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여름이 짙어지듯
가을은 비와 태풍이 합세해서 몇 번 휩쓸고
지나가면 초겨울로 접어든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비 맞으며 라도
가을 정취에 젖어보려 안달이다
너무 빠른 초겨울 싸한 습격에는
다 떠나보낸 듯한 상실감에 지쳐 우울의 질병을
자청해서 키우기도 하고
나의 가을은 선선하고 후텁지근으로 곁에 있는데
나는 아직 여름이다 가을이다로 갈팡질팡이나 하고
나에겐 늘 순서 없이 살았던 기억이
상처인양 남았겠다
젊은 날 영욕과 성쇠를 꿈꾸며 숨가쁘게
달리느라 그 아까운 생의 봄날을 잊고 살아놓고
이제 4계절을 이야기 하고 노래로 부르려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그 참!
계절을 잊고 살았을 때는
그건 정말로 어쩔 수 없었을 거야
맞어, 나는 그냥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었으니 말이야
당시 나로 말하면
강가의 돌멩이처럼 아무런 성적 매력이
없었던 여자로 내쳐져 있었는데
그럼에도
바람둥이 남편의 젊은 여자들을 질투나 하여
그녀들의 섹시한 외모 엉덩이, 생고무 재질의
가슴골의 출렁거림에
난 속으로만 전쟁을 치렀거든
내게 없는 것을 가진 그녀들 몽땅에게
살의와 같은 질투의 불길을 품느라
내 속은 지금도 그을음이 남아 있다네
어느 땐
혼자 분노하고 혼자 그걸 나로 대비시켜
즐기기도 하다가
또 혼자, 언제나 늘 혼자서 다 감당하느라
그 수많았던 계절을 혼이 빠진 듯 건너 뛰 듯
여기까지 왔지 싶네
계절은 인생과도 같아서
자신이 불행하면 계절은 늘 차디찬 겨울이라
자신에겐 오직 한 계절만 존재하는 것 같지
그러니
봄, 여름 가을 모두를 겨울에 쓸어 넣고
그 안에 깊이 침잠해 눈감고 귀막고
그 세월 그 계절 다 잊은채 살았겠지
그래선지
계절은 늘 겨울만 내곁에 있고
나는 평생을 추위에 떨다 죽을 줄 알고 살았지
강가의 돌멩이 같은 인생도 아직 살아 남았는데
풍만한 가슴 요염한 웃음이 떠나지 않던 그 입술들은
어디에서 웃고 울며 살아 가고 있을려나
다 들 한 세상 건너 소멸의 시기에 다다르니
이제 죽어도 호상이라는 농담도 의미 없이 들리는,
많이도 살았다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욕심으로
비칠까 두렵기도 한 시기가 점차 다가 온다
잃을 것을 슬퍼하는 것도
가진 것이 있을 적에나 부릴 욕심이지
오가며 훌쳐간 세월에다 말한들 뭐 하나
~~~~~~~~~~~~~~~~~~~~~
삶방 식구님들 ~ 태풍이
연례행사가된 가을입니다
꼭 추수때 되면 태풍이 오는 걸
우리 세대는 잘 알지요
가을은 비와 태풍으로 오가며
단풍을 들이고 낙엽을 만들고 떠나지요
전 오늘 휴강입니다
교양전체 휴강입니다
새학기 들어 교수 분담이 이루어 지지 않고있어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업있다고
신났습니다 ~
빗속에 운전 조심 건강 조심 ~
사랑합니다 ~~~
아고! 이베리아님 주신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런지
너무 받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 쪽으로 비 많이 온다던데
조심하시고 비 오는 날은 또 비오는 흥취를 즐기세요
몸은 좀 덜하신지 걱정입니다 조심하세요~
@운선 걱정해주시는 마음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어때요?
운선 언니의 미모,
여러가지 빛깔의 매력,
언니의 지적 능력에 어울리는
남자들은~
그 남자의 매력에 어울리는
여러가지 다양한 색깔의 매력을
가진 여인들이
겹겹이 줄을 서 있지 않았을까요~
식물원에 다양한 빛깔의 꽃들과
나무들이 있는데,
한 송이 장미꽃만 바라보고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 식물들이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몰라도~
지난 봄에
편의점 파라솔에서
맥주를 마시는 두 쌍의 친구들이
이런 말을 했어요~
🍂🍂
세상의 남자들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들은 신분 상승을 할 때마다...
여자의 미모,
매력,
여자의 능력이 달라지고
바뀐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어요.
