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령 괌여행] 마리나 돌핀워칭 크루즈............10
.
.
[미국령 괌여행] 마리나 돌핀워칭 크루즈............10
.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괌 여행에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하루가 모자랄 만큼 다양하다. 남쪽의 따스한 바다에서 스노클링부터 물자전거, 시워킹
까지. 짙푸른 바다위에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상쾌함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
유랑자는 점심을 먹고 서두른다. 푸른 바다를 질주하는 짜릿한 크루즈, 야생 돌고래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다.
유랑자가 동물원 말고 언제 야생 돌고래를 만나 본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야생 돌고래는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
.
*남쪽에 위치한 아갓나 마리나로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여 출발하면서 부푼 맘을 한껏 기대하셔도 된다. 다른
돌핀크루즈보다 야생돌고래를 만날 확률이 무려 80% 이상이기 때문이다.
.
.
.
괌 여행 2일차 오늘은 하고 싶었던 것은 많았지만 협의한 결과 돌핀워칭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정은 돌핀크루
즈+스노클링+런치(참치) : 성인 95$ 아동 55$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것도 할인이 된다. 성인 65$ 아동 50$ 장
사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엿장수 맘대로 아닌가. ㅎㅎ
.
암튼 가이드의 말인즉슨 괌 돌핀크루즈 갈 때에는 꼭 수영복을 입고 나오고 위에 하나 걸칠 것하고 큰 수건하
나씩 챙겨서 나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여기에서 TIP=괌 돌핀크루즈 탈 때에는 일단 수영복 입고 가
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
*속도가 빨라도 파도와 횡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뱃멀미의 걱정이 별로 없다. 마리아나 블루라는 맑고 넓은
바다에서 때로는 날치와 가다랭이의 무리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
.
...
호텔에 픽업하여 전용 버스를 타고 도착했던 괌의 아갓트 마리나 요트와 크루저가 많이 정박된 낮선 항구에 도
착 했다. 항상 이지만 이국적은 풍경은 설렘과 관심의 대상이다. 유랑자는 도착하자마자 푸른빛, 아니 에메랄드
빛 바다를 뒤로 하고 바로 전용 피쉬아이 cruise[크루저]에 승선 바다로 향한다.
.
여기저기 모아서 함께한 일행들은 50여명쯤 되었나. 괌 돌핀크루즈는 보다시피 생각보다는 제법 큰 2층 크루
저급 중형 요트였다. 요트에 올라보니 요트 안에는 제법 다양한 스노클링 기구부터 낚싯대, 오리발 등 있을 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이 돌핀크루즈가 단순한 유람선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다양한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종
합형 크루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보트에 올라 망망대해를 누비며, 돌고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요트를 타고 30여분 가량 나간 후 다
른 요트들이 모인 곳에서 배회하면서 돌고래가 나오면 그쪽으로 이동하는 형식이다.
.
.
.
암튼 막내딸래미의 결정에 따르긴 하였지만 솔직히 말하면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니 출발해서 계속 목적
지를 향해 보트가 달려가는 순간까지만 해도 돌핀크루즈가 별로이지 않을까, 돈+시간낭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
온라인상 뒤져본 결과 돌고래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팀들이 거의 20%가 넘었기에 ……. 그런데 괌 연안에는
돌고래가 많이 서식한다는 정보도 알고 있었다. 어찌 되었던 요트는 본격적으로 마리나를 출발해서 돌고래 워
칭이 가능한 포인트로 이동! 하기 시작했다.
.
*아무리 감초 같은 조연이 많아도 돌핀 크루즈의 주연은 스피너 돌고래, 어디선가 놀라운 스피드로 돌고래 한
마리가 등장하게 되면 곧이어 돌고래 무리가 나타나 달리는 보트와 경주하듯이 뛰어논다.
..
*사실 돌고래를 못 보고 날치만 보다가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래서 돌고래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 살짝 걱정 반 우려 반도 있었는데 배가 향하고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돌고래를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
밋고 흥미진진해서 돌고래가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
.
요트는 천천히 뱃머리를 돌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기 시작한다. 물론 기대되고 흥분된다. 오늘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행운이 꼭 오기를 기대 하면서 시원한 필리핀 해의 바닷바람을 가르고 요트는 달려 나간다,
원래 와이프가 멀미가 심한 편이라 내심 걱정도 했었지만 나의 우려는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막내딸과 와이프
아주 신났다.
.
그도 그럴 것이 배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돌고래를 본다는 사실과 들뜬 기분에
멀미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다, 이윽고 요트는 돌고래 포인트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요트가 한 바퀴 돌고 또 한 바퀴 돌고 돌고래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
.
.
.
.
