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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배낭여행2 - 블라디보스톡 광장과 잠수함이며 요새와 해변을 보다!
*** 블라디보스톡 아무르 해변에서 순록을 타고 가는 아이 : 당시 캠코더로
찍었던 영상을 TV에 튼 다음에 디카로 다시 찍어 불빛에 흐립니다 ***
7. 출발 - 블라디보스톡 으로 :
7월 31일(토) 부산 김해공항에서 선배님 내외분을 만나 수속을 하고 두가족 4명
의 일행은 오후 3시 블라디보스톡항공 에 올랐는데 비행기가 어찌도 작은지!!
에어컨이 안나오는 대신에 좌석마다 부채 가 매달려 있지않나! 블라디보스톡에 도착
시간이 밤이라 입국시간을 단축 하려고 트렁크를 들고 탔는데....
선반이 너무 협소하여 올릴 엄두도 못내고 좁은 좌석에서 들고 가야 한다 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시차1시간, 섬머타임1시간) 내려다보이느니 끝간데 없는
숲으로 둘러쌓인 블라디보스톡 공항 에 내렸다.
자 이제 무슨 트집 을 잡으려나? 책에서 하도 애를 먹었다는 소리를 많이들어 마음
을 돈독히 먹고 수첩에 적힌대로 대답을 암송하는데, 어렵쇼?
한번 힐끗 보기만하고 질문 하나 없이 그냥 통과다. 이리 허전할 수가? 그것도
러시아어를 독학 하여서 얼마나 연습을했는데 말이다!!
비행기 안에서 입출국 신고서와 함께 참으로 어렵게(!) 작성한 세관신고서 를 들고
세관 수속대를 통과하는데, 뭐라기에 NO라고 했더니 더는 보자는 사람도 없다!
다른 일행은 그냥 프리패스... 나와서는 생각하니 나중에 귀국시에, 입국시에 신고
한 외화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나가면 압수 당한다고 하도 여러번 들었기로....
다시 되돌아 가서 세관신고서에 스탬프 날인을 부탁하니 얼마냔다. 각기 1,000불
을 갖고 있다니까, 웃으며 ‘스몰머니’라며 별 싱거운놈 다본다는 투다!
공항에서 문 하나 지나니 홀이고 그 바깥이 바로 공항 바깥인데 아무 통제가 없다!
이른바 완벽한 Open 시스템이다. 국제공항이 이렇게 허술할 수가...
그런데 미리 예약한 호텔까지 픽업 해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한시간이
지나 모두들 돌아갔는 데.... 우리만 공항에 남겨졌다.
러시아 국영여행사라는 ‘i 여행사(인투어리스트)’ 이럴수가 있나. ( 나중에 보니
서울 사무소는 정식 지사가 아니고 이름만 딴 것으로 결국 부도가 되었다! )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두어대 있던 택시마저 떠나 보내고 어둠이 내려 다급하게 되어
현지에서 한국 중고차 수입상을 한다는 구사장님을 만나 봉고 를 한 대 불러준다.
*** 역시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TV에 틀어 디카로 다시 찍은 것이라 흐립니다 ***
택시나 자가용 ( 러시아는 정식 택시는 귀하고 손만 들고 있으면 곧 지나가던 승용
차가 서는데, 목적지를 말하고 요금을 흥정한다음 타면 된다! ) 을 이용하면 된다.
‘스꼴꺼 나 쉬촛치끼 (요금이 얼마냐?)’ 라고 한다음 수첩을 내밀면 원하는 요금
을 적어주는데, 일행이 네명이면 조금 올려 50$ 를 부르니 흥정을 하면 된다.
돈이 아까우면, 조금 걸으면 국내선 공항 출구에 버스나 승합차가 있다.
한시간여를 달려오며 보니 여기 봉고나 버스는 부산에서 들여온 중고차가 70% 는
차지하는가 보다.
밤 9시가 되어 블라디보스톡 호텔 ( 이 호텔안에 따로 비지트 호텔이 있다) 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는 데....
이르쿠츠크 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 기차표를 지금 여기 프론트에서 수령하기로
되어있다고 했더니 금시초문이란다.
호텔방에서 0이나 9를 누르지 않고도 810-82-2-723-×××× 로 서울 ‘i 여행
사’로 전화하니 모두 퇴근한 모양이다.
대표인 ‘Choi'님의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는 번호 라고 나오고... 기가 찰 일이다.
