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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4일,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수원역에 내려 택시로 20분 정도 걸려 경기대 스튜디오-T에 도착했습니다.
입장해보니 부천시청과 인천시설공단의 첫 번째 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직원에게 물어보고 찍어도 된다고 해서 한 컷...
예약한 플로어(Floor)석으로 갔습니다.
플로어석은 전용 카페가 있어 커피, 음료 등을 공짜로 즐길 수 있더군요.
좋아하는 김경민 선수가 소속된 인천시설공단이 아쉽게 패배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선수들의 싸인을 받는 건 성공했습니다.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대전시설관리공단과 파주시청의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1층 플로어석에서는, 1구 1구에 내뱉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 감독님과 팀 선수들의 응원 함성 그리고 직관 팬들의 박수와 환호까지 더해져 경기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대전 시설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대전 시설은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 후 선수들에게 부탁해서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사인이 없다며 수줍어하는 권아현 선수의 모습은, 강한 스매싱을 꽂아넣던 에이스가 아닌 수줍음 많은 소녀였습니다.^^
제가 대전시설관리공단의 박채원, 윤아린, 권아현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실패하더라도 과감히 도전하는 노피어 No Fear 정신 때문입니다. 첫 경기를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도 어린 선수들이 그 위급한 순간에도 두려움없이 공격할 수 있는지 보는 내내 놀라며 혀를 내둘렀고 바로 팬이 되었었죠. 이제 세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멋지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팬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세 번째 경기인 포스코에너지와 한국마사회의 경기까지 모두 관람하고 귀가했습니다.
직관한 소감을 말씀드리면, 바로 옆에서 프로탁구 경기를 직접 보니, 선수와 하나되어 때로 환호하고 때로 아쉬워하며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플랙카드나 배너도 준비해서 펼치면서 응원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바로 곁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니, 화면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선수들의 타격 박자와 스피드, 임팩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하은 선수의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 자세를 보며 진짜 많이 배우게 됐고, 이다은 선수의 수비가 좋다는 것, 유시우 선수의 타격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끝으로 다른 프로 스포츠와 달리, 프로 탁구의 활성화를 위해 생체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플로어석이 2만원인데, 3경기를 볼 수 있고 음료수도 무료니,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면 엄청 저렴한 편이죠.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10시반에서 11시 정도인데 버스를 이용해서 귀가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그 날 택시가 안잡혀서 아주 혼이 났습니다...
이상으로 프로탁구 직관 후기를 마칩니다. 5월 말, 포스트 시즌 때 저는 다시 한번 스튜디오-T를 방문해서 경기를 직관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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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로리그 경기를 직접 직관도 하시고 선수들 사인도 받으셔서 넘 좋으셨겟습니다.
파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 역시 프로리그 경기시간이 불만입니다.
첫 경기를 오전 10시경에 한경기를 하던지 아니면 오후에 하더라도 첫 경기를 오후 1시나 1시30분에 시작해서
2번째 경기를 3시나 3시30분에 하고 마지막 경기를 6시나 6시30분에 시작하여
최대한 관중들이 귀가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해 주셨으면 참으로 좋겟습니다.
그렇죠? 이런 세세한 것들이 프로 탁구가 발전해가는 과정에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와우! 직관 후기 부럽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기회를 만드셔서 꼭 직관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생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럽사옵니다~
공식 일정이 끝나면 대전시설공단 선수들의 재능기부 기다려 봅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ㅎㅎ 대전 시설 선수들이 훗날 올림픽 메달 따는 것이 가장 멋진 재능 기부일겁니다. 같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