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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2:11-18 /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는 예수님!
(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12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13 또 다시, 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 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주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8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 오늘 말씀
(예) 오늘도 은혜로운 이야기 먼저 소개하며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은 목사님이라고 제가 35사단 105연대 있을 때 함께 즐겁게 일했던 목사님이며, 당시 사단 군종참모였던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 얼마 안 되었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30년 전 이야기네요. ㅎㅎ
당시 좋은 사단장님이 가시고, 어떤 장군이 후임사단장으로 왔습니다. 육사 21기, 하나회였고, 키도 180cm로 크고, 덩치가 컸습니다.
그 부인도 이대의 퀸 출신이시고, 강남의 유명했던 교회 다니고, 그 교회의 꽃꽂이 하는 분이었습니다. 강남의 유명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도 이 장군을 신뢰하는 상황이었고 해서 그런지 이분은 부임하자마자 잘난 척을 좀 하는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2군사령관이 유명하신 이필섭 장군이셨는데, 이분이 신앙의 중요성을 알고 “전군 신자화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사단장이 2군사령관에게 잘 보이려고 이재은 목사님을 불러서 단기사병, 방위병 등 포함해서 전군 신자화 계획을 내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설교는 ‘우리는 이긴다’라는 사단구호로 설교를 해 달라, 성경에서 싸움에서 이긴 장면만을 중심으로 설교해 달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필요 없다. 오직 십자가 말고 부활만 말하라는 등등 지나친 간섭이고, 문제가 있는 간섭을 했다는 것입니다.
예배 때도 군악대를 동원하라 해서 성가대도 군악대가 와서 뿡짝거리고 때로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는 단기사병과 방위병들 모아서 교육하고, 전주교회들과 연계하여 교회도 다니게 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사도신경 할 때는 개인의 고백을 강조하여, 목사님의 마이크를 끄고 하라고 간섭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는 좋은데, 관심이 지나치니 좌지우지하려는 문제들도 생겨졌습니다.
여하튼 교회는 외면상 부흥을 하여 좋긴 하였는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단장이 허리디스크가 생겨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출근을 못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서실장이 이목사님의 고등학교 후배였는데, 와서 사단장님이 일어나지 못하니 심방 오시면 어떻겠느냐고 말하여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에 목사님의 상태가 어떤 상태였느냐 하면
1) 로이드 존스의 ‘에베소서 강해’를 읽으며 영적 전쟁에 대한 것을 읽으며 은혜를 받고 있었고,
2) 당시에 매달 세례식을 할 때 200명씩 하던 때였고, 1년 만에 3천명 돌파로 참모총장 상도 받게 되는 때였습니다.
(그때 저도 사단 가서 세례식을 돕고, 논산훈련소도 가서 돕고 하여....지금까지 수천 명은 세례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때 어느 날 자는데 꿈에 하나님이 깨우셨습니다.
“니가 평소 한 달에 한번 장병세례식을 하는데 200명씩 하다가 이번에는 250명을 하게 되는데 이 세례식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니?” 말씀을 하셔서 꿈에서 깨어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 기도를 하니 사모님도 놀라기도 하고, 이런 얘기가 사단장에게 전달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여하튼 믿음이 충만한 상태였는데....그래서 아마 사단장님이 부르는 것 같다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 은혜를 믿고 담대하게 가서 불쌍한 한 사람(사단장)을 위해 기도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땀 뻘뻘 흘리며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에 사단장이 일어나 출근을 하였고, 전체 지휘관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목사님 어디 계시냐고 하며 일으켜 세우더니...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날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해주셨는데, 놀라운 것은 목사님이 기도할 때에 두 명의 천사가 찾아와서 자기의 아픈 허리부위를 밟고 지나가더라. 그리고 허리가 회복이 되었다, 이렇게 기도해서 나를 일으켜주신 목사님을 위해 박수해 달라.” 해서 박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단장이 이후에 교회 와서 사나운 것이 없어지고 순해졌고, 더 이상 마이크 이야기도 안하고, 설교를 하면 “아멘”하고 큰소리로 응답하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 하나님은 이렇게도 역사하시고 일하십시다.
우리도 믿음으로 기도하며 힘을 내십시다.
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이’는 당연히 구약에서 ‘하나님’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고 믿는 자들을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로 받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도들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 근원 즉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났으며, 형제라는 영적 가족관계가 된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는 의미도 아니고, 아들이라 해서 인간관계의 아들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격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히 1:6절에서도 예수님을 “맏아들”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끈끈한 관계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이 너무 높고 아주 어려운 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렇게 우리를 위해 육신을 입고 찾아오시고, 우리와 한 가족이 되는 편한 관계로 대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새로운 영적 가족관계, 친밀한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예) 책 “고수는 쉽게 말한다” 중
“진정한 고수는 가까이 하기 쉬운 사람이고 쉬운 말을 한다.
너무 높은 산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한다. 성격이 강하고 기운 센 산일수록 생명체가 살기 힘들다. 에베레스트 같은 산은 높고 고매한 산이지만 생명이 사는 산은 아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에베레스트 산보다는 생명을 품은 나지막한 산이 좋다.“
- 만일 예수님이 너무 높아서 우리가 다가가기 어렵고 힘든 분이라면 그 감동이 적을 것입니다.
