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태
1928년 평안북도 선천국 태생
56년 조선일보 사진기자로 입사
일제강점기에 유년시절을 보내고
1950년대의 피폐해진 사회상황과 1960년대의 4.19과 5.16등을 거치면서
1997년 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의 사진 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리얼리즘 대표 사진가로 진한 휴머니즘이 사진에서 느껴진다
기록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신문기자를 그만 둔 이후론
홀로 한국의 춤을 기록하는 작업에 열중하셨다.
( 이 주제로 한국춤 백년 이라는 사진집도 내셨어! 이것도 나중에 기회되면 올릴게! )
1957년 피리부는 소년. 서울 신수동
양과 관계없이 소년이 부는 피리소리를 따라
어린 양들이 암울한 곳으로부터 밝고 자유로운 곳으로 해방되어 나오는 함축성을 느끼게 한다
1960년 서울 명동
1957년 기다림. 경기도 부천
1960년 4월 18일 고대생 피습. 천일백화점 앞 ( 4.19 혁명의 도화선 )
1965년 서울 중구 양동
말과 마부. 부름이 있으면 언제나 출동 대기 중 먹이를 먹고 있는 말들
1970년 서울 남산
1976년 서울 도봉동
1977년 화장터. 서울 홍제동
고인의 가족으로 보이는 상복 입은 사람 모두가 화장터라는 특정 장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1970년 전북 정읍
1956년 염천교 근처 길바닥에 누운 한 소년
1958년 우동집. 서울 북창동
수레위에서
짚신장수
3등열차
1961년 결정적 순간 . 서울, 경기고등군법 재판소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을 받고 있는 여인과 죄수복을 부여잡고 있는 어린아이
5.16 후 어느 군법 회의에 한 여인이 재판을 받고있는데
서너살된 꼬마 아이가 갑자기 방청석에서
아장아장 걸어나와 고개를 떨구고있는 엄마의 손을 잡는다
그 꼬마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 판사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 작품은 국제 사진전에 출품 되어 세계 사진 연감에 수록되었어
1957 생과 사 . 서울 남대문 시장
6.25가 막 끝난 시점. 전쟁의 비극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였다.
1959년 11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 3회 파리비엔날레에 국내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입상하였다.
1956년 말과 마부 . 만리동
고된 노동으로 지친 마부의 나른한 표정이 삶의 고달픔을 전하고 있다.
1965년 서울 동대문 운동장
월남으로 파병되는 아들을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머니
시골에서 급히 올라온 듯한 옷차림, 어머니가 준 음식을 먹는 아들
이 한장의 사진안에 너무 많은 내용과 감정이 들어있다.
1955 ' 폐차 속의 합창 ' 서울 청량리
1955년 우유가루 배급. 서울 만리동
한국 전쟁의 전화가 채 가시지 않은 50년대 중반 전쟁으로 인한 피해복구로 식량이 부족한
시절 서방의 원조 구호물품 중의 하나인 탈지분유를 배급받기 위해 아이들이 줄을 선 모습
1956년 열쇠장수. 서울 남대문시장
온 몸에 훈장처럼 자물쇠를 주렁주렁 달고 굵은 뿔테 돋보기 안경을 쓴 노인이 안경너머로 물끄러미 응시한다.
1957년 북창시장. 서울 북창동
1959년 달동네, 서울 아현동
1960년 물지게 진 소녀. 서울 현저동
1971년 동심. 서울 염라동
역사적 사실의 증명서나 마찬가지
첫댓글 와......돈으로 살 수 없는 기록이다.
우와...................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사진들이다
아들 음식먹을때 바라보는 어머니 눈 진짜...
아헐....대박이다....
이분 사진전인지는 모르겠는데 서울에서 우리나라 반세기 격동기 동안의 모습이 있는 사진전이 있더라구 라이프사진전처럼.. 서울이라서 가거싶어도 못가는뎅 이분 사진도 벌수있을거같은 느낌?? 아니면 ....ㅠ말구
슬퍼..사진속 아이들은 웃는데 슬프다
이런 사진 볼때마다 그리움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고 묘한 감정이 있어...
와.........만감이 교차한다...............
우와.....뭔가 말로만?듣던 모습을 실제로보니깐....검정고무신생각도난다
한참을 봤어..... 엄청예전사진같은데 6,70년대.. 근현대사책으로만 읽던걸 사진으로보니까 기분 되게 묘하다 사진속사람들은 어떻게살앗을까 궁금..
흑백 사진 특유의 느낌.... 한국 춤 100년 사진 진짜 궁금하다.. 꼭 올려줘요 언니 ♡
사진 특유의 느낌도 좋고..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묘하다
와 묘하다 몇백년전도아닌데 정말 낯설다..잘보고가!
이런사진너무좋어
다큐멘터리 사진의 정수다!!!! 잘봤어요 여시야
열쇠장수, 짚신장수... 그리고 많은 비극적 장면들.. 여시 글 올려줘서 고마워! 여러 사진들을 덕분에 보고, 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