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명박 인기가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세가지 이유

[온달장군]

이명박 인기가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세가지 이유

번호 241353   글쓴이 서영석 (du0280)   조회 6358   점수 938   등록일 2007-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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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했던 대로 2월이 됐으니 이명박 인기 거품론이 연재됩니다)

앞으로 쓸 일련의 시리즈는 이명박에게 무슨 개인감정이 있어서 쓰는 글이 아니란 점을 밝혀둔다.

사실 나의 글은, 대개의 경우 한나라당이 새겨들으면 보약이 되는 그런 글들이다. 인기 높다고 아부꾼들에게만 둘러싸여 있다면 무슨 득이 있겠는가. 이회창 시절이 연상되는 일이긴 한데, 요즘 이명박 진영에는 몰려오는 사람 돌려보내느라 진땀 흘린다는 얘기가 있다. 이회창은 결국 된서리를 맞았다. 이명박도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60% 이상이다.

사실 조금 기분은 나쁘더라도, 형세 좋게 보일 때, 그 바닥에 깔린 진실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이명박에겐 더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님 말구!!

이명박 지지 거품론 그 첫 번째-박근혜 얘기도 때론 맞다

내가 최신 뉴스를 얻는 곳은 보통의 누리꾼(이 용어도 뭐 그렇게 익숙하진 않다)들과 다르다. 보통은 포털의 뉴스를 본다는데, 나는 방송도 신문도 안보는 사람인데 포털인들 들여다보겠는가. 내 글이 어디 포털에 실려 있다는데, 실제로 가본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는 서프라이즈 게시판에서 주로 정보를 얻는다. 요즘은 그대로 복사하면 저작권 걸린다고 해서 링크를 시키는 일이 많은데, 여하튼 그게 나의 주요한 정보원이다.

서프라이즈 누리꾼들의 뉴스판별력은, 사실 프로 언론사에 20년 이상 근무했던 내가 보기에도 수준이 매우 높다. 그래서 뉴스원을 다른 곳으로 바꿀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만족도 100%인데, 왜 바꾸겠는가. 요즘 들어서는 조중동의 악질적인 뉴스들에 대해서 평가까지 겸한 글들이 봇물을 이루니, 요즘 누리꾼들의 댓글운동이 10년 안티조선운동의 성과를 능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다.

서론을 이렇게 늘어놓은 이유는 세계일보의 여론조사를 서프라이즈 해우소에서 발견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서프라이즈 해우소 역시 버릴 수 없는 정보의 보물창고다. 그곳에 가면 기성언론들의 악질적이고 아전인수적인 기사, 많이많이 찾을 수 있다.

세계일보 창간 18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R&R)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요즘 이명박의 인기가 상한가란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상한가? 이거 좋은 말은 아니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언론에서는 이 용어,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상한가란 말은 "갈 데까지 갔다"는 말이어서 앞으로는 추락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언론"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약간의 희화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나는 어느 어느 신문이 이명박 지지를 매우 노골적이며 편파적으로 하는지 잘 안다. 그 신문의 편집국장과 편집간부들, 그리고 사주의 성향 등에 대해서 환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내 글 읽으면 이명박 인기와 관련해서 용어를 선정할 때는 "무한질주" 이런 식으로 해야지 "상한가" 어쩌구 하는 건 이명박의 심기를 건드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은 상한가가 아닌가 싶다. 그의 지지도는 45.6%로 2위인 박근혜의 17.7%보다 2배 이상이었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50% 이상이면 선거 없이 그냥 대통령 시켜주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는 생각도 가끔 든다(나 이쁘지??? ^^).

그러나 유심히 분석해 보면 이명박의 인기는 빠질 구석이 매우 많은 인기란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명박 지지하는 언론들이야 알아도 쉬쉬하겠지만 말이다(이게 실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아부이긴 하지만).

첫 번째 이명박의 인기가 지역별로 볼 때 호남지역에서 29.9%를 기록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호남은 고건의 퇴장 이후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론조사 피조사자의 심리상 면접조사를 받을 때 지지후보는 현재 있는 후보 중에서 고를 수밖에 없다.

호남 유권자들이 확실하게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호남의 29.9% 지지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거품이란 얘기와 동일하다. 나는 이명박이 아무리 인기가 좋더라도 한나라당이란 허울을 둘러쓰고 있는 한 현실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얻을 지지는 5%미만이라고 확신한다.

이 현상은 수도권에도 그대로 미쳐서 서울(56.1%)과 인천·경기(54.7%)의 지지도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수도권은 일종의 "작은 전국"이며, 거주자들의 출신지역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거품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들어 있다. 내가 짐작키로는 한 5~7%는 되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 이명박이 불교신자들에게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야 한다.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47.8%로 박근혜(22.4%)에 크게 앞섰다. 이것 역시 거품이다. 이명박은 너무 과도하게 기독교에 올인했다. 그에 대한 반작용은 불교에서 많이 나타날 것인데, 현재의 지지중 보수적으로 잡아도 절반 이상은 그의 강력한 경쟁자가 생길 때 빠져나갈 인기다.

세 번째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으로부터 과도한 지지를 받는 것도 실은 좋은 게 아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서도 이명박을 지지한 사람들을 보면, 국민중심당(59.4%), 민주당(40.4%), 민주노동당(38.5%), 열린우리당(27.9%)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이것 역시 상당한 거품이 섞여져 있다.

국민중심당은 충청도를 기반을 둔 정당이고, 민주당은 호남을 기반을 둔 지역당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념당이고 열린우리당은 잡탕정당이다(물론 한나라당은 정도가 더 심한 잡탕정당이다).

한나라당과 충청권은 궁합이 안 맞는다. 행정수도 이전을 좌절시킨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대선 때 가면 그 원한은 지지이탈로 나타난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명박 지지는 거의 "장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의 이명박 지지는 다른 측면에서 "장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열린우리당은 후보가 없어서 차선으로 선택하다보니 이명박 손학규로 가는데, 인기가 높은 이명박 쏠림현상이 그렇게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모든 지지는 거품에 가깝다.

박근혜가 이명박의 지지는 거품이라고 했을 때 과연 나와 같은 시각이었는지는 좀 의심스럽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생각을 한 셈이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이명박의 지지 속에는 여당 지지가 섞여 있다고 했는데, 그런 해석도 거기에 섞여 있는 "악의"만 뺀다면, 어느 정도 진실에 가깝다.

* 데일리서프라이즈에 기고된 글입니다.

** 1년하고도 3개월 전에 썼던 글인데 지금 봐도 저의 혜안(?)이 번득이는 글이군요.  "이명박의 강점과 박근혜의 약점" 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 

ⓒ 서영석

[영란]

온달장군님 좋은자료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바로 클릭 출발합니다^^*

[구름 나그네]

온달장군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올 구미정모에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물건=명품]]

좋은자료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오늘 정모에 참석해주시면 그뜻이 더욱 빨리 전달되리라 믿습니다

[문경촌놈]

이제 곧 우리근혜님이 지지도추월할깁니다,,걱정마이소

[사내]

좋은글 감사요

[금오도사]

잘보고 갑니다

[축구]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