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822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3:1-6 /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0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0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03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0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0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0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 오늘 말씀
히브리서 2장 끝부분 -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십자가의 죽으시는 뜻은 마귀를 멸하시고 그 종노릇하는 자들을 놓아주려, 해방시키려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만든 하나님의 걸작품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가족관계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지난주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특히 오늘 말씀에는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1절)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인 믿음의 사람이 마귀를 멸하고 죄에서 해방시키시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은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십니다.
1) 믿는 도리의 사도이신 예수 그리스도
믿는 도리 (헬, 호믈로기아스)는 “고백, 시인/인정, 공인, (찬양 / 히13:15)”을 의미하고, 이것은 신앙고백을 말합니다.
사도 (헬, 아포스톨로스)는 “사신, 대의원, 대표, 사절, 사자” 등으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보통 “보냄을 받은 자”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신앙고백 하는 보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억압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의 바로에게 갈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죄로 억압받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냄 받은 자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2)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유대인들은 대제사장을 하나님의 사도(히, 쉴리)로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대제사장은 전체 이스라엘의 죄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의식을 통해 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일은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 하나님이 허락하여 세운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피를 통해 죄를 씻는 의식을 함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직분에 욕심을 내어 우리도 할 수 있게 하자며 고라자손들의 반역이 일어나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마른 지팡이를 내놓았는데,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고 꽃이 피어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인류의 구원의 문제는 아무나 피 흘린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만일 제가 십자가 지고 피를 흘리면서 내가 세상을 구원하겠다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안됩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만 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선택하여 보내신 오직 예수님만이 대제사장으로 전체 인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이것을 거부하며 자기들의 교주를 구원자로, 성령으로 내세우는 이단들의 죄는 절대 씻을 수 없는 죄이며, 이들을 따르고 거짓 믿음, 거짓 복음, 거짓 구원을 내세우는 이들은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믿는 도리, 즉 신앙고백의 대상이 되시는 ‘보냄을 받은 자’(사도)시며 인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우리는 깊이 생각하며 감사하고,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 영화 “스페셜포스 : 블러드 마운틴 2016” (터키 영화)
시리아의 국경마을에 붙잡힌 기자단을 구출하기 위해 터어키의 중령이 이끄는 특수부대원 7명이 침투해 들어갔지만 다른 이들은 탈레반에 죽고, 여기자 하나만 살려 돌아오게 됩니다.
중간에 탈레반들의 손에 붙잡혀 고문당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투를 통해 구하고, 한 마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탈레반들의 손에 다 죽을 위기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두고 갈 수가 없어서 구해주려고 싸우기 위해 남기로 합니다.
다음날 여기자와 어린아이들을 먼저 헬기로 태워 보내고, 어른들은 탑 안에 숨게 하며 탈레반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한 100명 정도가 오는 것 같다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200명의 탈레반들이 탱크까지 앞세우고 왔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큰 열세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탈레반을 물리치고 마을에 평화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중령을 포함하여 5명이 죽고, 단 2명의 특수부대원만 살아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헬기에 태워 보냈던 세이다라는 여기자가 헬기에서 내려 중령이 쓴 편지를 보게 됩니다.
“내게도 딸이 있었습니다, 세이다.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랬었죠. 우리를 기리고 싶다면 사랑해주십시오, 세이다.”
- 이 영화처럼 포로로 잡힌 사람을 구원하고, 마을에 평화가 오는 일은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몇 사람을 위해, 마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용기 있게 찾아가 떠나지 않고 싸워주고 결국 이긴 사람들의 값비싼 피 값으로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고귀한 피를 쏟으며 이 구원을 이룬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도 훌륭하지만 더욱 영광을 받을만한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만물의 창조자요 신실하게 이 구원을 이루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해야 하고, 찬양해야 하고, 꼭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집을 맡은 예수 그리스도
집을 오늘 말씀에는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히 3: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여기서는 일반 집과 만물이라는 큰 집을 지으신 하나님을 설명을 했구요,
② (히 3: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이시며, 우리는 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집의 구성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집은 구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여졌습니다. 특히 유다 집은 유다왕국과 그 백성, 이스라엘 집은 북왕국과 그 백성을 의미하게 됩니다.
