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갔다왔습니다.
건대에서 홍대가려면 사실 꽤 귀찮은 일입니다만.. 켁.
(그날 아침에도 상당히 꾸물꾸물 굼실굼실 방바닥을 기어다니다가 갔다왔다지요. ^^;;;;)
주요 목적은 무직님의 만화공작소가 중급편이 나왔다길래 보러간 것이었습니다. ^^ 책을 사려면 역시 내용을 좀 훑어봐야 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겸사겸사해서 간 것이었지요.
만화공작소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구입하긴 했는데.. 구입할 때 꽤나 망설였었어요. '난 만화가가 될 건 아닌데..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어쨌든, 전문적으로 그리진 않더라고 가끔 끄적거리고 있고 무직님의 책은 만화든 책이든 읽으면 여기저기 공들인 흔적이 뭍어나와서 그런 점이 더 맘에 듭니다. 알찬 내용에 비해 책값도 저렴하구요.
요새 그래픽책을 보면 줄간격이나 글자크기, 괜히 커다란 타이틀이미지 등등으로 별것 없는 내용만으로 몇 백페이지의 책을 찍어내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그리고 숙원사업 중 하나이던 TOON을 장만했습니다. oT^To
한양문고의 지하매장에서 한 질로 판매하더군요. 5권짜리 한 질에 5천원. ㅡㅡ;;; 떨이대처분 같아서 마음이 아팠지만..(그러나 입은 웃고 있다. 돈 몇 푼에 인간이 이렇게나 타락하다니.. ㅡ_-;;;) 어쨌거나 절호의 기회! 이제부턴 마음껏 부비부비~♡ >______<
더불어 10년간 기다려왔던, 퍼플하트도 장만. ㅠ_ㅠ
다만 퍼플하트가 연재되던 잡지가 폐간되어 향후 어찌될지는.. ㅡ_-;; (소식이 늦어서리..;;) 다른 잡지로 재창간 된다는데.. 알 수 없다는..
이리하여 지갑봉인 해야할 상황인데..
지하매장을 뒤적거리다가 에스카플로네의 TV판 메모리얼 콜렉션(설정집)을 발견하고는 다른 것도 들어왔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추측만 가지고 더 뒤적거려서 "Escaflowne Sunrise Art Works TV & Movie"를 발견. 구매.
한양문고 지하매장은 15000원(복사본)인데, KFC에서 한양문고로 가는 길 중간즈음에 있는 애니설정집과 미술과 디자인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에서는 13000원에 판매하더군요. (한양문고에서 이미 구매한 후에 알게되서.. ㅡㅡ;;) 다만 그곳은 수량이 몇 권 있는지 모르겠고, 한양문고엔 대략 6권 정도 있더군요.
내용은 캐릭터, 메카닉, 배경, 소품, 타롯카드(메이저 이외의 카드 몇 장 포함) 등의 설정집으로 컬러일러스트는 없고 전부 펜 등으로 그린 스케치 입니다. Escaflowne Compendium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캐릭터, 메카닉 등의 완벽 설정이 실려있다는 데 그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 말고 TV판 설정만 다룬 책이 있는데 그 책이 200page면서 설명은 이 책과 똑같이 완벽 설정집이라고 써있거든요. 이 책은 극장판 설정이 50여 페이지 있으므로 그 만큼 TV판의 설정이 누락되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이 책에 있는 내용은 TV판 메모리얼 콜렉션과 Newtype 100% Collection - Escaflowne에 없는 설정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당량의 설정그림은 꽤 축소되어(특히 배경) 보면서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게되지만.. 그래도 좋아요. ^^ 설정쪽에 구미가 당기시는 분은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