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가 무섭지 않나요? 밀양 할매들께서 묻고 계신다>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과 건물들, 공장들에서 사용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핵발전소들을 세우기 위해, 정작 필요하지도 않는 송전선로를 깔기 위해,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자기들에게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생활터전을 빼앗아가는 조폭들에 맞서 밀양 할매들이 목숨 걸고 싸우고 계신다.
밀양 할매들께서는, 민초들께서는 본능적으로 핵이, 핵무기가, 핵발전소가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을 절절하게 깨닫고 계신다. 아닌 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로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300톤씩 태평양으로 쏟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기약 없이 한정 없이 쏟아낼 수밖에 없으며, 그 오염수가 이미 미국 해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또 재작년 3월 11일 대지진 때 이미 상당부분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수조(水曹) 속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지상 100m 높이 공중에 설치되어 있는 수조(水曹) 속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 수조가 지진으로 파괴되어 냉각시스템이 기능을 상실한다면, 지금도 간신히 제어되고 있는 1,500여 개의 사용후 핵연료봉으로 인하여 인류는 참혹한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21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고 7기가 건설 중에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에 있는 핵발전소가 만일 폭발하게 되면 340만 명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인류는 핵무기뿐 아니라, 핵발전소들도 모조리 폐기해야 마땅하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절전을 실천해야 한다. 송전선이 필요 없게 주택과 건물과 공장에다 자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절박하고 급박하다.
밀양 할매할배들께서는 부산 시민들 위해서, 우리 백성들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고 계시는 셈이다. 박근혜와 그 수족들은 오불관언일 것이 뻔하니까, 부산 시민들과 우리 백성들 모두가 생명을 지키려는 그분들의 성스런 싸움을 우리 자신의 싸움으로 여기고 물심양면으로 거들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