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는 8일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2007' 오만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은 뒤 호주의 공격을 잘 막아낸 오만은 추가 시간에 실점을 허용,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상 우세에 있는 호주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대회 전부터 알려진 대로 호주는 비두카, 큐얼 투톱을 앞세워 오만의 골문을 세차게 노렸다. 오만은 전력의 열세를 감안해 수비에 집중하며 호주의 구멍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오만이었다. 전반 7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오만은 이스마일이 호주 페널티지역 안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노린 것. 위기를 넘긴 호주도 4분 뒤 빠른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파고든 뒤 얻어낸 코너킥 기회에서 키스노르보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을 시도했다.
한 차례씩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예상과 다르게 대등한 경기로 진행되었다. 양 팀 모두 중앙에 선수들이 집중된 포진을 구성하고 있어 주로 측면을 이용하여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그러던 후반 32분, 오만이 측면 공격을 이용하여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리가 빠르게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엔드 라인 미치지 못한 곳에서 아크 정면으로 크로스했다. 이것을 노마크 상태였던 무바락이 받은 뒤 그대로 슈팅, 호주 슈워처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1-0으로 앞선 오만은 작전이 성공한 듯 곧바로 경기의 템포를 조절,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공격을 펼쳤다.
후반전에서도 오만은 득점을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경기로 나섰다. 호주는 오만의 수비를 뚫기 위해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펼쳤다. 비두카, 큐얼, 알로이시의 세찬 공격은 오만에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그렇지만, 몸을 던져 막아내는 오만의 수비수들이 있었기에 오만은 후반전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결국, 호주는 후반 16분 아껴두었던 '중원의 지휘자' 케이힐 투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케이일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오만의 알 합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원하는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에 집중한 나머지 역습을 허용, 후반 24분에는 알리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다.
호주는 경기가 종반으로 흐를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번번이 오만의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호주는 득점을 향한 의지를 멈추지 않았고 후반 46분 기대를 건 케이힐이 호주를 살렸다.
호주 공격수들이 오만 페널티지역 안에서 연거푸 슈팅을 쏟아내다 굴절된 볼을 쇄도하던 케이힐이 받아 그대로 슈팅,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호주를 구해냈다.
김성진 기자
첫댓글 오만 쇼크
이것 참 ㅋㅋ
호주 안진게 더 신기함..ㅡ.ㅡㅋㅋㅋ
오만은 아시아의 대인배??
사진 키웰맞죠?? 로비킨 같네;;
호주 백넘버 10번은 키웰!
안진게 다행이지 ㅋㅋ
오만 진짜 ㅋㅋㅋㅋㅋㅋ
케이힐....아시아 킬러네요...
호주 거품론 나올려나...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아시아 들어온 호주가 아시아 최고라는 등의 소리 듣는거 기분 나빴다는... 기존의 아시아 팀들은 뭐가 되 우이띠
동영상에는 0대1로 오만이 이겼던데 ㅋ 호주 시작부터 걸리는구만 ㅋㅋ 이렇게되면 울나라 걍 우승하겠는데 ㅋ
호주보다 더 꺠질수도?
한골 먹기 전까지 플레이가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었음.. 전술적인 문제이거나, 선수들 컨디션이 안좋았거나.. 그런 문제가 있었던듯.. 그리고 오만 잘하더군요..
중원의 지휘자인데 투입하자마자 버로우라... 기자가 비행기 태워주고 비행기 추락시키는 꼴이군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