(호 8:1)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암 5:6)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암 6: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그 외 ; 렘 31:31,33, 렘 33:14, 렘 48:13 등등 많은 곳)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성도들을 집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베드로전서에서는 우리를 신령한 집으로 표현했습니다.
(벧전 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여하튼 하나님의 집을 성실히 맡아, 즉 모든 믿는 자들을 맡아 구원으로 든든히 세우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따라서 믿는 자들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중에 “자랑”은 자랑이 되는 내용인데, 자랑스러움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시며, 하나님의 집을 맡아 신실하게 모든 것을 성취해나가실 것을 믿는 자랑스러움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 미국 육사 교과서에 기록된 한국인 영웅 임종덕 (후반부)
지난주에 6.25 전쟁 때 부모님이 인민군에게 총살당하고, 고아와 거지로 살다가 희망원을 거쳐 염천교 아래 거지소굴로 갔다가 미군 물건에 손을 대어 잡힌 임종덕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이 임종덕이가 미국 5공군 사령관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중장의 하우스보이로 있다가 성실함으로 아들로 입적되어 중학교를 마쳤고, 미국으로 가서 고등학교, 하버드 대학을 거치고 박사까지 되었습니다.
그 후 1967년 임종덕은 25살의 나이로 군 입대를 해서 4년간 장교 훈련을 받았는데, 특히 낙하산 훈련과 특공대 훈련에서 1등으로 수료했다. 그의 첫 부임지는 주일 대사관 무관이었다.
미국 정부는 임종덕을 외교관으로 키울 계획이었지만 임종덕은 6개월 만에 월남전에 지원하여 특수부대로 갔고, 그의 임무는 미군 포로수용소를 습격 미군들을 구출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어느 날 임종덕 대위가 작전을 마치고 찝차로 귀대 중 매복 중인 베트공의 기습을 받아 전투가 벌어졌는데, 숫자적으로 불리함을 판단 부하 3명을 살리기 위해서 그들에게 후퇴할 것을 명령하고 싸우다가 자신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때 임종덕은 먼저 포켓성경을 꺼내어 급히 손에 잡히는 대로 몇 장을 찢어 몸속에 감추고 성경을 풀 속에 던졌는데, 이 포켓성경은 장교 훈련소에서 함께 지낸 동료가 준 선물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임종덕은 확고한 신앙이 없었기 때문에 그 동료는 임종덕을 항상 안타깝게 여기고 “너는 키도 작고 연약한 몸이니까 앞으로 전쟁터에서 하나님이 너를 꼭 지켜 주실 것이다. 그러니 이 성경을 열심히 읽어라.”
그래서 그 성경을 세 번 읽고 난 후부터 성경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그때 비로써 예수님을 영접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원의 확신, 나의 삶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예수님이 삶의 자랑이 된 것이죠.)
그런데 이제 베트콩의 포로가 되어있습니다.
그가 찢어 간직한 것이 시편 1장에서 3장까지였는데 특히 3장의 내용이 임종덕에게 항상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임종덕은 수용소에서 힘들어 “하나님은 왜 나를 포로가 되게 했느냐”고 짜증 섞인 기도를 자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속에 탈출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탈출에 대한 간절한 기도를 하고 야음을 틈타 포로수용소를 무조건 탈출했습니다.
베트콩의 총탄이 빗발처럼 날아왔지만, 단 한군데도 부상이 없이 월맹군 부대지역을 벗어나 자신의 부대로 찾아왔습니다.
부대는 함성으로 뒤덮였고, 특히 월맹군 지역의 포로수용소 위치와 주요 부대의 배치 내용도 알고 왔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그리고 임종덕은 이때 국방성으로부터 정식 그린베레 특수대원으로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의 활약은 주야간 없이 강행되었습니다. 적진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적군의 고위 지휘자를 납치하며, 그리고 미군 포로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다시 두 번째 포로가 되었는데, 첫 번 포로에서 탈출한지 3개월만이었습니다.