그러다 보니 돌고래는 못 볼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함인가 이제 돌핀스 가이드가 말을 쏟아내기 시작
한다, 돌고래는 볼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못 볼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 소리를 지
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돌고래가 아니고 그냥 일렁이는 파도 이었음을 인정……. 한바탕 웃고 지나간다.
.
사실 괌 돌핀크루즈는 돌고래 보는 것과 스노클링, 낚시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게 메인 목적이긴 하지만, 다른
선셋크루즈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달리는 배 위에서 괌의 푸르디푸른 바다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
링도 되서 별 생각 없이 와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누를 수 있기는 하다.
.
.
.
*빙글빙글 도는 돌고래'라는 이름처럼 귀여운 재롱둥이 스피너 돌고래 떼의 날쌘 점프는 물개박수를 부르게 된
다. 워낙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망원렌즈 없이도 돌고래를 볼 수 있으며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로 연사
촬영이나 동영상촬영을 하면 멋진 영상의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
.
그러나 이 글을 읽는 讀者[독자]들을 위해서 뭐~ 결과적으론 괌 여행이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
을 강조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암튼 우여 곡절을 겪으면서 요트가 원점으로 돌아가려던 찰라 선장이 먼
저 함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제히 관광객들도 함께 함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
그리고 등장했던 무수히 많은 돌고래들, 정~말 유랑자 인생에서 처음이자 가장 많은 돌고래 본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괌이라고 할 것 같다. 맨날 수족관에서만 봤던 돌고래들이 야생 그 자체의 모습으로 바다에서
점프하고 뛰노는 모습들을 보니 유랑자뿐만 아니라 전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야단법석이다.
.
.
.
.
.
시끌벅적 말그대로 돛대기 시장이 된다. 그럴 수밖에 어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엔 없을 뿐 아
니라 이러한 장관을 흔하게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더더욱 난리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나이 어린 아
이들이 보면 너무나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
정말로 돌고래가 가득했던 괌의 바다, 과장법을 조금 쓴다면 물 반 돌고래 반,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
던 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카메라에 담기 바빴
다. 유랑자는 카메라+ 핸드폰을 번갈아 가면서 정신없이 담아낸다. 제대로 찍었는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흥
분된 상태에서 고속촬영을 열심히 해 보았다.
.
.
*물론 경험 많은 선장들이 돌고래를 가까이서 보게 하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는데요. 평소 "운"이 특별히 나쁘
지 않은 분들은 야생 돌고래를 보러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
*돌고래의 육아일기
.
지느러미(?)만 보면 영화 죠스 느낌도 살짝 나곤 했었는데, 실제로 배 바로 옆까지 돌고래들이 접근해오고 때론
요트와 경쟁도 하면서 때론 재룡을 부리기도 하면서 그리고 점프도 팍팍 해주는 걸 보면서 괌으로 여행을 오길
참 정말 잘했다는 생각밖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
굿!~ 너무나도 기분 좋았다는 사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기분은 짱이다. 그야말로 대 만족이다. 이래서 사람들
이 괌 여행에서는 필히 돌핀크루즈, 돌핀크루즈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트도 환호성에 답이라도 하려
는 듯이 두어 바퀴 더 돌면서 돌고래을 추적한다. 가이드부터 선장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탄성과 환호성으로 들
뜬 기분을 마음껏 만킥하고 있다. 그리고 요트는 돌려 다음 목적지로 돌아간다.
.
.
*바다 가운데서 야생돌고래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강추하는 바이다. 크루즈선상에서 돌고래 워칭을 하다보면 눈앞에서 생생하게 뛰노는 돌고래와 어느새 친구가
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
.
.
돌고래 감상을 마치고 조금 이동해서 도착했던 스노클링 포인트, 요트에서는 개별로 구명조끼를 제공해주기도
하고 안전하게 줄도 내려줘서 마음껏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보통은 바다 나가면 자유 시간을 많
이 주지 않고 빨리 접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크루즈 같은 경우에는 시간 충분히 주는 돌핀 크루즈가 아니
었나 생각된다.
.
유랑자가 경험했던 돌핀크루즈는 넉넉히 약 40여분을 넘게 스노클링을 즐기는데 자유 시간을 줘서 탑승객들
대부분들이 괌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마음껏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
.
*임산부도 어린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만점의 해양투어가 바로 리얼 월드 다이빙 돌핀크루즈다. 돌핀
워칭 뿐 아니라 대여해준 장비로 아름다운 바다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스노클링도 인기 만점이며 크루즈 위
에서 누구나 낚시를 하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
*돌아오는 길에 요트 키를 잡고 잠시 운전 .....
.
.