*** 블라디보스톡은 군항이라 뒤에 러시아 군함이 보입니다 ***
8. 블라디보스톡 관광 ( 혁명광장 - 잠수함박물관 - 굼백화점 - 승리의
아치 - 블라디보스톡 요새 - 아무르해변 )
호텔에서 걸어 내려와 역앞에서 무조건 트램(전차) 을 집어 타는데 요금은 8루불
( 320원 ) 인가 무척 싸다.
한구역이나 되었을까? 잠수함 박물관 ( 빠드보드나야 로트까 무제이
Подводная Лодка Муэей ) 간다고 했더니 할머니들이 매우
친절하여 내릴 정류소를 가르쳐 준다.
"혁명광장" 은 드넓은 데, 러시아혁명 직후인 1919년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로프스크
등 극동 지방에서 일본군등 외국군의 지원을 받는.....
백군과의 전투 승리를 뜻하는 기념물이 거대하게 서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젊은이나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돼있다.
*** 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에서 우리 부부와 선배님 사모님 ***
쭈뼛하면서도 군인에게 길을 물으니 의외로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잠수함박물관 을
찾는 데, 항구에 군함들이 가득하다.
*** 잠수함 앞에서 포즈를 취한 집사람 ***
잠수함 박물관이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리는데 육지쪽에 비슷한게 있어 긴가민가
30루불씩(1,200원) 주고 입장하니.....
내부가 비었는게 얼핏 모조품인양 생각되어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 실제 잠수함 내부인데 붉은별이 어뢰 발사기 뒷부분 입니다 ***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함정 10척을 격침 했다는 전설의 c-56함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벽에는 당시 선원들이 입고 사용했던 각종 물품들이 걸려 있는데.....
양도 풍부하고 볼만하다. 북한에서 보내온 깃발도 결려 있다. 그런데 중간쯤에
간신히 기어 들어가는 구멍이 있는 데.....
여길 지나가니 맙소사! 이건 진짜 잠수함이다!!!
협소하기 그지없는 숨막히는 통신실이며 복잡하기 그지없는 엔진이며 기계장치들
이며 한편으로 어뢰발사대에 장착된 어뢰는 다른 장치에 비해 얼마나 큰지!
그러니까 이 큰 놈이 물속에서 발사되는 것이니까, 영화에서처럼 발사후에 빨리
보면 선체를 틀어 피할수도 있었겠다.
대로를 따라 걷는데 양쪽으로 4-5층짜리 고색창연한 제정 러시아의 옛 바로크식
건물 이 줄을 잇는데 그중 하나가 ‘굼 백화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건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백화점내의 환전소는 달러당 29루불로 환율이 좋은
편이다.
굼 백화점을 나와서는 5~6 분 걸어서 도착한 "승리의 아치" 는 조그만 공원으로
무척 화려하기는 한 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보네.....
우리는 4명이라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블라디보스톡 요새’까지 100루불
(4,000원) 에 갔는데 젊은이가 어찌나 친절한지 모두 감탄을 한다.
*** 옛날 대포지만 손으로 돌려서 수평과 수직 조작이 가능합니다. ***
70루불을 내고 입장하니 고작 대포 2-3문! 실망하는데 웬걸 언덕을 돌아 올라가니
포대가 무수히 나온다.
대포 포대는 모두 바다쪽을 향해 있는데 두사람이 올라가 한사람은 포신을 수평
조정하고 다른 사람은 수직조정 할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지금이라도 포탄만 낳으면 영판 발사할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대포외에
방공포며 기관총 들도 많은데...
중국인인 관광객들이 포대위에 올라가 조종해 보느라 난리도 아니다.
바다쪽으로 접근하는 적함에서 쏘는 포탄에 대비 콘크리트장벽의 두께가 1.5m 는
될 것 같다. 모두 일본 에 대한 대비인 것이었다
여길보니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러시아군이 구축한 여순항을 바다로 통해 접근
하지 못하고, 육지의 산으로 시체를 쌓으며 돌격해 들어간 사유를 알만도 하다.
박물관 또한 현지 거주민의 모습이며 러시아 방위군등 다채로운 유물과 무기, 지도
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만하다.
*** 아이를 대동하고 요새를 구경나온 예쁜 엄마 ***
아무르만 으로 내려와 시장을 지나 방파제쪽으로 걸으니 파라솔을 치고 음식들을
먹고 있다.
우리도 파라솔탁자 하나를 차지하고 음식점 창문으로 양고기 구이인 ‘샤슬릭’을
시킨 다음에 시장에서 대게는 크긴한데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삶은 ‘바다가제’를 2kg 사서 파라솔로 오니 용케도 샤슬릭이 배달되어 있다.
그 많은 손님을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 바닷가재가 속이 꽉 찬게 값도 싸고 너무
맛이 있다.
