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배웠던 고려속요 靑山別曲(작자미상), 가수 이명우가 대학가요제에서 불러 더욱 잘 알려 졌었죠. 그 청산별곡에 나오는 머루와 다래 사진입니다. 머루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야생 다래 는 깊은 산 속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하죠. 요즘엔 개량종 다래가 많이 나왔지만....
전 강원도 화천 다목리에서 군복무중에 가을철 산 속에서 많이 따 먹었던 그 야생 다래 맛을 잊을 수 가 없더군요.
제 정원 뒤 밤나무단지에 있는 야생 다래 열매입니다. 대추 만한 것이 지금은 딱딱한데 가을에 익으면 색은 변하지 않고 푸른 색이지만 열매가 말랑말랑 해지고 맛있죠. 잘 익은 키위 맛보다 좀더 달고 신맛이 전혀 없는 꿀맛. 다래가 익으면 한 여름 쇠부* 늘어지듯이 길게 축 늘어집니다. 한 겨울까지 나무에 달려 있기도 한데 그 축 늘어진 다래를 따 먹는 맛이란 상상하기 힘들죠.
경기도 파주지역에는 야생 다래가 많지 않은데 20년 전엔가 우연히 야생 다래나무를 보고 한 뿌리를 옮겨 심은 것이 지금 이렇게 커서 다래 풍년이 들었네요.
다래나무 밑둥, 가느다란 가지가 20년만에 이렇게 자랐답니다.
청산별곡의 머루(산포도)
머루나무가 제 정원 아치를 장식하고 있죠.
머루와 다래도 있고 靑山도 있는데 그곳에서 살기는 쉽지 않네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지금은 주말에만 살지만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이사할 생각입니다.
靑山別曲 전문 : 고려속요, 작자미상, 삶의 고뇌와 비애를 그린 작품 출처 : 네이버 지식인, bird501
|
출처: babyorganics & dreame 원문보기 글쓴이: 베이비오가닉
첫댓글 너무 멋지네요 제가 꿈꾸는 미래를 님은 다 이루셨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맛있다고하시니 어떤맛인지 넘 궁금하네요
야생 다래를 20년..정말 잘 키우셨네요~ 멋집니다~
깊은 산에 가야 맛볼 수 있는 머루 다래를 가까이에 옮겨 놓으시니 꿀맛이겠네요~
에구...장마에 걱정하시더니...그래도 열매는 맺었네요..ㅎ~ 잘익면.사진올려주세요
야생 다래 30년만에 보네요..콤 새콤 맛있는데.......부러워요...감 했어요
다래를 오랫동안 키우셨네요. 맛있게 익어주면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슴니다. 내생애에 최고의 과일주는 머루주와 댜래술 입니다.오지항아리에 담궈서 땅속에 삭 파묻었다가 일년 후에 파올리면 얼마나 맛있는 술이 되어있는지...묻을 곳이 적당치 않은 지금 아주 그시절이 그립슴니다.
청산.....멋지지요...머루다래따며 살면좋지만..마음속 청산을 그리며 살고있답니다....
블러그 둘러보았는데... 넘 대단하시네요. 정원이 참 멋있어요. 저두 갖고싶어요.입니다.
아주 멋져요.
저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꿈은 님처럼 꾸미고 살고 싶어요.
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