임종덕은 이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도 지난날 장교시절 룸메이트였던 그 친구의 말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들어 쓰실려고 이 고된 훈련을 시키니까 지금의 훈련을 잘 받아내야 앞으로 전쟁터에서 하나님이 분명히 너를 도와 줄 것이다”라는 그 말이 생각나면서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다시 포로에서 탈출할 기회를 노리는데 어느 날 특별한 심문을 하기 위해 북한군 몇 사람와서 임종덕을 유심히 보더니 “이 놈은 틀림없는 남조선 군인이다” 하면서 한국말로 심문 하는데 임종덕은 그들에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고 영어만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은 중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는데, 그러자 북한군은 야구방망이 같은 몽둥이로 임종덕을 엎드려 놓고 그야말로 개패듯이 내려쳤습니다. 임종덕은 기절 직전까지 가는데도 계속 “오 마이 갓”만을 말함으로 이겨나갔습니다.
얼마 후에는 월맹의 최북단의 수용소로 이송되었는데, 이 곳은 당시 소련, 중국, 북한으로 쉽게 보낼 수 있는 포로들의 집합소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용소에서 임종덕은 기막힌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어느 날 임종덕은 수용소 사무실로 불려나갔는데, 월맹군 장교 4명과 경호원 1명이 각자 권총을 차고 있었고, 임종덕이 보는 앞에서 소련제 권총에 실탄 1발만 장전해서 임종덕에게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6발이 장전되는 탄창에 1발만 넣고 탄창을 몇 바퀴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 권총을 임종덕에게 주면서 자신의 머리에다 대고 발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권총 방아쇠를 당길 때 탄창칸에 다행히 실탄이 없으면 살고, 만일 있으면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는 생존 확률은 6대 1의 소위『러시안룰렛』이란 살인 놀음판을 하는 것이고, 당시 책상에는 승자가 가질 돈이 놓여 있었습니다.
임종덕은 이 순간 하나님께 마음속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이 순간 이 악독한 무리들에게 제 생명을 빼앗긴다는 것은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다행히 총소리가 나지 않아 살았습니다.
수용소의 고위 관리자들은 하루하루 일과가 너무나 심심하니까, 이『러시안룰렛』놀음판을 매일 한 번씩 하며, 만일 어떤 날 권총 소리가 나서 죽은 자가 생기면 그 시체는 바로 옆에 있는 강으로 던져 악어가 순식간에 먹어치우게 하였습니다.
임종덕은 이 절박한 현실에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나 깨나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탈출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시『러시안룰렛』놀음판에 불려 나가면 지난번과 같은 상황에서 4초안에 현장에서 그들을 무력화 시키고 도망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즉 4초란 것은 1초에 한명씩 박살내고, 메콩강에 뛰어들어 탈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놀음판에 불려가던 순서가 임종덕에게는 한 달이 되었는데도 부르지 않았습니다. 날로 초조했습니다. 곧 월맹을 떠나 북한, 중국 등으로 끌려 갈 것이라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한 달 동안 “4초 탈출”이란 작전을 세우고 마치 운동 연습하는 흉내를 내면서 훈련을 한 달 동안 계속했는데, 후에 고백합니다.
“그때 한 달 동안 그들이 나를 부르지 않은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의 탈출을 완벽하게 성공시키기 위한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드디어 임종덕이 그들에게 불려 나갔고, 4명이 권총을 차고 서로 2명씩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이날따라 여자 경호원이 총을 옆에 세워놓고 서 있었습니다.
임종덕은 경호원 옆에서 떨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힘차게 불렀습니다.
“하나님 한 달 동안 훈련시켜준 4초 탈출의 승패가 지금 하나님 손에 달렸습니다. 우선 권총의 탄환이 첫 번째 탄창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상대방 한명이라도 사살할 수 있습니다.”
이윽고 장교 1명이 자기들끼리 보는 앞에서 권총에 탄환 한 발을 장전 두루룩 돌린 후 임종덕에게 건넸습니다.