샤슬릭도 의외로 노린내가 나지않아 먹을만 하다. 배를 두드리며 먹었다는 표현이
참으로 들어 맞는 날이다. 모두들 횡재한 표정 이라면....
*** 러시아 아이는 예쁜데... 선배님이 우리 세사람과 러시아인을 찍은 사진입니다 ***
해변은 모래가 적은데다 양도 좋지 않은데도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내에서
부터 느낀바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는.....
처녀의 70%는 당장 미스부산 선발대회에 나와도 손색이 없겠다. 이른바 쭉쭉빵빵
에다 금발의 미녀를 보는것만 해도 행복하다!
아이스크림을 응겹결에 라지로 시켰더니 25루불하는데 한시간은 먹겠다. 지나가는
남자에게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물으니 설명하다 안되겠다 싶은지,
오던 길을 되짚어 한참동안이나 걸어서 모퉁이를 지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쭉 올라
가란다.
이토록 친절할 수가.. 한국에서 가져온 손가락만한 부채 를 선물로 주니 연방 들여
다 보며 고맙단다.
밤에 역 옆의 항만청 비슷한 건물옆으로 돌아가니 바로 항구이다. 군인들이 늘어
서 있어서 검문을 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을 냈는데 쳐다보기만 하고 별 말이 없다.
빵과 맥주를 사서 먹으니 여행의 재미가 쏠쏠하다. 빵이 좀 짠것만 빼놓고는..
일요일 밤인가! 기차표 수령 때문에 밤새 서울에 전화를 하는데 휴일이라 받지는
않고....... 초조하다.
만일 못 받으면 프리모리예 호텔앞에 있다는 ‘프리모르스키 에이전시’ 로 달려
가야 하는데 기차표를 구할수 있을까?
아니면 블라디보스톡역에서 까지 표 구하는데 실패하여 일이 틀어지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포기하고 비행기로 이르쿠츠크까지 가야하는 데 비행기표인들 있을까?
그러다가 문득 전화를 받는데 경비원 이란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비상 연락처
라며 불러주는 휴대폰 번호를 받아 전화를 거니...
젠장 이번에도 받지를 않는다. 사용하지 않는 번호 라나...
원래 여권과 비자(초청장 포함)및 항공권은 B 여행사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호텔
예약까지 부탁했는데 잘되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이름을 보고 바로 이 여행사에 호텔과 기차표를 구입했던 것이다.
이 여행사 이름이 인투어리스트 이고 홈페이지 도 매우 그럴싸 하여 러시아 국영
여행사 인투어리스트의 서울지점 으로 알았는 데...
나중에 귀국무렵 부도가 나서 망해버렸다. 그러니까 정식 지점이 아니고 그냥 에이
전시 이었던 모양이다.
9. 시베리아횡단열차 승차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 신한촌-기차)
8월2일(월) 아침 9시가 넘어 체크아웃을 하는데도 프론트에서는 기차표는 모르겠단다.
그래서 이곳 “인투어리스트 여행사" 블라디보스톡 지부에 전화를 부탁하니 오늘은
근무일인 탓인지 이번에는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해준다.
곧 가지고 온단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반시간도 안되어 젊은이가 헐레벌떡 나타
났는데.... 말이 통하지 않으니 왜 진작 가져다 주질 안했느냐고 책망할 수도 없고!
이번 여행에서 기차표 때문에 속을 썩였는데.... 블라디보스톡 역 창구는 생각처럼
그리 혼잡하지 않아 30 분만 줄을 서면 충분히 기차표를 구할수 있을것 같았다.
단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러시아어로 종이에 적어와야 할 터이지만.. 만약을 위해
내가 미리 적어온 종이는 다음과 같다.
러시아는 3일전부터 기차표를 파는데 출발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기차요금이 점점 싸지
는 것 같다.
그러니까 여기 여행사가 아마도 일요일 저녁에 차표를 구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그래
서 미리 배달하지 않았던 것인데 그걸 모르고 그리도 애를 태웟으니....
기차표 Поеэд ( TSR )
To Иркутск
02 August 2009 , МОСКВА Time 03 : 35
(Владивосток Time 10 : 35 )
Четыре билет Купе Плата
그런데 전화요금이 4,500루불.. 무려 18만원 이나 된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냐?
난 통화가 되지 않으면 전화요금이 부과되지 않을거라고 편리하게 생각했는데...
서울 ‘i여행사’에 전화할 때 자동응답기 가 예약은 1번 안내는 0번을 누르라기에
하나를 누르고는 신호가 가는 것을 마냥 들으며.....
