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은 간다의 배경이 되었던 삼척에 다녀왔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서 본 추천 여행지로 그럴듯했거든요
대입을 앞두고 친구들끼리만의 첫 여행...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한 장 남기지 못했지만
우린 추억을 머리에 박았잖아.. 란 친구의 말처럼
너무도 기분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주인공들은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작업을 위해 소리채집 여행을 떠납니다
바다소리를 녹음했던 맹방해수욕장
바람에 부디끼는 대나무소리
너무 소박하고 예쁜 신흥사 까지도
위의 세곳이 제 친구들과의 1박2일 여행 코스였거든요
기차를 타고 동해역에 도착해서
삼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탑니다
삼척에서는 근덕면으로가는 버스를 타고요..
맹방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일박을 했어요. 민박집에서. 바닷가에서 어찌나 잼께 놀았는지^^
사람없는 깨끗한 바닷가는 훌륭한 놀이터였져.
바닷가에서 놀고 민박집에서 자고
담날은 대나무숲과 신흥사를 향해 마읍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택시를 탔지만.....--;;
가면 알아요..
이영애와 유지태의 모습이 걸린 커다란 안내판이 보이거든요
평일에가서 우리뿐 이었지만 주말엔 몇백명의 사람들이 온답니다
그 꼴 안본게 다행이라는 생각^^;;ㅎㅎㅎ
양리마을 강화순 할머니댁 뒤의 대나무 숲이고요
그 할머니는 영화에도 출연하셨어요
밥그릇이 터지도록 가득담은 밥상을 이영애와 유지태에게 대접하셨던
분이죠.
신흥사는 그 집에서 걸어서 십분도 안걸릴 겁니다
정말 작은 절이지만 이쁜 진도개도 있고
맘씨좋은 스님아저씨도 있고^^
혹시 님들중에 가시는 분들 있으면
스님이 한때 주름 잡으셨던 경명여고, 혜화여고 학생들 추천으로
왔다고 해주세요^^