(예) 저는 그런 면에서 “이준관님의 ‘구부러진 길’”이라는 글을 좋아합니다.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드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구부러진 길로써 찾아오신 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그런데 이렇게 우리에게 친밀하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뜻이 있습니다.
“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십자가의 죽으시는 뜻은 마귀를 멸하시고 그 종노릇하는 자들을 놓아주려, 해방시키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17절....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구약의 대제사장은 그 자신도 죄인이지만, 백성을 대신해서 제사를 드림으로 자신을 포함한 백성들의 죄를 씻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이 무흠하셨으며, 십자가의 피 흘림을 통해 백성들의 죄를 씻으셨습니다.
(예) 감동받은 글
1류 도공과 3류 도공의 차이 - 3류 도공은 자신의 도자기를 깨지 못한다. 그래서 그가 파는 작품은 모두가 싸구려이다.
그러나 1류 도공은 1년 아니 10년에 단 하나의 작품 밖에 만들지 못하더라도 최상의 작품이 나올 때까지 수백 번이라도 깨버린다.
그렇게 시도 나온다. 한 구절 시가 나오기까지 시인은 밤마다 그렇게 울었다. 그래서 시는 벙어리 소녀의 눈빛같이 강렬하게 가슴에 박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실 때 대충 만들지 않고 작품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엡 2:10).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만든 걸작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되어진 가족관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되어진 해방을 얻게 하셨습니다.
(예) 미국 육사 교과서에 기록된 한국인 영웅 임종덕 이야기 (전반부)
1949년 당시 12세의 임종덕은 중국 용정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부모님과 함께 귀국하여 서울중학교에 입학했는데, 1년 뒤 북한의 6.25 남침으로 고아가 됩니다.
어느 날 잘 알고 지내던 형님뻘 되는 청년이 임종덕에게 서울중학교 한쪽 교실에 불을 지르라고 했습니다.
당시 서울중학교는 인민군들이 주둔해 있었는데 이곳에 수감된 수십 명의 청년들이 훈련을 받고 곧 북한 의용군으로 전쟁에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청년들을 탈출시키기 위해서 임종덕에게 불을 지르라고 얘기를 한 것인데, 평소부터 의협심이 강했던 임종덕은 그 청년이 전해준 기름통을 들고 가서 교실 옆 목조 건물에다 불을 지르고 북아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집에 도착한 임종덕은 집안에 있던 큰 나무에 올라가 나무속에 숨었습니다.
당시 아버지 임성규는 독립운동가였고, 어머니는 당시 숙명여고 교사였는데, 인민군들이 찾아와서 여동생을 총으로 협박하여 숨어있는 부모님을 끌어내어 죽이는데, 임종덕은 나무 위에 숨어서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고아로서 어렵게 지내는데 9.28 서울수복 때 한 미군을 만났고, 그는 임종덕을 친동생처럼 보살펴 주면서 원산, 흥남까지 데리고 다니다가 결국 전사하면서 임종덕은 다시 외로운 고아로 거지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서울역 앞에서 거지생활을 하던 임종덕 소년은 거리의 고아들을 데리고 당시 불광동에 있는 희망원으로 들어갔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열다섯 살이었습니다.
자신보다 어린 고아들을 동생처럼 보살펴 아이들이 임종덕을 잘 따랐는데, 그러던 어느 날 고아원 원장의 놀랄만한 부정행위를 목격한 임종덕은 몽둥이를 들고 원장실로 쳐들어 가 사무실을 박살내고 뛰쳐나오게 됩니다.
원장은 도망가고 임종덕이는 밖으로 뛰쳐나오는데 고아들이 줄줄이 따라 나왔고, 할 수 없이 이들을 데리고 염천교 다리 밑으로 가서 당시 거지왕자로 소문난 김춘삼을 만나서 거지로써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 밑에 129명의 고아들이 있었는데 제대로 못 먹이니까 20여명이 죽어가서 안되겠다 소매치기와 도둑질이라도 해야겠다고 하다가 서울역에 나온 미군 장교의 트렁크 짐에 손을 댔다가 미군헌병에게 붙잡힙니다.
그런데 과거 미군부대에 조금 있을 때 배운 서투른 영어로 자신이 절도를 하지 않으면 자신이 데리고 있는 100여명의 고아들이 모두 굶어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군들이 확인하여 고아들을 제주도의 고아원으로 보내게 되고, 자신은 미국 5공군 사령관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중장이 거주하고 있던 조선호텔의 하우스보이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중장의 외아들이 전투 비행 중에 전사를 하게 되었고, 장군은 임종덕을 데리고 약 1년 동안 유심히 관찰한 후 어느 날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너는 오늘부터 내 아들이 되었다”며 양자로 입적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복학시켜주고, 미군부대에서 일하게 해주고, 중학교 졸업한 후에, 양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을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여, 중국에 관한 놀라운 변화에 관한 논문을 써서 졸업할 때 하버드 대학교 국제관계 정치학 박사까지 되게 됩니다.
그리고 승승장구하여 임종덕은 닉슨, 포드, 카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통령 안보비서관을 잘 수행하게 됩니다.
- 만일 임종덕이가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중장이라는 양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고아와 거지로서의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을 만남으로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고,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었고, 예수님과 형제가 되었습니다.
⇒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감사하면서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