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했던 안양 KGC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혼혈 드래프트로 인해 빠져나간 3개팀의 공백이 안양 KGC에게는 기회로 돌아오면서 중상위 세개의 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찬희, 김보현, 조찬형의 군입대와 은희석의 부상 공백 등, 가드 자원이 부족했던 KGC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드 우선의 원칙을 세웠고,
상황에 따라서는 1라운드 두개의 픽을 모두 가드 선발에 투자할 것이라는 예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양 KGC는 1라운드 7픽과 8픽 모두 가드 포지션의 선수를 선발했고,
약간의 아쉬움도 남지만 팀의 필요를 적절히 채운 만족할만한 드래프트였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 7픽 건국대 이원대 (183.4cm)
누군가 굳이 안양이 뽑을 선수 한 명을 지목하라고 한다면, 저는 이원대를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건국대의 주장 이원대는 팀의 주전 센터 이대혁이 아웃된 상황에서도 건국대를 잘 이끌었습니다.
한호빈과 이원대로 이루어진 건국대의 앞 선은 다른 팀 부럽지 않은 단단함을 선보였고,
많은 전력 이탈에도 불구하고 한 때 건국대가 대학리그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리그 9위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건국대의 백코트에서 비중을 굳이 따지자면 한호빈이 이원대보다 조금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원대는 한호빈을 도우며 때로는 수비를, 때로는 팀의 리딩을 맡아,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2번을 보기엔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한호빈과 투가드로 나왔었고, 눈에 띄는 플레이보단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주었죠.
그렇다고 이도저도 무기가 없는 선수는 아닙니다. 이원대는 대학리그에서 2:2 플레이 달인이란 소리까지 들었죠.
공격에 있어 필요할 때는 득점이든 어시스트든 점수를 만들어낼 줄 아는 선수입니다.
이원대 in KGC
가드 백업 자원이 부족한 KGC 입장에선 이원대의 합류가 반가운 일입니다.
박찬희가 했던 역할을 일정부분 빠르게 소화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그렇다고 박찬희 수준의 리딩과 수비를 기대해선 안됩니다. 박찬희는 대학 최고의 선수였음.)
팀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원대의 장기인 2:2 플레이를 많이 볼 수는 없겠지만,
신인다운 열정으로 앞에서 많이 뛰며 2번 포지션을 백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2번을 보기엔 작은 사이즈와 안정적이지 못한 슈팅력은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입니다.
끈기 있게 붙겠지만 상대 2번을 수비하기엔 사이즈의 한계가 있고, 답답한 감이 있는 KGC 외곽에 고민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1라운드 8픽 동국대 김윤태 (181.5cm)
김윤태 역시 KGC가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던 선수였습니다.
동국대의 리딩가드 김윤태는 동포지션에서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고, 돌파와 슛, 패스까지 삼박자를 갖춘 가드입니다.
비록 정통 1번 수준의 리딩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스텝과 돌파가 좋아 언제라도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리그에서 동국대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항상 김윤태 옵션을 찾았습니다.
동국대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었고 기대에 걸맞는 모습 역시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 김윤태는 개인플레이가 늘어갔고, 이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평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김윤태를 향한 평가는 당장 프로에 와도 통할 선수였지만, 올해는 공격 욕심이 많은 이기적인 선수로 낙인이 찍혔죠.
한 팀의 리딩 가드가 이기적이라는건 큰 문제입니다. 타이밍에 맞지 않은 슛과 패스는 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본인을 향했던 기대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선 이 부분에 대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태 in KGC
이상범 감독의 지휘 아래 김윤태가 본래의 모습을 찾아간다면 후에 이 픽을 스틸 픽이라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했을 때, 이원대는 못해도 중박, 김윤태는 잘하면 대박,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김윤태가 동국대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플레이가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변한데는 환경적인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팀은 중위권에 애매하게 위치해있고, 4학년인 본인이 무언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았을테죠.
KGC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고, 김윤태는 철저히 배우고 도전하는 입장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상범 감독을 비롯한 선배 선수들, 특히 1년이었지만 함께 고교 생활을 했던 오세근이 잘 이끌어 줄거라 기대합니다.
본인 역시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기에, 시간을 두고 노력한다면 드래프트 당시의 평가를 뒤집을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2라운드 1픽 연세대 김민욱 (204.3cm)
'김민욱은 미끄러진다.'는 드래프트 전부터 이미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졌죠.
대학 최고의 빅맨이 될거라는 기대를 안고 연세대에 입학했던 것과는 달리, 2학년 때 발생한 허리부상으로 평가는 곤두박질 쳤습니다.
3학년부터 출장시간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나서는 경기 수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단순히 성적만 봤을때 김민욱이 1라운드 감은 아니었죠. 다만 좋은 사이즈와 보여주었던 가능성이 있었기에 1라운드 상위 지명도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약한 몸 때문에 외곽 플레이에 익숙해져버린 농구 스타일과 허리부상, 존저근막염 등의 이력은 프로 감독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네요.