제발 전화좀 받으라고 기도했는데, 그 시간들이 모두 통화로 계산되었던 모양이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억울함에 발을 구르지만 어떻게 할거냐? 비싼 대가를 치르
고 또 한가지 배운게다.
호텔 지하 보관소에 짐 하나에 25루불씩을 주고 맡기고는, 또다른 번호의 전차 를
타고 "극동대학교" 로 향했다.
과연 대학교내 한국학대학 건물내에는 고려그룹의 장치혁 사장 동상과 명판이 붙어있다.
벽에는 "한국어 능력시험" 을 알리는 포스터도 붙어 있고... 괜히 우쭐해 건물을
나서는데 러시아 여학생이 아까부터 배시시 웃고 있다.
아마 방문이유를 짐작한다는 투인데..... 혹 한국학과 학생인지도 모르겠다.
대학본부를 찾아가니 여름방학중일텐데도 사람들로 붐빈다. 나이든 사람이나 어린애
를 동반한 어머니들이 있는걸로 봐서....
아마도 방학중에 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강좌가 열리는 모양이다
벤치에 앉아 들고나는 처녀들을 보고 있자니 어찌 한결같이 8등신들인지.... 파란눈
금발에 고양이 를 보는듯한 데, 담배를 꼬나문 모습마저 매혹적이다
다정히 껴안고 밀애하는 젊은이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과히 미녀
천국이다!
모퉁이를 돌아나오니 대로변에 면한 정면 건물이 일본학대학 이다. 규모도 크거
니와 구석에 위치하여 일부러 찾아 헤메야하는 한국학대학에 비해....
좋은 위치에 서 있는 데, 우린 언제나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을까?
여기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무단횡단을 하는데 차들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짜증 내지 않고 잘 서준다.
심지어 우리가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을 해도 오히려 우리들이 먼저 건너가란다.
보행자 우선원칙이 철저하고 운전자들이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신한촌"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루한 옷차림의 집시아이 둘이 장난을 짖굳게
걸어와 신경이 쓰인다. 혹 소매치기 일까? 그건 아니고..
버스 안에서 서툰 러시아 말로 하바로프스크의 거리를 물으니 서양여자가 뜻밖에도
한국말로 다음에 자기 따라 내리면 된단다.
어떻게 한국어를 할줄 아느냐니까 조금 배웠단다. 한국학 대학에서 배운걸까?
5거리에 내린다음 이 러시아 아주머니가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들고 물어봐도 신한촌
을 모르겠단다. 여행가이드북에 나오는 사진을 보여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 일대가 1911년부터 자리잡기 시작해 한때 만여명이 밀집했다는 왕년의
신한촌 거리임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1937년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지 67년! 세월도 오래됐고 재개발로 아파트촌
으로 바뀌어 버렸다.
행여나 이범윤, 홍범도, 이상설, 이동녕, 안창호, 박은식, 신채호, 장지연선생
의 자취를 맡을수 있지 않을까 한참 돌아다녔는 데 여행을 마치고 보니....
서북쪽 길을 한번 더 가볼걸 그랬나 싶다.
근처의 간이 재래시장에서 수박과 참외 및 마른 과일을 샀는데 값은 싸나 날씨 탓인
지 씨알은 작은 것 같다.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100루불에 현대호텔로 갔다.
현대호텔은 하루밤에 200$이나 하는지라 우리같은 배낭여행객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호텔이다.
여기서 기차표를 예매해준다는 ‘프리모르스키 에이전시’ 사무실을 봤다. 이사..?
아님 사무실이 두군데에 있는걸까?
호텔내 한국식당 해금강에서 모처럼 부대찌개(2인분 650루불)를 시켜 실컷 먹으니
살 것 같다.
난 외국에 나오면 음식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게 큰일이다. 서양음식은 먹은 것 같지
도 않고 ( 포만감이 없다! ), 힘도 나지 않고....
돌아오는 길은 바닷가 부두위를 가로지른 긴 육교같은 길이 있어 단축이 많이 되었
는데, 육교를 통해 기차역 구내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러시아는 기차역이 Open 되어 있다더니 사실이 그랬다. 여자분 두사람은 역에 대기
하게 하고 남자 둘이만 호텔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어제 밤에 지나다닌 도로변에 기와지붕이 보이길래 놀라 발을 멈추었더니...
북한 에서 외화벌이 목적으로 개관했다는 그 ‘모란봉’이다.
지금은 주인도 러시아 인으로 바뀌고 이탈리아 음식을 한다나.... 남한 식당 해금강
에 밀린 것일까?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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