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께 6주만에 깁스풀고
어제 목발 짚고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였어요.
산과 바다가 수려하여
겸재 정선이 원님으로 와서
그림을 그렸고
시인 목월이 젊은 날
흙먼지 날리는 길을
완행버스 타고 와서
월포 바닷가 마을의
인어를 닮은 천희와
맞선 보러왔던
호학산 아래
포항 청하면 미남리 마을에 있는
법천사 다녀왔어요
진리가 샘솟는 절이라는 의미의
법천사 현판 글씨가
좋았어요.
지장전에 봉안하는
석가모니불 점안식이 겸해서 있었고
저는 4월말에 있었던
서실 회원전에 출품한
최상의 행복경
서예 8폭을 절에 보시했어요
병원과 집에서
누워지내다가
한달 반만에
외출하여
모내기한 들녘
보리누름에
살구 매실이 익고
석류꽃 감자꽃 분홍낮달맞이꽃
산달래꽃 송엽국이 피어나고
짙푸른 산빛
시원한 바닷바람
스님과 신도분들의
예불 독경 염불 음성
참새의 지저귐
제비의 날렵한 비행
깨끗한 나물밥과 과일과 떡
모두가 좋았어요.
뭇생명이 모두 고통 여의고
평안하면 좋겠어요.
일본이
모든 생명의 고향이고 근원인
바다에
방사능물질을 버리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카페 게시글
💘계림사랑방
법천사 부처님 오신 날
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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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12:5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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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들이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긴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시겠어요!!!
감사합니다 🙏
그동안 많이 힘들고 답답하셨지요~
목발로 멀리까지 참석하시고....
부처님 가피로 더 빨리 회복되시어 6월 답사에는 뵙게 되길 바랍니다.
차돌샘 감사합니다 어서 회복되어 뵙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