김민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크기가 줄어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저리 프런의 운명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김민욱은 프로에서 눈에 띄지 못하는 백업 선수로 남게 될 것입니다.
리얼 2미터가 넘는 신장, 좋은 슛감각, 그리고 왼손잡이라는 이점까지, 그냥 사라지긴 아쉬운 재목이죠. 부활을 기대합니다.
김민욱 in KGC
김민욱이 미끄러진다면 이를 구제할 팀은 장재석을 뽑지 못한 KT나 1라운드 중반에 두개의 픽을 가지고 있는 KGC가 될 것이란 얘기를 한적 있습니다.
아무리 김민욱이 미끄러져도 KGC의 7,8픽에는 걸릴거라 생각했었죠. 이상범 감독이 연대 출신인 것도 있고, 오세근 외엔 이렇다할 빅맨이 없으니까요.
근데 김민욱은 더 뒤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KGC의 2라운드 1픽에 걸렸네요.
KGC 입장에선 김민욱을 보너스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폼을 끌어올리면서 오세근의 백업 역할을 맡기겠죠.
그리고 오세근이 군입대 했을 때에는 이를 메꿀 빅맨 자원이 되어주길 기대할 것입니다.
KGC가 이정현과 오세근이 입대한다해서 시즌을 쉴 수 없는게, 김태술과 양희종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스타 선수가 있기에 아무리 오세근이 입대했다해도 개점 휴업 팀을 만들 수는 없죠.
김민욱은 이 플랜에 들어가 있을거라 봅니다. 지금은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꾸준히 관리해주면서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죠.
204cm의 슛감 좋은 왼손잡이 빅맨, 어찌되었건 KGC가 2라운드에 김민욱을 뽑은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못 뽑은 선수.
첫댓글 전 이원대는 그렇다고 쳐도..김윤태는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김민욱은 부상과 감각만 끌어올리면 최고의 스틸픽도 가능한 선수라고 봅니다.
이정현의 군입대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드자원에 안정적인 투자를 했다고 봅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김윤태 선수도 앞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요.
김윤태 선수에 대한 평가는 동감합니다 제고시절은 보지못해 모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김명진,오세근과 함께라면 자신의 공격을 우선시 하진 않았으리라 생각됨니다 그리고 1학년시절만해더 공격보단 패스가 먼저나오는 패싱이 좋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오르면서 자신이 해결해야할 상황들이 늘어갔고 그러한 사정때문에 스타일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생각합니다.
안양은 젊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은팀이죠 대학때의 안좋은 모습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윤태의 마인드가 대학 초년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KGC 입장에선 이보다 더 든든한 김태술 백업이 없을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김태술을 대체할수도 있을거고요. 개인적으로 김윤태의 마인드 문제 때문에 약간 평가를 박하게 했었는데,
막상 제가 응원하는 팀에 오니, 좋은 선배들에게 잘 배워서 평가를 뒤집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과거 이정현의 경우를 생각해도 드래프트 2픽에 뽑힐 때 꽤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물론 호평도 있었습니다만) 프로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죠. 김윤태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에 올라온만큼 프로답게 잘 처신해서 좋은 실력 보여줬으면 합니다. KGC에 훌륭한 선배들 많으니 잘보고 배웠음 좋겠네요.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원대-김윤태를 연속으로 뽑는 모습을 보며, 과거 박찬희-이정현을 1,2픽에 뽑았던 모습이 기억났습니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가드 둘을 뽑은 KGC에게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이 많았죠. 류종현이나 하재필을 뽑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박찬희-이정현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해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이상범 감독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보려합니다.ㅎ 그리고 이원대를 굳이 김윤태 앞에 뽑은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 같네요.
KGC가 은근히 괜찮은 픽을 했네요~ ㅎㅎㅎ 다 알짜배기로요~ ㅎ
팀의 필요에 따라 잘 뽑았다고 봅니다.ㅎ 2라운드는 슈터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미끄러진 김민욱을 주었으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ㅎ
사실 김윤태 선수에 대해선 잘몰랐는데 오늘 다른분들 의견을 보니 기본능력과 재능은 훌륭한 선수인것 같아 매우 안심되네요.
대학때는 자기가 안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겠지만 프로에선 자기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기때문에 성향만 고친다면
아주 좋은 선수로 클수있을것같습니다.(솔직히 욕심은 필요하긴하죠) 제가 세컨으로 응원하는 모팀처럼 개인성향이 강한 팀칼라가 아닌
안양의 이타적인 팀문화에 잘 적응하면 이정현 선수처럼 화끈한 선수로 거듭날거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김민욱 선수 부디 부상완전히 회복해서 김동욱 선수같은 대박픽이 되길ㅎㅎ
제가 동국대 경기를 2~3경기 정도 봤는데, 진짜 김윤태 보고 속으로 욕했습니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 떄문이었죠.
