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술은 뺐다 ㅎ
나는 체질적으로 그리고 유전학적으로
술하고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잔 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지고
슬슬 호흡이 가빠지니 어지간한 자리가
아니면 한잔 커녕 반잔도 사양한다
그래도 삼십대 직딩 일때는 접대할 일이
많아 죽자 살자 마시며 주지 육림의
풍류를 구가했었다 ㅋ
그러다 사람 되가는 꼬라지를 보니
그대로 갔다가는 단명할거 같아서 술 접대
자리를 미련 없이 후배에게 넘겼다 ㅋ
내 기억에 커피와 담배는 거의 같은 해에
함께 시작 했던것 같았다
주머니가 가난해 개피 담배를 사피던 시절에도
커피엔 신기하게도 그리 굶주리지 않았던걸 로
기억 된다
지금 처럼 맥심 봉다리 커피가 흔해빠진 시절이
아니었음에도 그랬다
음악 다방 출입 하느라 담배는 못 사피워도
어떡하든지 커피 값은 마련해서 다방에 갔다
그리고 담배는 다방에서 누구에게나 얻어피울수
있었던것 같았다
그 시절 담배 인심은 후했다
하다못해 길 가다가 아무나 붙잡고 생초면에도 담배
한대 빌리자고 하면 대개가 거절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커피와 담배...
담배는 삼십년을 피우다가 끊은지 십오년 됐고
커피는 다방 커피에서 초이스 커피, MJC 톱밥 커피에서
원두 커피로 이어지고 ..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다가 이젠 나이들고 속쓰리니
라떼가 들어간 달달한 커피를 주로 마신다 ㅋ
이제 이 커피 마저 끊으면 세상 사는 낙이
하나도 남지 않을거 같아서
새론 커피 메뉴만 나오면 눈독을 들이는 편이다
담배도 술도 노래방도 오락도 즐겨 하지 않으니
직원들이 내게 그런다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ㅋㅋ
그러는거 아니다
그래도 세상 사는 이유가 아직 쪼까 남아 있으니까 ㅋ
첫댓글 ㅋ
사람은 사는데 하나의
낙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커피 좋아하고
요즘은 왈츠 배우고
손녀딸 보는게 제 낙이네요.^^
파란 여우님은 세가지 낙을 누리시니
제겐 부러움의 대상 이십니다 ^^
저 스스로도 제가 너무 재미없게 산다는
생각은 듭니다ㅜ
젊은 시절 그랬습니다.
담배 인심 후했고..
커피를 즐겨 마셨었죠.
직장에선 술을 권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아..
상사나 선배가 주는 술을 감히 거부할 수 없었던 시절 이었습니다.
가끔 사발 주도 심심찮게 마셨던 기억..
세월이 흘러 술 자리 문화도 많이 바뀌었네요.
술 권하는 문화 때문에
술못하는 필담이 고생많았습니다 ㅋ
다행히 주변 친구들이 크리스챤 들이라
그나마 그 시절 견딜만 했습니다 ㅎ
지금은 술 담배 안하는 청교도 비숫하게
삽니다 ㅋ
당시에는 담배값이 무엇보다 쌌지요
청자, 아리랑 같은 담배가 생각나네요
담배인심 좋았지요 그저 아무나 달래면
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맞습니다
담뱃값이 싸서 그랬는지
그시절 인심이 후해 그랬는지
가난했어도 살만한 세상이었던거
같습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지내세요~~
커피 마시는 낙으로도
이고장 사람들 커피 무척 좋아라 합니다
백화점 공짜 커피에 줄이 엄청나요
주말 주일에~~
소주 한병을 둘이 나눠마실 수 있는 정도
딱 좋다 생각합니다
나름 다 다른 즐거움이 있을테지요ㅎ
갓 스므살 시절 부터 마시기 시작한
커피가 이젠 습관적으로 마시는 수준 까지
온돗 합니다 ㅋ
해서 요즘은 다른 차 종류를 찾아 마시기도 합니다 숭늉에 맛을 들여야 하는데 ㅋ
저도 커피없이 못살아 정말 못살아...
집에선 원두갈아 드립커피를 즐기지만
외출할때는 보온병에 담아 가기도 하구요.
어쩌다 달달한게 마시고싶을땐
카라멜마키아또를 마시기도 해요.
또하나의 낙은 노래 부르는거와 드라이브...ㅎ
낭만적 분위기를 좋아하시나봐요^^
드라이브 좋지요
특히 가을 철 강변드라이브는
제법 운치 있지요?ㅎ
몸에 해로운것을~ 멀리하시니
당연히 남들보다도 건강하셔야 됩니다 ^^ ㅎ
ㅋ그렇지도 않습니다
소싯적에 몸을 혹사 했었거든요
다만 술 담배 안하니 주변이 깨끗해져
좋습니다 ㅎ
커피는 좋아하는데
카페인 부작용이 있어서
커피 드시는 분들 진짜 부러워합니다.
그래도 요새는 디카페인 커피가 나와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마십니다.ㅋ
카페인 부작용이 있는 분들은 오전중에만
연하게 숭늉 처럼 만들어 드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커피 향만 조금 나게 말이지요
늘 건강 하세요~^^
저는 커피보다 찻집을 즐겨 가는데 가면 꼭 커피를 시키지요 전 카페인 체질이 아닌지 커피 진하면 심장이 방망이질 해서 아주 연한 물 같은 커피를 마시지요 찻집이 좋고 찻집의 커피를 사랑합니다 아주 연한 커피 한 잔으로 행복을 주는 찻집 순례 참 좋아합니다 필담님 잘읽었습니다.
커피 마시면 잠 못 주무신다는 분들
더러 계시더군요
그런 분들은 카페인 성분 있는 음료는
피하셔야 해요. 뭐든 장에 편안한거 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