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다례제·음악회·음식시식 등
“불교문화 활성화하는 축제 한마당 될 것”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연꽃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서귀포시 법화사(주지 시몽스님)는 오는 30일 ‘천년세월을 넘어 법화사에 핀 연꽃이야기’를 주제로 ‘제1회 법화사 연꽃축제’를 개최한다.
공식행사와 공연행사, 부대행사로 나눠 열리는 법화사 ‘연꽃축제’는 해상왕 장보고를 기념하는 전통축제, 종교를 초월한 지역민의 축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색있는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문화행사로 마련된다.
연꽃축제는 오는 30일 오후 5시 개막식과 장보고 대사를 기리는 ‘장보고 대사 추모 다례제’ 봉행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또 공연행사로 대웅전 앞 무대에서 열리는 ‘연꽃음악회’에서는 서귀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식전행사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법화사 마야합창단·선광사합창단의 합창공연과 법화사 연화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1부 행사로 열린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제주시교향악단과 불음포교사 지범스님의 공연, 신은숙씨의 대금산조, 현희순씨의 판소리, 경기민요 등이 마련된다.
이번 연꽃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음악회에 이어 법화사 구화루와 구품연지에서는 차와 잎쌈밥, 연자약밥, 연잎잡채 등 ‘연’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사찰의 전통음식을 접할 수 있는 ‘연 음식 시식 및 연꽃차 시음’,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망 연등달기’가 열리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영화 ‘달마야 놀자’가 상영된다.
법화사 주지 시몽스님은 “이번 연꽃축제는 새롭게 발굴·복원된 법화사의 역사전통을 문화관광 자원화하고, 서귀포 시민을 비롯한 도민의 문화향수권 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며 “연꽃축제를 통해 전통불교문화와 함께 제주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법화사 연꽃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를 사찰이라는 공간에서 체험함으로써, 불교문화를 도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