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갈때 어제 처럼 진료시간이 늦을땐
아침5시경 출발 잠도 제대로 쫌 자고 해서
부담은 적었지마는 그래도 좀 피곤 그와중
또 입맛 까다로워 진 저 밖에 가려니 번거
럽고 제가 사는 주변에는 또 더이상 땡
기는 음식도 실종해서 초간단 하지마는
어제 개발한 건강식 콩물 메밀국수 로
한끼 해결 하고 제대로 쫌 쉴려고 했지요.
근데 집에 놔두고간 테블릿 PC 가지러
올라온 둘째 땜시 또 마트가서 시장 봐
오고 저녁차려 내고설랑 이런저런 얘기
하다 그대로 곤히 떨어져 자고 이렇게
또 새벽에 일어나게 되네요~~
새벽이면 사실 하루중 가장 머리가 맑을
때 인데요.오늘은 또 새삼 스럽게 잘나가지
도 못했던 제 인생이지만 지나온 인생길
흑백필름 처럼 스캔 순식간에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생각해보면 다소 거칠고 굴곡이 컸던
인생길 다른건 몰라도 참말로 생사의
갈림길 서거할 고비는 참 많았던거
같습니다. 높은곳 오토바이 추락 사고로
119 구조대에 한번 또 다리난간에서
술이취해 떨어져 또 한번 그이전엔 또
89년도 태풍 셀마호의 영향으로 기관사
였던 시절 북해도 에서 배 침몰 사고로
일본 해상 자위대 에서 구조되었고
구조대만 3번의 인연이 있었네요~~
그외에 전기기사로 할때 감전사고에
노출로 두어번 인화성 강한 유기용제
제조 화학 계통에 종사 하면서 흔한
폭발및 화재 사고도 직접 많이 겪었구
사별후 빚에 눌리고 이리저리 사람들에
치여 상처도 받구 그 힘든 와중에 큰애
까지 철없이 저를 많이 힘들게 해서
우울증.이 심각 자살 시도 저승 문턱
까지 갔다 왔구요~
또 과격한 열혈 의리의 사나이 여서
험하게 싸워서 전과 딱지도 수두룩
하게 붙구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일도 무수히 많았지요~~
보통 사람이며는 흉한 결과를 몇번
맞딱뜨려 일찌기 고인이 되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인생 였는데 조상님
이 돌보 셨는지 아직도 이렇게 숨쉬고
살아가고 있네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닥쳐도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크게 놀라지도 않게 되었구,
제가 난치성 암진단 판정 받아도 초연
무덤덤 하게 된것 이겠지요~~
친구들도 또 주변 가족 지인들도 한결
같이 공통된 생각들 제가 환자 처럼
보이질 않고 건강한 사람보다 더 긍정
적극적인 삶을 사는 모습이 보여 진다
하더군요~~
그렇게 형성 다져진 삶의 내공도 있어서
제가 마지막 이 세상 떠날때 까지도 맥없이
주저앉아서 한탄 시름하면서 비관적으로
살아갈일은 거의 없을거 같네요~~
그래서 지금 건강을 잃게되고 말그대로
다 잃은 상황에서도 새벽에 눈떠고 일어나
활동하게 된 그자체 하나만으로도 넘친
축복이고 무조건 감사 하면서 살아가게
되더군요~~
또 둘째가 저리 반듯하게 성장해서 보람도
느끼고요. 아파트 차량 제앞으로 다시 이전 한다고 스트레스 엄청 받었던 일도 정리가
거의 마무리 어제 요양병원에서 볼일마저
마치고나니 정신적으로도 인제 신경 쓸
일도 없구요.
앞으로 치료 완치에만 집중하게 되어도
될거같구 두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왔던
모든 것들에서 자유 뤌훨 날듯 저의 꿈??
이기도 할거 같은 해탈의 경지까지도
한발 더 다가선것 같네요~~
인제 얼마가 되던 쭈욱 살아왔던 것처럼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생각 하루 하루
늘 감사하면서 또 즐겁게 제인생 즐기고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네요~
열린 작은방 문 틈새로 둘째의 곤히 잠든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출근 거리
가 있어서 좀 있음 또 아침준비도 해야
될텐데요. 이역시도 감사할일 이지요.
깔깔한 속 달래주는 순두부찌개 해설랑
또 행복한 한끼 식사를 하려 하네요.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저는 무조건
감사하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열어 갑니다~~~
한동안 비빔메밀 물 메밀 국수로 까다로운
제 속을 달래었지만 그것도 질린지가
한참 됩니다. 어젠 즉흥적으로 냉장고
콩물 하고 쫀닥한 메밀면 삶아 비벼보니
정말 신의 한수 처럼 맛나게 부드럽게
한끼를 해결 하네요~~
인제 허접해 보여도 밀가루 국수 보다
건강한 또 저만의 맞춤형 생존 레시피
하나가 또 만들어 진거 같습니다~~
조리시간도 10분 정도 까칠해진 입맛
가지신 분들 강추 드립니다~~
첫댓글 하이고 오토바이 사고 참 위험 합니다
그런 고비도 있으셨군요
전기감점사고로 우리 이종사촌 동생은
고교생 때 실습하다 죽었지요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전기 입니다
고비고비 참 많이 넘기셨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 이제 편안함만 남았다고 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토바이 사고때 거의한 10미터 되는 수직 웅덩이 벽에 충돌
손으로 짚고 밑으로 추락 헸는데 두 팔목이 부서지고 11월말에 물에 적셔져 체온 저하로
의식불명 정말로 위험 했었지요. 그땐 도로 사정도 안좋았구
안전 불감증이 있어 더 위험한
여건 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오토바이 사고로 2년간 병원 들락 거렸습니다 ^^
금박사님 ~~ 나는 그리생각 합니다
자식이 있고 후손이 있다는것은 이름을 묻고갈 언덕이 있는것 이라구요
열려진 문틈으로 보이는 착한 둘째 보시면서 금박사님도 나와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착하고 인물도 훤~~한 둘째 아들......하루빨리 가정을 꾸렸으면 합니다
어쩌면 그런일들이 우리 금박사님께 더 큰 용기를 갖게할수도 있으니까요~~
금박사님 !