또 하나 요즘 스노클링용 마스크는 전면 마스크가 유행하는 것 같은데 어떤 장점이 있는지 요트 다이빙 선상
안전요원에게 물어본 결과 생각보다 굉장히 쓸 만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난 단순히 패션을 위한 목적 인줄만
알았는데, 은근 만족도가 높다고 하니 스노클링 가시는 분들은 전면마스크 하나씩 받아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
을 것 같다.
.
거의 가두리 양식장 같은 느낌의 스노클링 포인트, 괌 돌핀크루즈 유랑자가 다녀온 요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배
가 웬만큼 커서 거의 50명 정도 한 번에 탑승했던 것 같은데, 탑승했던 인원이 많은 만큼 안전 문제가 살짝 나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
*돌핀 와칭이 끝나면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으로 이동해서 배 뒤편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앞쪽에서는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물고기들이 노는 물이 달랐다. 식빵 조각이나 과자를 주면 물고기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쏙쏙 잘도 받아먹는다.
.
*해양레포츠의 천국!. 다이빙과 스노클링, 말 그대로 괌은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초보 다이버들에게 괌의 바다
는 다이버 자격증을 따고 싶을 만큼의 욕심을 솟아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
*크루즈에서 돌고래를 만났을 때의 벅찬 감동과 바다 한가운데서 스노클링과 낚시하는 재미를 두루 맛볼 수 있
는 괌 투어는 흥미진진하다.
.
.
그래서 일까 탑승했던 가이드들이 유심히 손님들의 표정들을 지켜보는 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도 그
럴 것이 돌고래를 쫓아 사람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닌가 보다. 사람들이
몰려 다니다 보면 요트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 전복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
사실 여행 중 본인의 안전은 본인들이 가장 먼저 챙기고 책임지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스노클링이 끝나고 나니까 먹방!. 참치 런치에 들어간다. 그러고 보니 점심을 먹고 나온 이래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었다. 돌고래를 보고 배가 아풀정도로 소릴 질렀지. 스노쿨링에서 정신없이 힘썼지 당연 배가 고풀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참치라니 굿이다.
.
.
*괌의 바다는 근해와 원해의 투명도 차이가 크지 않다. 괌의 바다는 코발트색의 맑고 아름다워 스노쿨링하기에
어느 곳보다 좋다.
.
*스노클링을 100% 즐기기 위해서 물고기들을 유인할 먹이를 준비해 준다. 괌 바다의 물고기들은 수가 무지 많
고 종류가 다양하며 특히 사람을 겁내지 않아 손으로 모이를 주면 그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관광객에
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
.
유랑자가 좋아하는 참치 회다. 물론 고급 스럽지는 않지만 그 정도면 충분한 요깃거리가 된다. 충분한 양은 아
니었지만 다행이 조금 보다는 제법 많은 양의 참치가 제공 되었다. 안주가 있으면 당연 술이 따르는 법 현지 맥
주와 술을 그리고 술을 안 먹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에. 과자까지 준비 되었다.
.
생각 보다는 질서 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고 뒷 사람들을 위해 양심껏 담아가는 배려 확실히 문화 수준이 남달
랐다는 사실이다. 한국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수준
도 세계수준급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
*돌핀워칭은 투어는 10:45 시작하여 12:45까지, 오후 14시부터 16시까지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점심은 따로
제공되지 않지만 참치와 과자 또는 맥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
.
*대형 수건은 꼭 챙겨가고 옷 안에 수영복을 미리 입고 가면 편하다.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하면 된다. 스노클링
이 끝나고 나면 옷이 바닷물에 젖은 상태로 버스에 올라타 앉아 오기 때문에 의자에 수건을 깔고 앉으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픽업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잘
확인해 보길 권해 드린다.
.
.
당연히 그래야만 후진국 문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일단 기분은 좋다. 유랑자도 참치를 좋아하는 편이라
3번 정도를 가져다 맥주와 더불어 먹었는데 대 만족이다. 다만 끝 무렵에 남은 맥주는 그냥 아무나 가져가라는
말에 조금은 볼썽사나운 광경이 벌어지긴 했어도 대체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진행 되었다는 점이 한국인으로써
기분 좋은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되어 기분 좋았다.
.
일정 끝나고는 다시 우리를 데리고 왔던 픽업 버스를 이용해서 롯데 호텔로 돌아왔다. 이걸로 오늘의 모든 일
정이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저녁런치가 남아있다. 저녁시간 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았던 관계로 다시 숙소 방
에서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
.
..
.
https://cafe.daum.net/b2345/9toB/2106
.
괌관광청 :https://www.welcometoguam.co.kr/
.
*괌 - Google 한글 지도.(지도를 보시려면 이곳 이 글을 클릭 하세요)
.
*괌 유용한 현지정보 : https://www.welcometoguam.co.kr/planning/traveler-essentials/internet-access/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