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래 알고 지낸 선생님께서 뮤지컬 '그리스'를 보여 주셨어요.
제가 어릴 때 서울(4대문 안이 아니라...)도 꽤 낙후되어 있었는데 그나마 강동은 그 당시에 신도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중2 때 '동서울 극장'에서 본 '빨간 머리 앤' 연극 이후로 전 음악회, 연극, 뮤지컬, 모노 드라마...등등
공연의 수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자랐답니다.
그래서 영화의 매력도 좋지만 연극의 느낌이 더 좋고
피아노 연주회도 좋지만 오케스트라에서의 소리 구별이 즐겁고,
때로는 뮤지컬로 때로는 코레오그라피를 즐기곤 합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좋은 음악회, 발레 뮤지컬을 만나는데 늘 한 수 아래였어요.
몇 년 전에는 특히 뮤지컬 수준이 현저히 차이나는데다가 뉴욕의 브로드웨이 전용 극장에서 공연을
봤더니 한국에서 돈을(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조차도 음향 같은 게 거슬렸었거든요.) 주고
뮤지컬 보는 게 아깝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죽하면 제 소원 중에 하나가 뉴욕 근처에서 6개월만 살면서 브로드웨이의 모든 공연을 다 보는 거겠어요~ㅎ
어제는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에 갔는데 그 건물과 규모에 놀랐어요.
완전 청량리 촌년 같았죠~ㅎㅎㅎ~젊은 애들이 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잘 되어 있더라구요.
뮤지컬 '그리스'를 보는데...공연장은 좀 작고, 시설도 그리 대단하지 않지만...
어쩜 젊은 친구들의 뮤지컬 솜씨가 대단하던지,,,,
춤이며, 노래, 스토리 구성, 의상에 몸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즐겁기도 했지만 기특하기도 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픈 손으로 박수를 원없이 쳐주고 왔네요.
제가 특히 신경 쓰여 하는 음향(소리에 아주 민감하거든요~ㅜㅜㅜ)도 괜찮고...
우리나라도 이제 문화적으로 많이 성장 했구나 싶어 감격스러웠어요.
우리 윗세대들이 고생하여 일군 경제성장, 그리고 우리 세대가 확장 시킨 삶의 질이 지금 젊은이들을 저렇게 밝고
신나게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만들었구나 싶어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어요.
이제는 뮤지컬도 돈 아깝다 생각지 않고 보러 가야겠어요~ㅎ
젊은 친구들의 공연에서 기를 흠뻑 받고 왔답니다.
제가 좀 더 할머니가 되면 브로드웨이에 가지 않고도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할머니가 될 때쯤에 링컨 발레센터 앞에서 재즈 연주 할 때 함께 공부 하던 사람들이랑 길에서 춤추던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들도 공연 보러 다니세요~^^참 싱그러웠어요.
아,,,,해동방에 사진 올렸어요^^
첫댓글 역쉬..
피아노를 전공하신다거나
예술감각이 탁월한 분들은
문화적인 면에서도 우리들과는
개념자체가 판이하게
다르신가봐요..^^*
전 당췌 뮤지컬같은건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그런지
늘 생소하답니다..^^*
아니믄 무식한겅강..?
켁~
음악과 가까이 있어서 익숙한 거고 익숙하니 편한 거지요. 음악과 문화는 매우 밀접 한 것 같아요. 음악 교육 연구로 미국,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등 갔었는데 차원이 완전히 달라서 충격 받은 적 있었거든요. 음악은 특히 어릴 때 접해보면 쉬워요^^
나도 깨비님맹크로 오페라니 뮤지컬이니 무용이니 하는 공연들쪽으로는 마음이 안 가니 문화인이 아닌 것이쥬? ㅠ.ㅠ
꼭 오페라나 뮤지컬을 봐야 문화인인가요? 멋진 글솜씨, 사람의 정서를 달래 주는 것...모두 문화인이신거죠~ㅎ
각종 문화를 많이 접했었는데.. 요즘은 탁운동에 빠져사느라..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저도 예전 처럼 문화에 투자 하지는 않는데 티켓은 받았는데 좋아하지 않는 분들, 혼자가기 뭐한 사람들...같이 공부한 애들 중에 교수라 연주하는 애(대학원 동기들이 다 어려서...)들, 선배들, 후배들...가줘야 할 자리들이 있다 보니 한달에 두번은 가나봐요^^
좋은 공연 보셨군요... 잘 안가지지만 가보면 담에 자주 와야지...하게되고...또 살다보면 잘 안가게되고...때로는 문화에 온 정신을 한번쯤 적셔주는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저는 그저 문화가 제 생활의 일부 인 것 같아요. 나이 드니 티멧 줄 자리, 받을 자리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도 한 몫하고...^^
뮤지컬 실제로는 안봤으나 대신 DVD 를 통해서 본적있지요.
