 세상이 그의 능력있는 말씀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바로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히 4:12)이다. 말씀되신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 인간들의 마음 속에 거하시며,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 말씀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고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고 바친 영혼들을 그분의 능력으로 죄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신다.
◈ 말씀을 믿는 믿음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마음 가운데 거하신다. 말씀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신데, 이것은 말씀이 그리스도를 마음 가운데로 모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씀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는 것이란 그저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그 이상”을 뜻한다. 믿음이란, 주님의 말씀이야말로 우주 안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며, 모든 것들이 그것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그것을 바라고 온 영혼이 쉼을 얻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이란 능력있는 말씀 안에서 그 말씀이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믿고 그 안에서 쉼(안식)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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