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사상 최고 이익에도 불구하고 실망 매도—중국 반도체 제조 장비의 발전도 부담으로 / 7월 30일(목) / Forbe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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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 7월 29일, 한국 주식시장은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의 급락에 끌려 2일 연속 하락했다. AI 붐으로 기대가 높아졌던 해당 기업의 실적에 실망감이 퍼진 데다, 중국에서 반도체 제조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KOSPI가 약 13% 하락, 서킷 브레이커 발동
한국 종합주가지수(KOSPI)는 29일 한때 13% 가까이 급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작동했으며, 최종적으로는 6%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그동안 한국의 주요 반도체 종목을 끌어올려 온 AI 주도 시장에 대한 경계감으로 KOSPI는 지난 이틀 동안 15% 이상 하락했다.
■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에도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사상 최고인 60조 5천억 원(약 6.66조 엔). 1원 = 0.11엔(약 0.11엔)으로 환산했지만, 시장 예상인 약 64조 원(약 7.04조 엔)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 주가는 2일 연속 하락했으며, 한때 약 19% 가까이 떨어진 뒤 약 9.6% 하락한 140만 원에 29일 거래를 마감했다.
● 삼성전자와 키오쿠시아 등 아시아 반도체 주식에 매도가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같은 날 5.2% 하락했다.
이 매도 압력은 아시아의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도 파급되었다.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키오쿠시아 주가가 29일에 13.85% 급락했으며, 대만의 반도체 대기업 미디어텍도 약 5% 하락했다.
■ 중국 CXMT의 부상과 제조 기술의 진전이 기존 대기업을 위협한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진전 보고도 매도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번 주 초에 상장을 마친 메모리 제조업체 CXMT(장신수주기술)는 상장 첫날인 27일에 기록한 466% 상승에 이어 29일에도 추가로 12.6% 상승하며 주가가 올랐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 3사는 AI 인프라 건설 붐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RAM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RAM 조달처로 제안하고 있는 CXMT는 이 세 강자를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 장비 대기업 ASML과 대만의 반도체 수탁 제조 대기업 TSMC의 요새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ASML의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11% 이상 하락했으며, TSMC도 6.5% 이상 떨어졌다.
■ 미국 주식 선물은 횡보, 주요 반도체 주식은 소폭 회복
아시아 시장에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거의 횡보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은 28일에 약 8.8% 하락했지만, 미국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전일 종가인 820달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AMD, 인텔, 퀄컴의 주가는 28일 각각 8.1%, 5.8%, 4.2% 하락했지만, 29일 아침 거래에서는 소폭 회복했다. 이번 주 초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애플에 양보한 엔비디아의 주가도 29일에는 횡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