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행복은 행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믿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가진 것이라고 오해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사진 명소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줄 서는 맛집에, 비싼 물건에, 남들이 보고 부러워할 만한 대단한 것들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행복’이 없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의외로 ‘행복’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짜릿함보다는 편안함이 좋아지듯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하는 행복도 특별한 것보단 일상적인 것에 가깝다.
시시각각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삶보단
별일 없이, 아픈 곳 없이 불행하지 않은 삶이 훨씬 확실하게 행복하다는 것을 몸소 체감한다.
- 태수 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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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정 피끝마을 농촌체험관에서 영주문협 봄맞이 윷놀이를 했습니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탓인지 참석회원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맛난 간식과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두어 시간 짝을 지어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낙판'이란 규칙 때문에 승부를 낼 때까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이어졌어도 웃음꽃은 계속 피었습니다
결정적일 때의 '낙판'은 헛웃음을 유발했고, 그래도 역전에 또 역전 끝에 마침내 승부는 갈렸지요
4시간 반만에 모임을 마무리하고 다음 월례회를 기약하며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텔레비전에서는 1박2일 출연자들이 윷놀이를 하는데 이런저런 미션이 발목을 잡더군요
웃음을 유발하는 볼거리도 가관이지만 그저 '낙판' 하나만으로도 실컷 웃었으니 행복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하룻길도 매우 쌀쌀하겠지만, 별일 없이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