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의 1라운드 최종 순위가 한 세트 차이로 갈렸다.
하나카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패해 승점15로 1라운드를 마쳤으나, NH농협카드가 하이원리조트에 풀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15로 동점이 되면서 6승(2패)을 거둔 하나카드가 2위를 차지했다.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3-2에서 6세트 여자단식전을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한 뒤 7세트를 이겨 승점2를 보태는 데 그치면서 5승(3패)으로 아쉽게 1라운드 최종 3위에 머물렀다.
23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9일 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전날까지 2연승을 달린 하나카드는 1라운드 우승을 확정한 SK렌터카(6승 2패·승점19)에 이어 2위 자리를 놓고 이날 NH농협카드, 휴온스 등과 경쟁을 벌였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5연승을 달리던 3위 휴온스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2-4로 발목을 잡히면서 5승 3패(승점13)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이어 하나카드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과 2세트 여자복식, 4세트 혼합복식전 등 복식 3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려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1세트 남자단식에 주장 김병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출전한 하나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5이닝 만에 8:11로 패했고, 2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서한솔-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12이닝 만에 7:9로 져 0-2로 끌려갔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초클루가 사파타를 상대로 4이닝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한 세트를 어렵게 만회했다.
다음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진아가 출전, 강민구-김민영이 나온 우리금융캐피탈에 8이닝 만에 4:9로 져 1-3으로 끌려가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응우옌꾸옥응우옌과 김진아는 1라운드 두 번째 에스와이와의 경기에서 박인수-권발해를 상대로 8이닝 만에 9:5로 승리한 바 있으나, 오랜만에 출전한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6세트에서는 신정주가 1이닝에 9점을 친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튀르키예)에게 2이닝 만에 6:11로 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하나카드를 꺾은 우리금융캐피탈은 1라운드 초반에 1승 3패로 부진하다가 중반부터 2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분위기를 반전했고, 최종 4승 4패(승점11)로 1라운드를 최종 순위 5위로 마무리했다.
하나카드의 패배로 풀세트 이전에 승리하면 승점1 차이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3-2에서 6세트 여자단식을 내주면서 3위가 확정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 하이원리조트(2승 6패·승점7)와 대결한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4-3의 아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NH농협카드는 1, 2세트 단식전을 주고받은 뒤 3세트를 패해 1-2로 뒤졌다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2-2 동점, 5세트까지 연달아 따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세트 여자단식을 패하면서 승점3을 획득할 기회를 놓친 NH농협카드는 7세트를 승리했지만, 승점2를 보태 전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그쳤다.
1세트 남자단식에서 NH농협카드는 주장 조재호와 마민껌(베트남)이 이틀 연속 출전해 하이원리조트의 주장 이충복과 임성균을 11:9(8이닝)로 누르고 먼저 1승을 거두었다.
2세트 여자단식은 김민아-김보미가 이미래-용현지에게 6이닝 만에 3:9로 패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남자단식은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3이닝에 끝내기 10점타를 터트리면서 조재호를 15:4로 제압,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역전을 허용한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에 처음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정수빈이 출전해 임성균-전지우에게 8:5로 앞서다가 8:8 동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갈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다행히 임성균의 세트포인트 득점이 실패한 뒤 9이닝 후공에서 정수빈이 옆돌리기 마무리에 성공, 9:8로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NH농협카드는 5세트에 몬테스가 이충복을 9이닝 만에 11:5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갔다.
6세트를 승리하면 NH농협카드가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부담이 컸던 다음 6세트 여자단식에 1라운드에서 단식전 출전 기회가 없던 김보미가 나와 12이닝 동안 1득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결국 3위가 확정됐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는 2세트에서 하이런 6점을 포함해 8점을 득점하며 승리한 뒤 6세트도 13이닝 만에 9:1로 김보미를 꺾고, 이번 경기에 출전한 단복식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7세트에서는 1라운드 단식전에 첫 출전한 NH농협카드 김현우1이 하이원리조트의 '무서운 18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를 6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하며 4-3으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라운드 최종전에서 아깝게 진 하이원리조트는 2승 6패(승점7)로 전날 9위였던 크라운해태(2승5패·승점7)와 순위를 바꿔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