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진도실고
학과개편, 교명변경, 교문이설 추진
지난 6월 15일 모교 진도실고 공청회장을 찾았다. 교명 변경과 교문 이설을 주제로 학과 개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학생,학부모,교원의 교명 선호도는 1순위 진도하이텍고, 2순위 진도상공고, 3순위 진실고등학교였다. 나는 재경동문밴드에 올라온 교명을 발표했다. 진도한백특성화고에서부터 보배,옥주,명량,예향 등 지역성을 반영한 교명과 첨단기술,첨단기술산업,첨단산업,하이텍,바이텍,해운정보산업,문화,경영고 등과 “교명을 바꿀려는 이유가 뭘까?” 하는 의견까지 알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진도예향고나 진도과학기술 혹은 기술과학고가 어떤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부모와 학생 대표 또한 교명 변경과 교문 이설에 동감하는 의견발표가 있었고, 동문인 박정석문화원장님은 진도미래고를 제안하셨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체로 교명 변경에 찬성하였으나, 새로운 교명을 확정짓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좀 더 의견을 수렴하여 동문회와 협의 결정토록 하였다.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실고 교명
전라남도에서 실고란 교명을 쓰는 학교는 단 두 곳으로 장성실고와 진도실고뿐이라 한다. 광양실고가 광양하이텍고,장흥실고가 정남진산업고,화순실고가 전남기술과학고,곡성실고가 전남조리과학고,고흥실고가 고흥산업과학고,보성실고가 다향고로 변경되었다. 이제 실고란 교명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모교의 교명 변경이 시급하다.
훌륭한 행정가, 상공인 양성 요람으로
내년부터 설치되는 사무행정과와 드론기계과는 후배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주고 모교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드론기계과를 생각해 보자. 기계는 사람에게 크게 이로움을 주는 도구로 산업생산의 근간이다. 그간 자동차과와 조선설비과의 경험과 기반을 토대로 기계과를 설치하면 공업교육의 복판에 뛰어드는 것이다. 움직이는 기계는 땅에선 로봇이요 공중과 수중에서는 드론이다. 기계의 발전은 무한히다. 후배들이 좋은 기술을 배워 취업하고 창업해서 튼튼한 상공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싶다.
사무행정과 또한 참 반갑다. 과거 우리 모교는 수많은 공무원을 배출했다. 특히 농업학교 출신의 교사 채용우대로 많은 선배님들이 교육계로 진출하였다. 사무행정과 설치로 각종 사무원으로의 진출은 물론 특성화고의 메리트를 살려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훌륭한 행정가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교장선생님 교직원 여러분 응원합니다
“2,3년 임기 때우고 가면 그만” 이런 언짢은 소리도 들렸다. 무척 모욕적인 말이다. 아무말 않고 지나친 내가 쩨쩨하다. 모든분들께 죄송함 마음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교원,학부모,힉생의 생각과 동문 및 지역민의 소리를 들었다. 이건 우리 모교발전의 원동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 아마 이게 학교측에 짐만 더 지워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이제 우린 응원밖에 없다..
김정선교장선생님을 비롯 교직원 여러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