권총을 받은 임종덕은 순간 용기가 생겼다. 조금 전 그토록 불안했던 마음은 순간에 사라지고 틀림없이 하나님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한 달간 연습한 “4초 탈출”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는 척 하다가 가장 경계하는 표정의 상대방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는데, 총소리와 함께 상대방이 꼬꾸라졌고, 평소 특수부대인 그린베레의 무술로 상대방이 권총을 꺼내기 전 평소 훈련했던 4초 만에 그들을 격파하고 강을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강물로 뛰어든 임종덕은 지난날 특수전훈련 때 배운 대로 뛰어든 그 물속 그 위치에서 10분을 숨어 있었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월맹군들이 강을 향해 사격을 퍼부었는데, 잠깐씩 숨을 쉬기 위해 순간 수면에 올라와보니 월맹군들은 그가 멀리 도망간 줄 알고 2백 미터쯤 떨어진 강물에 사격을 하고 있었습니다.
임종덕이 뛰어든 강은 매콩강 지류이기 때문에 악어와 5미터 이상 되는 물뱀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입니다.
임종덕은 강물을 헤엄쳐 떠내려가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 악어들과 물뱀들이 나를 보지 못하게 저 동물들의 눈을 가려 주옵소서.” 계속 이 기도만 했습니다.
월맹군 주둔 지역을 벗어난 임종덕은 밀림 속으로 숨어들었고, 매일 같이 큰 개구리를 잡아먹었으며 어떤 날은 4미터 이상 되는 뱀을 잡아 껍질을 벗기고 나무 위에 걸쳐 말리면서 1주일간 먹기도 했습니다.
가끔 멀리서 들려오는 비행기 소리를 듣고 그쪽이 남쪽이라고 판단 계속 밀림 속을 걷던 어느 날 미군 헬리콥터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들려왔습니다. 순간 그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 강가의 백사장으로 뛰어나가 헬리콥터를 향해 미친 듯이 펄쩍 펄쩍뛰면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헬리콥터는 베트콩 복장을 한 임종덕을 발견하고 그가 베트공인 줄 알고 기관총사격을 퍼부었죠, 하지만 임종덕은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총탄에 단 한군데도 부상 없이 밀림 속에 숨었고, 큰 절망감에 쓰러져 누웠습니다.
의식이 몽롱해진 임종덕에게 다시 그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내 영혼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큰소리로 외치면서 무조건 백사장으로 다시 뛰어나가 헬리콥터를 향해 손을 흔들며 펄쩍 펄쩍뛰었습니다. 그 순간 미군 헬리콥터 조종사는 중요한 판단을 했습니다.
즉, 비록 베트콩의 군복을 입었지만 저 사람은 분명 월남군인의 패잔병이라고 판단하여 그를 구출하기 위해 백사장에 비상 착륙을 감행했습니다. 임종덕은 헬리콥터에 타자마자 실신되어 사이공 공군병원으로 이송되어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아버지인 당시 미국 공군 참모총장이 된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대장과 전화 통화가 되었죠.
아버지 화이트 대장은 포로가 되었던 아들이 탈출해서 사이공에 왔다는 아들의 육성을 듣고 “이게 혹시 꿈이 아니냐 아들아. 네가 포로로 잡혀간 그날부터 네 어미와 나는 밤낮으로 너를 위해 기도 했단다.”
당시 월남전에서 8명의 미군이 포로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했는데 그 중 임종덕 대위가 제1호 탈출이었습니다.
화이트 대장은 “아들아 내가 너를 직접 보아야 실감이 날 것 같구나 그래 어디 부상당한 데는 없느냐” 며 계속 울먹이며 질문을 했는데, 임종덕은 울먹이는 아버지를 오히려 위로하면서 그가 항상 아버지께 한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신다고 늘 얘기 했잖아요.”
그 후 임종덕은 백악관으로 가서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은성무공훈장과 1계급 특진을 받아 6년 일찍 소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이야기는 영화화 되어 마이클 치미노 감독, 주연 배우에는 로버트 드니로 등이 출연한 디어헌터 (The Deer Hunter)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 후 닉슨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 안보비서관 임명을 받고 그때부터 안보비서관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시며, 하나님의 집을 맡아 신실하게 모든 것을 성취하신 것을 믿는 자랑스러움을 갖고 살아가십시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