하지만 이제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되었으니, 선수의 안좋은면보다는 가능성을 보려합니다. 고교 선새인 오세근도 있고하니,
코칭 스텝과 선배들의 지도 아래 잘 성장해주었으면 좋겠네요.ㅎ 그리고 김민욱은..역시나 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윤태의 이기적인 마인드는 안양에 입단 함으로 인해서 충분히 고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김윤태에겐 하늘 같은 선배였을 오세근이 팀의 중심으로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분명 큰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ㅎ
이렇게 설명해주셔서 보니까 KGC 정말 알짜 픽했네요. 김민욱 선수는 본인이 이앙물고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리얼 204에 슈팅능력도 있는, 거기다가 왼손잡이인 센터가 2라운드까지 미끄러진것은 의아하네요.
워낙 폼이 안좋았고 부상문제가 심각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김민욱에게 2라운드는 솔직히 굴욕입니다.
본인이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4학년 때 그래도 재기하려고 웨이트도 늘리고 노력했었는데,
그런 노력이 프로에서도 계속 이어져,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
개인적으로 이원대,김윤태 중 한명만 뽑고 배병준 지명도 어땠을까 생각되네요.... 당장 성철옹 은퇴하면 벤치에서 슈터역할 해줄 선수가 없는데.... 정확한 외곽 슛에 빠른발과 속공전개능력,게다가 이미 경희대에서 익힌 전면 강압수비까지... 참 인삼공사에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했는데요...
저도 같은 생각 했었는데 배병준이라면 성철옹 은퇴를 대비한 픽으로 충분히 뽑아볼만 하다 싶었거든요. 슛팅능력도 있고 성철옹보다 작아 3번으로는 좀 부족하지만 2번으로 뛰면 크게 미스매치 안날 사이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어쨌든 지금 팀에서 슛터보다는 가드로서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본거 같고 이해 못할 픽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김윤태가 대박 날지 쪽박 날지만 변수가 될거 같고요.
분명 KGC는 2라운드에서 슈터를 생각했을 겁니다. 배병준보단 김현수 쪽에 마음이 더 가있었지만요.
배병준은 팀플레이어 옵션으로 훌륭하고 외곽에서 3점도 간간히 꽂아줄 능력있는 선수지만, KGC에겐 그런 배병준보다 가드가 더 급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배병준을 1라운드 픽으로 뽑는건 약간 픽이 아깝죠. 2라운드에 김민욱은 물론이고 김현수마저 없었다면 뽑았을 수도 있지만,
189cm의 스몰 포워드는 김성철이 은퇴한다해도 양희종과 최현민 틈에서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긴 힘들겠죠.
지나고 보니 안양의 김윤태 선택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왜냐면 이미 제물포고 시절 오세근과 손,발을 맞춰본 관계로 오세근 입장에서 김태술이 아닌 백업가드로서 김윤태와의 좋은 호흡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을지도...그럼 안양 입장에선 김윤태의 선택도 나쁘다고 보이지는 않네여...김민욱은 아마 함지훈이나 최부경,박상오나 하물며 장재석, 김상규, 김주성에게 꼼짝도 못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4번에서도 파워가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어제 트라이아웃에서 정말 유심히 지켜봤지만 포스트업 시도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데다 장재석, 김상규를 상대로 한 발자국도 밀고 들어가지 못 하고 패스를 하거나 그냥 패스 받아서
중거리슛만 하는 것 보니까 몸이 낫는다 해도 4번에서의 플레이를 얼마나 해 줄지...다만 속공시에 메이드 능력은 좋았습니다. 웬만하면 본인이 공격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거의 다 메이드를 했으니까여...
김윤태와 오세근이 제물포고에서 함께 뛴건 1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세근은 3학년이었고, 김윤태는 1학년이었죠.
벌써 여러해 지난 예전 호흡을 기대한다기보단, 마인드가 불안한 김윤태에게 선배 오세근의 존재는 충분히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김민욱은 선천적으로 약한 몸 때문에 골밑에서 나온지 오래입니다. 상대로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아닌 슛과 기술로 승부하길 기대해야죠.
폼이 많이 죽어있는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무언가를 원하는건 욕심이죠.
응원해야죠 어차피 드래프트 전에 예상했던 것 중에 김상규나 김민욱 둘중에 한명 예상했습니다. 둘 중에 한명 뽑았으니 좋습니다. 김지완을 정말 원했지만 김지완은 앞에서 데려갔으니 어쩔 수가 없고요. 이원대도 저 말고도 많은 인삼팬분들이 원했던 선수였고 김윤태 선수가 애매하기는 하지만 김윤태 대신에 뽑앗을 선수가 배병준, 김현수, 정성수, 정희재, 김종범이라면 가장 우리팀에 필요했던 선수는 배병준일 수도 있지만 김윤태를 뽑았다고 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랩전만해도 김윤태 안된다고 말했지만 막상 우리팀이 되니 좋게 좋게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ㅎㅎ)
KGC는 어쩌면 픽 세개 모두를 가드자원에 투자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 김민욱이 남아있으니 픽 한장정도는 가드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 투자했다고 보고요.(만약 2라운드에 김상규가 남아있었다면 김상규를 뽑았겠죠.) 김윤태는 저 역시도 우려가 많은 선수였지만,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ㅎ 어서 개막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