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고모이자, 잔인하게 처형당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택 처형 후 6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이 지난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경희,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도 공연장에 자리했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그러나 2013년 12월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도 제기됐다.
남편 장성택 처형에 반대하면서 김정은 체제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자 조카 김정은이가 김경희도 죽였다는 것이었다.
<월간조선>은 그간 장성택 처형은 김경희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고, 김경희의 생존을 2016년까지 확인했다는 등의 보도를 해 왔다.
실제 2019년 12월호 단독입수/ CIA·AISE<이탈리아 정보기관>의 ‘北 최대 黨 자금 탈취사건’ 기밀 조사보고서(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1912100016
<장성택 처형과 관련, 그의 아내 김경희(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 고모)에 대한 고위층 탈북자들의 증언은 엇갈린다. 장성택 처형은 김경희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의견이 조금 우세했다. 김경희는 장성택과 오랜 불화를 겪고 있었고, 특히 장성택의 여성 편력에 진저리가 난 상태인 만큼 남편을 죽이는 데 찬성했다는 것이다.
외교관 출신의 한 고위 탈북자는 “김경희는 오빠와 더불어 나라의 주인 격이기 때문에 조카의 권력을 위해 남편을 죽이는 자기희생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2018년 11월호 '국정원 문건에 담긴 北 엘리트층의 슬픈 사연(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H&nNewsNumb=201811100035&page=3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 백두혈통인 김경희가 사망했다면 북한이 이를 숨길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오랫동안 김경희 사망설을 주장했던 국내외 언론들이다.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탈북자 강명도씨, 강씨의 주장과 김경희 독살설을 보도한 미국 CNN, 2014년 10월 김경희 사망설을 주장한 산케이신문, 김경희가 자살했다고 주장한 NK지식인연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