내가 알기로는 울 나라 뮤지컬 역사가 잛은 대신 빠른 속도로 번창했다구 보구요.
지금은 연기자 성악가 가수 등등이 뮤지컬에 도전 하더군요.
예술의 전당은 마이크 없이 생 라이브로 연주하기에 좋은 시설이 되어있다고합니다.
그러니까 시절 자체가 공명통이 잘되어 있다는 거지요.
또한, 예술의 전당은 전통 클래식 연주가 주 무대라고 합니다
다른 극장은 음향시설 빵빵하지 않으면 소리가 좀 딸리고요
벨님이 갔다왔다는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에 시간나면 함가봐야겠네요.
굉장한 음향시절인가봐요.
그렇군요? 음향시설이 가사나 음악이 잘 전달 되더라구요. 뮤지컬을 생각하고 만든 극장인지는 모르겠어요~극장마다 층마다, 자리마다...소리가 모두 다르니...뮤지컬을 공연하는 공연자들의 실력에 감탄 했어요^^
요즘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ㅠㅠ
맘마미야~보구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 뛴답니다
음악의 감동은 전율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어요. 기회 되시면 머리 식히러 다녀 오세요^^
뮤지컬 좋죠...
시간만 된다면... 다니고 싶은데가 너무 많은데...
영등포는 울동네에서도 가까운데요...
함 언제 가봐야겠네요...
신세계 A,B관 옆에 있더라구요.옛 경발필 자리 같았어요. 꼭 뮤지컬과 영화가 아니더라도 건물이 너무 멋져요. 제가 왠만한 쇼핑센터 다녀 봤는데 아주 잘 지었어요. 다음엔 딸 데리고 가려고요^^
늘 붙박이로 자리 지키다 보니
문화적으로다 소외 된 계층입니다요
그래서 아마도 요즘 3D업종으로....ㅠㅠㅠㅠ
제 일도 3D 업종이라 그러는데 보기에만 멀쩡하지...뭐....좋을 날이 있겠죠^^
내 어릴 적 친구 중에서 그런 친구가 있어요.
간호학교 졸업하자마자 당시 많은 간호사들이 그랬듯 서독으로 가서 간호사생활하다 서독 남자만나 결혼하고 몇년전 사별을 했지요. 언젠가 한국에 와서 만났을 때 이젠 한국에 돌아와 살지그러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지금 뮌헨에서의 생활이 좋데나요. 남편이 남긴 재산에다 연금이 나오니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고 좋아하는 오페라를 자주볼 수 있어서 뮌헨을 떠나고 싶지 않다더군요. 우리 나라로 치면 3등석에 해당하는 구석진곳 자리를 신청하면 큰돈 들이지않고도 한달에 몇번이나 오페라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개성의 차이겠지만 그 생활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깊이 있는 문화 생활은 정신을 풍요롭게 하거든요~잘 지내시죠?
뮤지컬을 아주 좋아라 하시는군요~~좋은것 많이 누리고 사세요^^*
마음껏 누리려면 쬐끔 돈을 더 벌어야 겠어요~ㅎㅎㅎ
문화에 접할 수가 없도록 사회적인 분위기 입니다. 제가 봐도 느낀 것을 보면 알아요. 지금도 문화에 접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외식을 해도 짜장면 하나도 싼 곳이 있는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릴적 학교시절에 영화도 학교에서 단체로 갈적에만 겨우 관람했죠.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에게 문화티겟을 적극적으로 권장을 한다고 하더군요. 잘 한 일입니다
영화 한편 8~9천원 하는 것도 잘 못가요. 학생 들~
그 외 뮤지컬 연극 음악감상 모두다 몇 만원에서 수십만원 하잖아요. 어릴적부터 안 접하니 다들 문외한에 그래요.