흠 ..맞아 그게 인간의 숨길 수 없는 본성이지
여자라고 다를까 그저 새끼 봐서 참고 사는 거제
좋은 거 멋있는거 우리라고 모를까 다 갖고 싶지 ㅎㅎ
이제 다 살았다 미움도 원망도 봄눈 녹듯 녹아가는 중이야 ㅎㅎ
가마솥 아스팔트도 녹인 용광로 날씨도 이재는 무색한
아침저녁 션한 바람이 부네예~~~
여름은 한 발 뒤로 밀려나는 시기 가을이라는
풍요의 계절 문턱에 서 있습니더 손자국 축첵 임당 ㅎ
너무 좋아요 하늘 호수님 잘 견뎌 내셨습니다
우리 모두 가을엔 입을 거 입고 멋지게 노년을 반짝 빛내 보자구요!!
ㅎㅎ 멋쟁이 하늘 호수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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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내려 놓으시지 ㅎㅎ 선형님 마음 마이 갖고 시포~
누부야! 현제의 삶이 행복하면 모든게 다 용서힐수 있는 거라고 ㅎㅎ
용서고 나발이고 웬수 역할주인공도 없는데 뭔 재미도 없어야
그 넘이 왜 그리 빨리도 가는지 내가 맨날 나보다 오래 살라고
기도 해줬는데 죽을 때까지 갈구다 갈려구 ㅎㅎ 눈치는 있어가지고
얼릉 갔나벼
밤새 빗소리가 요란하더니 연이어 그칠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우산쓰고 살짝 출석만 부르고 수업은 땡땡이 칩니다.
어젯밤 설친 잠을 낮잠으로 보충하려구요.
왜 잠을 설쳤다고라
그래요 우리 나이에 잠을 충분히 자야
기억력도 좋고 몸도 좋아 진다고 그렇다고 너무 자면
또 치매가 온다나 뭐래나 저도 잠을 몬자요 너무 자고 싶은데 ㅎㅎ
백조가 뭐이가 오지게
바쁜지
이제 출석합니다
사계절중
겨울에 쓸어담고 살았지만
지금은 봄 봄이쥬?
여름도 태풍이랑 오고
가을도 그러하니
곧 가을오려나봐요
일보러 나가야되는데
비가 오네요ㅡ서울통신원 정아입니다 ㅎ
백수보다 백조가 더 바쁜 시대여 사방에서 찾잖아 ㅎ 백수는 오라는데 없는데도 찾아 다니느라 골병들고 ㅎ
가을을 애타게 찾는거 같아
이 가을이오면 잠시 들려봅네다..ㅎ
"나는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이내 지루해지고 싫증이 난다.
나는 홀로 있는 것을 즐긴다. 고독만큼 마음이 잘 통하는 벗을 만난 적 없다.
우리는 보통 집 안에 있을 때보다 밖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에서 한구절.........^^
그렇지요 사람 속에 종일 섞여 있다 돌아 오면 울적해지고 한편으론 자괴감 조차 스멀거리지요 혼자 있으면 고요한 마음 유지해서 좋긴 한데
사람인지라 무리에 안 섞일 수없지요 가을님 고마워요~
삶이란 단어에
역사 흐름에 통찰
그것 위에 노여진
보잘것 없는 살생들
어쩜 운선님은
이 세상 다 가진듯한 뾰롭퉁한 굴래 입니다
내 인생 어펒쳫다
뒤돌아 평정없는
넋두리로 두리둥실
곱상이니까요 ㅎ ㅎ
요즘 캠퍼스 늦깍기 사랑품에서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노을속에 젊음을
캠퍼스 안에서 이루고
늘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하시고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행복은 스쳐 지나는 걸로만 알고 살았는데 요즘은 시시때때로 느낍니다 ㅎㅎ배우고 질문하는 강의실이 행복의 보따리예요 배운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ㅎㅎ 참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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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글 읽어 주셔서
시내님 글도 써 주실래요?
글이 참 멋지네 생각했어요 ㅎ
올 가을은 더 아름답고
겨울은 더 그리울것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요
가을은 아름답고 겨울은 그립다 란 말씀 그렇지요 지나가는 것은 모두 슬퍼요 다시 맞을 수있을까 해서 인지 감사합니다.
늦게 출설해여~~~~~~~
왜 맨날 늦어 지각대장이야 자연님은
여긴 너무 더워요 ㅎ
물 한잔 마시며 출석합니다
덥지요 그 쪽은 습도가 장난 아닐겁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셔요.
딱 절반 읽은것 같은데 나머지는 내일읽을께요,
다 읽으면 답글은 그때,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