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_-나게 사랑해 마지않는 CD맨 가족 여러분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가???
해맑은 미소, 수려한 외모의 초절정-_-미소년 CD맨 인사드린다(__)
-----------------------------------------------------------------------
-----------------------------------------------------------------------
『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
라고 누가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 답할 것인가???
영화 감상, 독서, 음악 감상, 인터넷 등등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있게 ( 혹은 우물쭈물대며 ) 내놓는 자신의 취미가 위의 것들이 아닐까???
뭐 『 휘영청 밝은 달밤에 황홀한 표정으로 딸딸이 치기-_- 』『 독서실에서 귀가하는 고3 여고생에게 거룩한 거시기 보여주기-_- 』등등의 고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 이런 취미의 소유자를 사회는 외면하지만, 난 그들을 사나이라 부르며 극경한다-_- )
뭐 본인의 취미도 너거뜰이랑 별로 다르지않다.
음악 좋아하고, 힙합CD 모으는거 좋아하고, 하루라도 인터넷 써핑을 건너뛰면 뭔가 허전하고, 시간죽이기용으로 꽤나 책도 많이 읽고...
장사하는 동안에는 계속 혼자다보니 심심함을 달래려고
출근 전에 독서대여점에 들러 각종 소설을 빌려읽는 것은 하루 일과 중의 하나가 된지 오래다.
평소 무협지와 대중소설을 즐겨읽는 본인.
오늘도 대여점에 은근슬쩍 들러 『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 마음의 비만;을 유지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진열장을 두리번거렸다.
허벌나게 재밌어서 둘이 읽다 하나가 뒈져버려도 모를 턱이 없는;; 책이 없을까...?
한참을 뒤적거려도 마땅히 읽을만한 책을 고르지 못한 난 결국 주인아저씨에게 S.O.S를 때렸다.
오늘도 카운터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우리 동네 지혜마당 주인아저씨.
난 누구 못지않게 포동포동한 복부를 소유한, 은테안경이 매력적인 그 아저씨를 김제동이라 부른다-_-
『 아저씨, 요즘 뭐 소설 재밌는거 없어요??? 』
『 거기 있는건 다 재밌는거야. 』
『 구라치지 마세요-_- 그런 말에 넘어가서 이것저것 다 빌릴거라고 생각했으면 경기도 오산이랍니다-_- 』
『 ... -_- ... 』
『 요즘 사람들이 뭐 잘 빌려가요??? 』
『 아, 거기 꽂혀있는거 잘 빌려가더라. 』
아저씨의 손가락이 진열장의 한 부분을 가리켰고, 내 시선은 그의 손가락을 따라 움직여 한 지점에 당도했다.
음...? 근데 책들이 제목들이 다 왜 이래...?
말로 표현하기 대략 어려운 삘을 받은 나는 재차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 아저씨, 이게 요즘 잘 나간다구요??? 』
『 그럼그럼~ 거기 있는 책은 없어서 못 빌린다니까~ 』
『 아거 아저씨 또 구라치시네... 자꾸 그러시면 데이트 신청 할겁니다-_- 』
『 날 믿어. 오빠 못 믿나??? *^-^* 』
『 ... 아저씨 그게 뭐하는 짓거리죠...? 』
『 독자들에게 내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켜줘야지. 처음 출현하는데다가 책방 홍보도 좀 할겸. 』
『 ... -_- ... 』
젠장... 그렇다고 내가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 현대아파트 단지앞 상가 2층에 위치한 지혜마당 도서대여점"을 홍보해줄줄 알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 현대아파트 단지앞 상가 2층에 위치한 지혜마당 도서대여점"가 어디 있는지 알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연체료도 다 받으면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 현대아파트 단지앞 상가 2층에 위치한 지혜마당 도서대여점"를 홍보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거 아저씨 참 양심없군-_-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 현대아파트 단지앞 상가 2층에 위치한 지혜마당 도서대여점"을 홍보해줄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음을 밝히겠다-_-
... 어쨌든-_-
난 진열장을 뒤적거려 세권의 소설을 손에 쥐고 카운터에 다가갔다.
『 근데 이거 무슨 내용이에요??? 』
『 글쎄...? 무슨 인터넷에서 히트친 소설이라던데, 난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다. 』
『 ... -_- 아저씨 도서대여점 주인이 잘나가는 책도 안 읽어요...? 』
『 2700원이다. 』
『 저같은 손님을 위해 대강 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
『 2700원이다. 』
『 으이구~ 만화책은 나오는대로 다 읽으시면서... 』
『 2700원이라니까!!! 』
『 ... -_-;; ... 여기요. 』
『 그리고 연체료가 15800원인데 언제쯤 줄꺼... 』
마지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난 한줄기 바람이 되어 사라졌다.
못 들었다. 난 못 들은거다-_-
( To Be 컨티뉴드-_- )
-------------------------------------------------------------------------------
-------------------------------------------------------------------------------
CD맨 -ㅁ-)/~~~~
http://cafe.daum.net/mrcdman <--- CD國의 국민이 되길 권장하오-ㅂ-
카페 게시글
유쾌방
★ⓒⓓⓜⓐⓝ★ 인터넷 소설을 말한다 #1-_-
다음검색
첫댓글 오오~ -00- 스크롤의 압박이.....
난 사실 안 읽었오 미안하오!
질어서 몬 읽겠소-ㅠ-
CD맨이었구려!! 딴 사람이 퍼온건줄 알았소. CD맨 오랜만이오(그런데 당신은 나 모를것이오)
오랜만에 보는 CD맨 글이네요 ㅎㅎ
귀차니즘의 땜시.. ㅡ,.ㅡ(후비적후비적)
경기도 오산? 난 경기도 오산에 살고있소 !!
씨디맨 대략 굿.
왜이리 긴거요-.-;
당신 와바 한번 초절정외모라니 보고 싶군...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우성4차 현대아파트 단지앞 상가 2층에 위치한 지혜마당 도서대여점 아래에 있는 지하실에서 제헌절에 아버지를 돕다가 부자가 둘다 하늘나라로 가는 안타까운일이있었죠-_-;
오오-0-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에 나도 산다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