저 역시~ 학교에서 뒤 늦게 교향곡에 대한 것 강의 들었지만~? 몰라요.ㅎㅎ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선진국들은 음악 소양을 당연시 하고.중요하게 여겨서 어릴 때부터 좋은 교육을 하는데...우리는 그저 고부만 시키는 분위기다 보니....전 술이나, 담배, 노래방 같은델 거의 안가고....문화를 더 중요시 여겨요. 그냥 습관 처럼...
네 벨~*^^*님이 주초를 안하고 노래방 잘 안간다니 코드가 좀 많이 맞네요.ㅎㅎㅎ
하여간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형편이나 학교의 입시제도 등 다 문제가 있지요.
초중고 학교에서 단체 관람으로 저렴하게 하고 생활곤란자 자녀들에겐 무료로 가게 했으면 해요.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문화생활을 접하도록 제도화 했으면 해요. 문화에 뒤떨어지면 사회생활에서도 항상 소외되고 어렵지요. 일반인이 문화에 잘 못 접하니 이곳에서 종사하시는 분들도 배가 고프잖아요 수입이 많이 없으니. 다들 가수나 탤런트가 되려고만 하니~ 인기와 돈만 쫒아가니~
저도 무상급식 보다는 어려서부터 폭 넓은 교양을 쌓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안타까운 교육 현실이죠.
뮤지컬은 지방이라서 자주 보기가 힘드네요.9월4일날 효자아트홀에서 하니까 보러가야겟네요.
한번 보시고 감동이 있으면 오래도록 그 여운이 행복감을 주겠죠?^^ 다녀 오셔 예쁜 소식 나눠 주세요.
뮤지컬은 공연속의 작품과 내가 소통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뮤지컬 공연을 대할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르기도, 엉덩이 들썩거릴만큼 신이나기도 하지요.
그러나 전 오페라가 더 좋더라구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서곡을 들으면 나의 모든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세세하게 감정을 잘 드러내며 천상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가슴이 떨리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달이 되더라구요..
한 번 공연을 다녀오면 그 약발이 일 주일은 가는 듯 해요..
벨님처럼 문화와 음악에는 조예가 깊지 않은 사이드맨이지만, 여튼 문화속에 떨궈지는 생활은 행복하더라구요.
글을 잘 쓰시네요 감칠 맛이 나게 속 맘을 말입니다.ㅎㅎㅎ
그렇죠? 전 진한 감동을주는 음악과 예술을 사랑의 절정으로 표현 하기도 해요.
저는 관객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싶네요.... 아무리 잘해도 반응이 시큰둥하면 배우들도 신이 날리가 없지요.각종 공연의 음향효과나 무대장치나, 배우의연기도 중요하겠지만 그에대한 관객의 리엑션도 중요하다 여깁니다. 우리카페 회원중에 뮤지컬 배우의 어머니가 있는데 그 분의 배려로 부산 MBC에서의 공연에 부경방 식구들과 갔었는데 똑 같은 공연인데 서울과 부산의 반응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부산은 서울과 관객의 수준도 차이가 난다는 얘기지요.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전 관객 매너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 하는데 어제도 공연 중 생각 보다 미약한거예요. 나이 든 아줌마가 너무 신나게 들썩 거리니 좀 부끄럽긴 했지만...미국이나 유럽선 아무데서나, 누구나 거의 흔들거리며 춤췄는데..ㅎㅎㅎ...전 오랜 습관이라 잘 흔들거리는데...어느 땐 쪼꼼 쑥스러워요. 그래도 배우와 함께 하는 그 묘미란...ㅎ
ㅎ 타임스퀘어라면 우리집 코앞인데 저희동네 다녀가셨군요......
젊은이들이 놀기 좋다는곳이 타임스퀘어인데 저도 첨가보고는 놀랐습니다...
뮤지컬이 참 역동적이여서 좋은것 같더라구요...
아, 근처 사시는군요? 처음엔 무슨 타임스퀘어? 하며 미국 따라 하기 이름에 쫌...그런데 멋지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