우리는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고들님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면음식 자주 먹슴니다
늘 건강유지하시고요
전 당뇨 수치가 올라가서
밀가루 면 종류는 좋아 하는데
멀리 하지요. 메밀 100프로
짜리는 아니지마는 그래도
밀가루면보다는 건강관리에
도움 될거 같습니다.
별의별 일들이 많았네요.
앞으로는 치료에 신경쓰고 둘째랑 오손도손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왔다갔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성격 기복이 십해서 더
아슬아슬 위험에 노출
많이 되었어요.
폭주 과속하는 운전 습관
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껶었어니 까요. 그런데도
큰 인명사고 가 없었어니
지나고보니 정말 조상님이
보살핌으로 큰 액운을 다
넘긴거 같습니다.
저도 덤으로 살아간다고,
늘 생각합니다.
조실부모후
그 힘든 인생
좌절도 해봤고,
빚도 억수로 져서
두번 망할뻔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답니다.
힘내세요.
꼭 이겨내서 건강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빚으로 빚쟁이 한테
카드사 한테 시달리니 정말
살맛도 안나고 거기에다
우환마저 겹쳐 마누라 아프고
차도 사고가 줄줄이 나서
폐차 6대 인가 시키고 정말
감당도 못할 시절도 지나
왔습니다.
지나보니 우째 살아왔나
싶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때
가 많습니다.
힘들고 어려운일들은 다~지나갔고 이제
건강만 회복하시면 되시네요~~
잘 자라준 아드님과 행복한 날들 되세요~~
아직까지도 생활비던 치료비던
애들한테 의존 안하고 있구요.
앞으로도 안하려 하지요.
몸만 건강해지면 나이 들어도
또 씩씩하게 사회생활 할수
있을 겁니다.
이런저런 많은 경험을 하셨으니 이제 삶에 초연할 수 있으신 듯 보입니다.
앞으로도 굳은 의지로 건강 되찿으시고 잘 살아 가실 것 입니다. ^^~
앞으로도 많은 고비 어려움
험난한 길도 있을수 있겠지요.
하지마는 그토록 힘든일도 다
겪어왔구 인제 최소 스트레스
두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
의무마저 해방 되었어니
어떠한 일도 너끈히 극복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자네 말마따나 초 긍정적 싸나이일쎄 메밀국수는 맛있어 나도 이 따금 해먹제
난 장바닥 돌면서 순메밀묵 사다가 멸치국물에 말아 먹기도 했는데 그게 속이 편하더만 이틀 이상은 질리지만 이것저것 자꾸 찾아 우야든동 자셔야하네
메밀국수 던 메밀묵이던 버얼써
질려 버렸어요. 그래서 메밀묵도 한동안 멀리 했는데 인제 또
가끔 찿아서 해먹어 볼까 합니다.
레시피 바꾸어가면서
꾸준히 늘 이어가야하는게
요령 같습니다.요새는 콩물
콩국수 순두부에 필이 꽂혀
있네요.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파도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탈바꿈 시킨것 같습니다.
부작용은 재물이던 노후대비던
생각 욕심도 없구 현재 지향적
이 되어서 우선 잘놀고 보자
그런식으로 살아온거 같습니다.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이고예
아픈 몸도 정신력으로 이겨내야만
치유 되는 거고예 모든 일은 자신이 책임지고
자신의 마음의 긍지에 달린 것이지예
힘든 시기는 세월이 해결해 주는 세월이 약이지예
일상으로 되돌아 가시는 애쓰신 병상 생활 빠른 치유를 바랍니더
요양병원에 있음 실비처리가
거의 다 되구 럭셔리 하고
편하긴한데 답답하고 갇혀
사는 기분 이라 제 취향에
벗어나는듯 해요.
면역치료제 영양제 등 처방
받을수 있어 봏지마는 부족한
영양소 제가 찿아 다니며 부지런히 섭취하면 될일이고 체력
관리는 지유롭게 자연과 벗하며
꾸준하게 관리 히는데 제게 맞는것 같습니다.
제게 맞는 방법 제가 하고픈대로 하면서 최선을 다하다가 결과는 하늘에 맡겨 둡니다.
에고 그럼 호상이구먼요 ㅎㅎ
덤이라 생각하고 맘편히 무꼬
ㅎ 사실 건방스러운 사고
방식 였는데요.지금 여건이
그렇게라도 마음먹어니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덤으로 살고 있지요
그래서 고맙답니다
꿋꿋하고 꾸준히 투병하셔서
감동입니다
보통 5차 10차 15차 고비로
항암에 지쳐 주저앉는 분도
많아요
화이팅입니다 ~^^
저도 5회 까지 운신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요.
그러다 억지로 체력 끌어올려야
움직이고 살겟더라고요.
지금도 연락받구 배낭 짊어지고
캐리어 끌고 11차 항암치료
받어러 올라가는중 입니다.
저도 살이 쪼옥 빠져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 할수가
없는 실정 이지요.
그래도 악착같이 부딪쳐
보려 합니다.
옆에서. ~ 병수발 해주는 분이라도
있어도 힘든 환자신데
손주 음식까지 만들어야 되시니
속상합니다 ㅎ
지금 또 갑작스럽게 서울서
연락받구 항암치료 하러
올라갑니다. ㅎ 제 박복한
팔자려니 유연하게 받아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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