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김장
2018년 9월 6일 방영
어제는 세계 난민의 날이었습니다.
5년 전에 예멘 난민 문제가 불거져 나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그걸 두고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도 기억 납니다.
그 무렵 제작 방영된 프고그램입니다. 유엔 난민 기구 탈퇴하고 난민 추방하자고 청와대에 100만명 넘게 청원하기도 했는데...
난민을 침략자 잠재적 범죄자라고 여기며 적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는데 지금도 크게 줄지는 않았는데 우크라이나 난민이 발생하니까 사람들이 태도를 바꾸게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색인종이 난민이 되어 떠돌고 유입되는 것은 혐오하면서 백인이 난민이 되는 인도주의 운운하며 구호에 나서는 여론을 보면 씁쓸하기도 하고요.
난민 유입되면 범죄가 늘어나고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인간들은 이태원 참사나 윤창호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두고는 찍소리 안하는지 궁금하군요.
베트남 전쟁 끝나고 부산에 보트 피플 난민촌 생겨났다가 90년대 되어서야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주해서 10년 넘게 있었는데도 아무 문제 없었고 예멘과 시리아 난민 들어논지 몇년 되었는데도 별 일 없었는데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슬라브 민족 자체가 술을 좋아하고 성격이 거친데 우크라이나 난민도 안전이 위협되니 받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는 안들리는 것이 신기해요.
결국에는 차별과 혐오가 문제입니다.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도 편을 갈라 갑질하고 차별 혐오하는데 외국인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런 문화가 대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난민 문제인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